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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스쿠버센터 개업과 동해 청물 다이빙

속초 스쿠버센터 개업
동해 청물 다이빙

지난 6월 28일, 강원도 속초 영랑동에 위치한 속초스쿠버센터(대표: 김경혁)의 오픈식이 있었다. 오픈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다이버들이 모여 개업을 축하하며 다이빙을 즐겼다. 동해 바다에 청물이 들어왔던 주말, 빵빵 터지는 시야에 즐거웠던 다이빙과 너무나 편안했던 리조트에서의 1박 2일을 그려본다
.


숙식이 한 곳에서 모두 해결되는 다이브 리조트
다이빙을 하다 보면 밥은 어디서 무얼 먹을 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투어를 인솔하는 강사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몇몇 리조트에서는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 아침은 간단히 먹거나 건너뛰고 점심은 주로 시켜먹게 된다. 배달음식은 종류가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 배달이 늦어져 다이빙 시간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다. 원하는 시간에 맞춰 맛있는 식사를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속초스쿠버센터에는 리조트 내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속초에서 횟집을 운영했다는 김경혁 대표가 누이와 함께 등대지기란 이름의 식당을 하고 있는 것이다. 리조트에 식당이 있다 보니 정말 편했다. 일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주섬주섬 정신을 차리고 바로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 식사를 했다. 다이빙을 2번 한 후 허기진 상태에서 빨리 장비만 세척해서 널어 두고는 바로 식당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디서 밥을 먹을지, 무얼 시킬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젖은 슈트 채로 식당에 들어가며 쭈뼛쭈뼛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단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등대지기는 모든 음식이 정말 맛이 좋았다. 평소 식도락을 즐기는 일행 중 한 명은 김경혁 대표의 누이를 붙잡고 고기는 어디서 사온 것인지, 육수는 어떻게 우린 것인지를 몇 차례나 물었을 만큼 모든 음식이 맛이 좋았다.

개업식

다이빙 리조트에 숙소가 가깝지 않으면 아무래도 불편하다. 또 입실 퇴실 시간을 맞추는 것도 다이버의 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인 숙소의 퇴실이 오전 12시 이전인데 다이빙을 하다 보면 이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 다이빙을 마치고 서둘러 샤워를 하고 짐을 정리하거나 퇴실 시간을 조금 미뤄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속초스쿠버센터에서는 센터 2층에 두 종류의 숙소를 마련해 놓고 있다. 2층 침대 총 12 세트가 있어 최대 24명이 잘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형태의 큰 방이 하나 있고 4~6인실 규모의 온돌방이 2개 있다. 센터 안에 있는 숙소이기 때문에 다이빙 스케줄에 맞춰 편안한 시간에 입실, 퇴실을 할 수 있다. 여러 명이 방바닥에 이불 깔고 자는 것보다 침대에서 혼자 자는 걸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게스트하우스 타입이 더 편할 것이다. 반대로 소규모의 팀으로 알콩달콩 지내려는 사람들은 온돌방을 이용하면 된다. 상황에 맞게 편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곳, 바로 속초스쿠버센터이다. 

계류장
계류장 반수면

계류장 전체

계류장과 다이빙 보트

교육을 위한 최적의 장소, 그리고 계류장
속초스쿠버센터는 교육을 위한 시설이 모두 다 갖춰져 있다. 먼저 이론교육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세미나실이 있고 센터 1층에는 가로 6m, 세로 8m, 수심 3m의 커다란 수영장이 있어 제한수역교육을 할 수 있다. 센터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백사장이고 그 너머로 계류장이 있어 체험다이빙을 하거나 비치 다이빙을 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비치를 힘들게 걸어서 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계류장에서 장비를 세팅하고 계단을 내려가 입수를 하거나 자이언트 스트라이드 방식으로 입수를 할 수 있다. 장비를 메고 힘겹게 걸어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비치 다이빙이 훨씬 수월하다. 보트 다이빙도 물론 계류장에서 시작한다. 공기탱크는 계류장에 준비되어 있어 각자 자신의 장비만 챙겨서 이동하면 된다. 수면 휴식 중에는 계류장에 각자 장비를 정리해두고 다음 다이빙 전에 탱크를 교환하고 다이빙을 준비하면 된다.

다이빙 보트

청물과 함께 영금정 자연암반에서의 다이빙
지난 6월 마지막 주말부터 현재 7월 중순까지 동해안은 뻥 뚫린 시야를 보여주고 있다. 진하게 파란 동해 바다는 해외 어느 바다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아름다운 물색이었다.


이런 시야라면 어느 곳에서의 다이빙이라도 좋겠지만 영금정의 바다는 최고의 시야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곳이었다. 파리의 야경, 맨하탄 등 화려한 대도시에서 이름을 따온 포인트들은 각종 부착물과 수중생물이 빼곡히 자리잡은 채로 대도시만큼이나 화려하고 웅장한 지형을 보여줬다.


탁 트인 시야 속에 구비구비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지형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었는데 커다란 수직 절벽을 빽빽하게 가득 채운 부채뿔산호나 파란 물을 배경으로 그 하얀색이 더욱 돋보이는 커다란 섬유세닐말미잘 등이 장관을 이루었다.


무성하게 자란 모자반은 그 안에 무리를 이룬 육점날개와 함께 바람 부는 들판 같은 아름다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바다 속의 산맥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기도 하고 높은 절벽을 만들었다가 좁은 틈으로 바뀌기도 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중 산맥을 따라 천천히 유영하며 다양한 지형을 구경하고 귀여운 수중생물들을 만나는 것은 물 속에 있으면서 또한 변화무쌍한 산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속초 시내와 가까운 리조트
식당, 카페, 숙소, 세미나실, 수영장, 장비 숍, 계류장까지 없는 게 없이 고루 갖췄을 뿐 아니라 하나 하나에 정성을 들여 꼼꼼히 지은 속초스쿠버센터는 센터 자체만이 아니라 위치에도 큰 장점이 있다. 속초 시내에 매우 인접하여 속초시외버스터미널 1km, 속초중앙시장 2km의 거리에 있고 동명항, 장사항도 지척이다. 설악산과 영랑호 등 관광지에서도 가까워 다이빙 이외의 놀거리를 찾기에도 좋다. 다이빙을 마친 후의 저녁 시간에 중앙시장의 맛집을 찾아가거나 가까운 관광지를 찾기에도 부담이 없는 곳이다.

수영장

세미나실

장비실과 카페


속초 스쿠버 센터 (김경혁 대표)
Address. 속초시 영랑동 148-140번지
Mobile. 010 6646 1650

Email. kkh16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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