아름다운 백도를 구경하며 용궁 구경 할 수 있는 곳강원도 고성의 백도수중리조트
BAEKDO Under Water Resort
속초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강원도 고성군에는 하얗게 분단장을 한 섬 백도가 내다보이는 백도항이 있다. 다이버들이나 지역민들이 아니면 거의 찾지 않는 작고, 한적한 이곳에 10년 이상 터를 잡고 다이버들을 안내하고 있는 백도수중리조트의 강민원 대표가 있다. 순박한 미소로 누구라도 언제든지 살갑게 맞아주는 그의 친화력이 백도항을 어민들과 다이버들이 자연스럽게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다이빙 숍을 운영하면서도 스스로 어민이 되어 어촌계에 들어가서 어민들과 같은 눈높이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어민들의 물양장 옥상에 리조트의 터를 잡고, 백도항을 바라보고 있는 백도모텔과 가리비구이 전문점 백도항쉼터까지 함께 운영하며 다이버들이 먹고, 자는 것까지 불편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추어 놓았다. 다이버들에게 매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놓은 것이다.
백도의 장승바위
백도항-백도 방파제와 흰색과 빨간색의 등대
백도수중리조트다이빙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강민원 대표가 백도항에 정착하여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컨테이너숍에서 시작해서 백도항쉼터 건물 그리고 현재의 어촌계 물양장 옥상까지 몇 번의 위치 이동은 있었지만 다이버들을 대하는 강민원 대표의 정겨운 환대는 변함이 없다. 어민들의 배려로 주말에는 어촌계 물양장에서 다이버들이 장비를 세팅하고, 다이빙 보트 승선을 준비할 수 있다.
다이빙을 마친 후의 장비세척과 건조도 역시 보트에서 내리면 바로 준비되어 있는 물양장 주변의수조와 건조대를 이용할 수 있다. 탈의실 및 샤워실은 사무실 내에 있으며, 물양장 옥상의 넓은 공간에 테이블들이 비치되어 있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다. 인원이 많을 때에는 백도항쉼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강민원 대표는 다이버들이 언제든지 찾아와도 다이빙을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짝 다이빙을 할 수 있는 2명 이상이면 언제든지 보트를 출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백도항의 지킴이로 하시라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전화를 주면 출발 준비를 해놓겠다고 한다. 다이빙보트는 16인승 FRP 보트와 10인승 고무보트가 있다.
백도수중이 안내하는 다이빙 포인트
용궁, 울산바위 포인트최대수심 40m 내외에서 봉우리수심 20m까지 솟아있는 암반 포인트로 백도수중의 대표 포인트이다. 백도 섬이 수중에 있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잘생긴 바위 봉우리들이 모여있다. 1회 다이빙으로 전부 돌아보기 힘들 정도이며, 2회 다이빙 정도는 해야 바위들의 형태와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물고기들 그리고 섬유세닐말미잘 군락과 부채뿔산호들을 돌아보며 촬영할 수 있다.
백도 수중 리조트의 용궁포인트의 암벽을 장식하고 있는 흰색 섬유세닐 말미잘군란
실제 취재를 위해 2번의 다이빙을 했는데 하강라인을 중심으로 처음에는 동쪽으로 두 번째는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돌아보았다. 우뚝우뚝 솟은 봉우리와 바위들을 섬유세닐말미잘 군락들이 온통 뒤덮고 있었다. 때로는 갈색, 때로는 녹색의 섬유세닐말미잘들이 대부분이며 간혹 눈처럼 흰 섬유세닐말미잘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도 있다. 붉은색 부채뿔산호들은 군락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큰 것들이 있어서 촬영 소재로 괜찮았다.
채집과 사냥을 금지한지 오래되어 중간중간에 주먹보다 큰 멍게들이 붙어 있었고, 쥐노래미들이 다이버들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쫓아다녔다. 볼락들도 무리 지어 있었는데 대부분 탁자볼락들이었으며, 간혹 조피볼락들도 보였다. 수중사진가들에게는 광각사진을 연습하기에 좋은 곳이었고, 군데군데 갯민숭달팽이들이 눈에 띠는 것이 접사사진 주제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백도 포인트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백도 주변은 오픈워터 다이버들의 해양실습을 진행하거나, 숙달훈련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백도의 명물 장군바위 앞에 하강라인이 있으며 수심 3m에서 시작하므로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다이빙을 할 수 있다. 백도가 파도도 막아주고,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백도를 따라 동쪽으로 돌면 수심이 깊어지고, 직벽도 나타나므로 어드밴스드 다이버들에게도 재미있는 곳이 된다. 계절적으로 해조류들이 많을 때는 숲을 이루기도 하며, 모래지역과 암반이 교차되는 곳이라 다양한 물고기들과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백돈ㄴ 백도수중을 찾는 다이버들의 포토죤이기도 하다
어초 포인트어드밴스드 다이버들의 해양실습에 이용되는 포인트로 대부분 사각어초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심은 20m~40m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30m 이내의 수심으로 안내하고 있다. 섬유세닐말미잘, 부채뿔산호, 멍게, 비단멍게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피싱과 채집을 금지하며 포인트를 잘 가꿔놓아서 볼락과 쥐노래미를 항상 볼 수 있다
백도모텔12개의 객실 중에 1개를 강민원 대표가 사용하면서 관리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11개를 다이버들이 이용할 수 있다. 방은 2개만 침대방이고 나머지는 모두 온돌방이다. 화장실 겸 샤워실이 딸려 있으며, 싱크대도 있어서 간단한 취사도 가능하다. 베란다를 통해서는 백도항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최대 4인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백도항쉼터바다를 바라보며 백도항 왼쪽에 위치한 백도항쉼터는 예전에 2년 동안 백도수중리조트가 있던 곳이지만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횟집 등으로 사용하도록 규정된 곳이라 올해부터 백도항을 찾는 관광객들과 다이버들을 위해 가리비구이를 제공하는 가리비전문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기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별미인 문어라면, 오징어라면 등에 공기밥을 메뉴에 추가했다. 일손이 달려서 다른 메뉴를 추가하지 않고 있지만 여름 성수기 이후에 일손이 보충되면 물회 등 다이버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사 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다. 가리비에 추가하여 쇠고기나 삼겹살, 소시지 등을 준비해 바비큐 파티를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해주고 있다.
백도항 쉼터
오징어 라면
백도/자작도 해변백도항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백도, 북쪽으로 자작도 해변이 있다. 간이해수욕장들로 여름철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다이버들의 경우 백도항에 숙소를 정하면 오전에 다이빙을 끝내고 오후에 가족들과 함께 간이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휴가를 이용해서 다이빙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수심이 완만하여 아이들도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백도 해수욕장
백도수중 리조트
대표: 강민원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1리 10-76
전화: 033-631-4233, 010-9026-3177http://bdi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