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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리조트 탐방 3탄-강원도 동해,울진, 포항

김기자의 리조트 탐방 3탄
강원도 동해,울진, 포항





행복한 해적
동해시에 위치한 행복한 해적은 올해로 12년을 맞는 동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리조트 중 하나이다. 행복한 해적은 2년 전부터 동해해양레포츠센터를 위탁 운영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오랜 경험과 운영의 노하우에 수영장, 숙소 등이 새롭고 편리하게 갖춰진 것이다. 예전의 행복한 해적은 시설 면에서 다소 아쉽기도 하였는데 이제 그런 아쉬움은 모두 과거의 일일 뿐이다.행복한 해적의 김상규 사장은 다이브 리조트인 행복한 해적만이 아니라 "유화수중"이라는 수중작업 전문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총 7명의 직원이 김상규 사장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주중에는 수중작업을 위주로 하고 주말에는 리조트 스태프로 투입된다. 다이버들이 아무리 많이 찾아도 최대 7명의 스태프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다이빙을 진행한다. 숙소는 10인실 규모의 큰 방이 2개, 5인실 규모의 작은 방이 4개로 총 4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동해해양레포츠센터 1층에는 수심 5미터의 잠수풀이 있어 제한 수역 교육에 효과적이다. 수영장, 숙소, 샤워실, 매점, 식당이 갖춰져 있다. 다이빙은 레포츠 센터에서 약 100m 떨어진 항에서 이뤄진다. 탱크 충전, 다이빙 준비와 장비 세척을 위한 공간은 항 앞에 마련되어 있다.


넓은 공간에 주차가 가능하고 몽골텐트와 테이블이 넓게 자리한다. 다이빙에 가용한 배는 총 6대로 FRP 보트, 콤비보트, 철선 등이 다양한 크기로 있어 상황과 다이빙 인원에 맞게 배를 운용하고 있다. 행복한 해적 앞으로는 바다가 아니라 전천강이 흐르고 있다.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것인데 염분의 유입으로 민물이라 하긴 어렵지만 강가(?)에 위치한 리조트이다.다이빙 포인트는 자연짬과 인공어초 포인트 약 40여 개가 있어 다이버들의 레벨에 맞는 포인트를 안내해준다.


포인트의 절반 정도는 부이가 있고 절반 정도는 없는데 필요에 따라 그 때 그 때 부이 작업을 해준다. 대부분의 포인트가 6~8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행복한 해적이라는 이름은 김상규 사장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다. 독서광이었던 중학생 시절 읽었던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행복한 해적”이라는 이름의 영국 펍이 소개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머물다가는 그곳의 이름이 인상 깊게 남아 같은 이름의 리조트를 만들게 된 것이다. 찾는 손님들이 모두 행복한 곳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담겨있는 행복한 해적. 그런 바람은 오늘도 이뤄지고 있다.김상규 사장은 행복한 해적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중 작업에 더욱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리조트 운영은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는 반면 수중작업은 새로운 일, 어려운 작업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수중작업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상규 사장은 남들이 못 하는 공사를 의뢰 받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골몰하는 데서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인터뷰 중에도 리조트 운영에 대한 것보다 수중 작업 이야기를 할 때가 더욱 즐거워 보였다. 수중작업에서 생기는 안정적인 수익 덕에 리조트 운영이 한결 여유롭고 원하는 바를 실행할 수 있다고 한다.행복한 해적에서는 동해수중사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제주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된 수중사진촬영대회로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올해의 촬영대회는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


행복한해적 (대표: 김삼규)
강원도 동해시 구미동 14-1번지
http://cafe.daum.net/happyhaejuk
033 521 9839
011 360 1082

유쾌한 분위기 속의 편안한 교육을 위한 곳, 대게 포인트로 유명한 대진리조트


토요일 늦은 저녁 대진리조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리조트 앞에서 즐거운 술자리가 무르익어 있었다. 최억 사장과 스태프들이 대진을 찾은 단골 손님들과 함께 어울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다. 들은 바 대로 화기애애하고 가족 같은 화목한 분위기였다. 그 분위기에 슬쩍 젓가락을 하나 걸치고 앉아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웠다. 처음이지만 처음 같지 않은 분위기, 함께한 사람들 속에 녹아있는 친근하고 정겨운 향취는 오랜 시간 이곳을 지켜온 최억 사장의 노력 덕일 것이다.


대구 출신의 최억 사장이 대진에 다이빙 리조트를 시작한 것은 무려 23년 전의 일이다. 삼십 대의 젊은 신혼 부부가 대진을 찾아 이제는 네 딸과 함께하는 대가족을 이루었고 소박하게 시작한 리조트는 영덕해양레포츠센터와 함께 넓은 부지에 펼쳐져 있다. 8년 전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넓은 매립지의 가운데에 단층의 리조트 건물이 있고 왼편으로 해양레포츠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해양레포츠센터는 지난 2008년 영덕군에서 약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 연건평 240평 규모로 지은 건물이다. 6m 수심의 다이빙풀장과 강사 대기실, 관리사무실, 대강의실, 소강의실, 샤워장, 장비보관실 등과 3개의 숙소가 있다. 리조트 앞으로는 바로 비치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바다를 향한 계단이 있고 오른편으로 30m 가량을 걸으면 보트 다이빙을 위한 공간이다. 리조트 건물 앞이 다이버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고 건물 안에는 화장실, 샤워실, 충전실 등이 갖춰져 있다.


다이빙은 20인승의 250마력 콤비보트와 12인승 90마력 콤비보트로 진행하며 대부분의 포인트가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대진의 다이빙 포인트들은 초보자들을 위한 수심 10m 내외의 자연암반 포인트들과 중상급 다이버를 위한 30m 수심의 인공어초 포인트까지 다양하다. 영덕을 상징하는 대게를 커다랗게 만들어 침하시킨 대게 조형물과 난파선을 함께 볼 수 있는 대게 포인트는 대진의 가장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이다. 시야가 좋을 때는 세 개의 난파선과 두 개의 대게 조형물을 모두 둘러 볼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대게 조형물은 웅장한 멋이 있고 가까이에서는 빼곡히 붙은 부착물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대진리조트는 오픈워터 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 해양레포츠센터의 잠수풀만이 아니라 리조트 바로 앞에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비치 다이빙이 매력적이다. 또한 깜북짬, 게짬 포인트 등 초보자에게 적합한 수심 10m 내외의 포인트에 볼거리가 풍성해 교육 다이빙을 즐겁게 진행할 수 있다.



2015년 말,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완공될 예정인데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대진까지 3시간 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대진리조트 (대표: 최억)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1리 415번지

www.djscuba.co.kr
054 732 7800
010 3539 7800

왕돌, 난파선,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곳, 씨워드 스쿠버
seaward: 미국식[|si:wərd]영국식[|si:wəd]형용사. 바다를 향한, 바다 방향의

처음 지인들로부터 씨워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는 씨월드(sea world)를 잘못 들은 것인 줄 알았다. 씨워드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이다. '바다'를 나타내는 'sea'와 '~으로 향함'이란 뜻으로 방향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ward'가 합쳐진 단어, seaward. 씨워드 스쿠버에는 바다를 향한, 그래서 바다를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후포항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4~5km 정도를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씨워드 스쿠버는 주인장들의 섬세한 손길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김용철, 이경옥 부부는 둘만의 힘으로 12년 째 씨워드 스쿠버를 운영하고 있다.


씨워드에서는 왕돌과 울진 바다목장의 난파선을 위주로 다이빙을 진행한다. 왕돌은 직산항에서부터 약 24km의 거리로 이동에 30~40분이 소요된다. 거리가 먼 만큼 날씨가 바다가 잔잔할 때만 왕돌초에 갈 수 있는데 7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가 왕돌초를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왕돌초는 길이가 40km, 폭 10km로 여의도 면적의 약 4배가 되는 거대한 자연암반 지대로 평균 수심은 40~60m이다. 이 거대한 자연암반에서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가 다이빙 포인트인데 상단의 수심이 6~7m 정도이다. 가운데 봉우리에는 등대가 하나 세워져 있어 멀리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빙 중에는 상승과 하강의 지표가 된다. 왕돌의 바다는 동해와 남해를 섞어 놓은 듯한 풍광을 보이며 자리돔이나 망상어 떼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의 메카를 만들기 위한 울진군의 바다목장 사업으로 인해 씨워드는 특색 있는 다이빙이 가능해졌다. 근해에서 멋진 난파선 다이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바다목장 사업의 일환으로 대형 선박들이 씨워드 인근 바다에 투하되었는데 100톤 급 어선 두 대가 나란히 놓인 쌍둥어선과 3800톤 급 해군 숙영정 등 커다란 침선이 직산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이제 침하된 지 4~6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그간 사냥과 채집을 금지하고 보존을 해온 덕에 난파선 안에는 수중 생태계가 잘 형성되었다. 워낙 규모가 큰 난파선이다 보니 이곳의 난파선만 다 둘러보기에도 하루 이틀의 다이빙으로는 부족하다.

다이빙은 리조트에서 장비를 준비해 차로 1~2분 거리인 직산항으로 이동해 시작하게 된다. 리조트 바로 앞에서 배에 탈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항상 많지 않은 인원이 여유롭게 다이빙을 준비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아니다. 오히려 바다를 보며 달리는 시간을 즐기는 다이버들이 많다.


다이버들 한 명 한 명에게 신경을 쓰며 김용철 사장 스스로가 즐거운 다이빙을 추구하는 씨워드에서는 하루에 많은 손님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왕돌에 가는 다이버들이 있는 날에는 왕돌에 가는 한 팀만 받고 근해의 난파선에서 다이빙을 하는 경우 딱 두 팀의 다이버들만 받는다. 돈은 적게 벌어도 한 대의 배로 서로 여유로운 다이빙을 하기에는 그 편이 좋다는 설명이다. 씨워드에서는 다이빙 예약이 필수이며 성수기의 주말 다이빙은 한 달 전에 예약을 해는 것이 안전하다.


다이빙만이 아니라 다이빙을 위해 떠나는 여행 자체가 쉼과 휴식을 위한 것이 되길 바란다는 김용철 사장은 직산항에서 가까운 월송리 소나무 숲으로 안내를 해주었다. 월송리 소나무 숲은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누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곳으로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그 안에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거닐며 함께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것. 다이빙이 목적인 투어라 하더라도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씨워드 스쿠버는 멋진 다이빙 포인트와 함께 그곳에 머무는 시간을 여유롭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씨워드 스쿠버 (대표: 김용철)
경북 울진군 평해읍 거일1리 83-15
054 787 7391
010 3870 6867

seaward2@naver.com

아름다운 공간에서 누리는 여유로운 다이빙, 다이브11
단언컨대, 김기자가 다니면서 만난 다이브 리조트 중에 가장 아기자기 하고 예쁜 곳이다. 깔끔하고 시설이 좋다는 것을 넘어서 아름답다. 쾌적하고 예쁜 공간에서는 그 곳에 있는 자체가 즐거움이 된다. 리조트 안에 자리한 카페 마린은 김동훈 트레이너가 손수 꾸민 예쁜 카페이다. 향긋한 커피냄새가 가득한 시원한 공간에서 밖을 내다보며 여느 다이빙 리조트에서 찾기 어려운 깊은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다이브11의 김동훈 트레이너는 포항의 블루오션 리조트를 약 8년 정도 운영해오다가 1년 전 다이브11을 새로 시작했다. 그 간의 불편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를 찾은 것이었는데 무엇보다 다이버들이 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우선순위를 뒀다. 지금의 다이브11은 리조트 바로 앞의 항에서 쉽고 편하게 배를 탈 수 있다. 항을 이용하는 다른 배들이 몇 척 되지 않아 조용하고 안전하다. 내항에서는 비치다이빙이 가능한데 5m 수심의 얕은 바다는 해조류가 무성하고 그 안을 누비는 치어들이 가득하다.


다이브11에서는 포인트 개발과 사진, 영상을 통한 포인트 자료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다이브11이라는 이름 자체가 11개의 베스트 포인트를 발굴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김동훈 트레이너가 직접 사진과 동영상으로 다이빙 포인트의 구석구석을 담고 있는데 이것을 토대로 곧 자세한 포인트 맵을 만들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록은 세밀한 포인트 맵으로 표현될 것이다. 직접 자세히 포인트를 둘러본 만큼 김동훈 트레이너는 자세한 포인트 브리핑을 한다. 다이버들이 물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즐기기를 바라는 만큼 포인트의 아름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다이브11에서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채집과 사냥이 금지된다. 많은 다이버가 찾기 보다 리조트를 찾은 다이버들이 편안히 쉬며 여유롭게 다이빙을 즐기길 바라기 때문에 사냥과 채집에 대해 눈을 감으면 생기는 이익을 취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강사들이 김동훈 트레이너의 이런 고집 있는 운영에 호응을 하고 있다.


다이브11 주변에는 예쁜 펜션들이 많이 있다. 숙소는 이들 펜션을 저렴하게 연결해준다. 식사는 리조트 바로 옆의 식당을 주로 이용하는데 음식 맛이 매우 좋아 다이버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서두르기 보다는 한 단계씩 내실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곳. 적은 인원이 편하게 다이빙을 하며 쉴 수 있는 곳. 다이브11은 휴식을 주는 다이빙 리조트이다.


다이브11 (대표: 김동훈)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해안로 1918번길 83
www.dive11.co.kr
054 262 7809
010 2504 0459
div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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