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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I 제8기 장학생강사과정

                                             
SDI 제8기 장학생강사과정

6월 26일~7월4일 강릉의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9일간의 SDI TDI ERDI 제 8기 장학생강사 과정이 시작되었다. SDI 장학생 강사과정은 T/SDI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강사 교육비를 전액 지원해주며 젊고 열정 넘치는, 미래의 다이빙계를 이끌어갈 대학생강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7번의 과정을 진행하며 100명이 넘는 젊은 강사들이 배출되었고, 실제로 SDI장학생 강사 출신들이 국내, 해외의 리조트에서, 또 장비업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장학생강사 8기 과정의 장소는 강릉 폴리텍 대학교와 경포 다이브리조트에서 진행되었다.



SDI/TDI/ERDI 장학생강사 과정이란?
SDI 장학생 강사과정은 TDI/SDI에서 대 학생들을 위해 강사 교육비를 전액 지원 해주며 젊고 열정 넘치는, 미래의 다이빙 계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양성하는 프 로그램이다. 현재까지 7번의 과정을 진행하며 100명 이 넘는 젊은 강사들이 배출되었고, 실제 로 SDI장학생 강사 출신들이 국내, 해외 의 리조트에서, 또 장비업체에서 활발하 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대학생들뿐만 아 니라 현대자동차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팀, 송파구 고등학교 체육교사 3분이 참 여하여 일반인 팀과 대학생 팀이 인연을 갖고, 더 넓은 세계를 교류할 수 있는 기 회가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장소 :강릉 경포 다이브리조트
일시 : 2014년 6월 26일 ~ 7월 4일 (8박 9일 일정)

강원도 강릉 경포사근진에 위치해, 80년대 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동해바다 대표 다이빙리조트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 산업잠수과
2008년 해양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생 겼으며, 해양 개발의 기본이 되는 기술들을 보유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DI/TDI/ERDI KOREA 장학생 강사과정 8기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현대자동차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팀 강사교육생 3명과 트레이너님 한분, 송파구 고등학교 체육교사 3분이 참여하여 일반인 팀과 대학생 팀이 인연을 갖게 되고, 더 넓은 세계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만남>
  6월 26일 오후 2시, 강릉 폴리텍대학교 산업잠수과로 집합 이였다. 조금 일찍 도착해 자리에 앉아 미처 공부하지 못했던 이론 공부를 하며 어떤 사람이 내 동기로 들어올까 하는 설렘으로 한명한명 들어오는 것을 지켜봤다. 하나 둘 강의실로 들어오는데 스쿠버다이빙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들 까무잡잡했다. 다들 말없이 장비가방을 들고 들어와 조용히 앉아서 시험공부. 정말이지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두시가 되어 한명씩 자기소개를 하고 SDI 성재원 트레이너님의 O.T로 장학생과정이 시작되었다!

<훈련>
6월 27일!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경포해변을 걷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무생각 없이 아침 산책을 갔는데 성재원 트레이너님이 산책과 수중가이드를 비교하며 강사로서 수중가이드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우리가 어디서 출발해서 어떤 루트로 목적지까지 왔으며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중간에 위험요소는 없었는지, 따르는 학생들의 컨디션은 어떠한지... 쏙쏙 이해되는 명 강의였다.




아침을 먹고 워터맨쉽 기술 팀, 수면 레스큐 팀으로 나눠 팀별로 물속에 들어갔다.
나는 오전에 워터맨쉽 기술 팀에 배정받았다. 마스크 물 빼기부터 BCD 탈착까지 기술하나하나를 실습했다. 다들 경험 많은 다이버들로 수중기술능력은 상당했지만, SDI강사로서 모두가 세련되고 통일된 동작으로 기술을 맞춰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 배운 기술이었지만 다시 물속에서 해보려니 흔들흔들. 성트레이너님이 잘 안 되는 부분 수정해주시고, 우리는 배우며 동작들을 하나하나 더 세련되게 수정해 나갔다. 그냥 물속에 무릎 꿇고 앉아 기술하나하나 따라했을 뿐인데 물속에서 나오면 왜 이리 배가 고프던지 물속에서 나온 다음 먹는 밥은 정말 맛있었다.  
    



오후엔 수면 레스큐 팀에 배정받아 기술 실습을 했다. 하나 둘 셋. 호흡 없음. 도와주세요!
나를 실습했다. 다들 경험 많은 다이버들로 수중기술능력은 상당했지만, SDI강사로서 모두가 세련되고 통일된 동작으로 기술을 맞춰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 배운 기술이었지만 다시 물속에서 해보려니 흔들흔들. 성트레이너님이 잘 안 되는 부분 수정해주시고, 우리는 배우며 동작들을 하나하나 더 세련되게 수정해 나갔다. 그냥 물속에 무릎 꿇고 앉아 기술하나하나 따라했을 뿐인데 물속에서 나오면 왜 이리 배가 고프던지 물속에서 나온 다음 먹는 밥은 정말 맛있었다.

다음날 어제 지적받은 부분들을 하나하나 기억해가며 팀원들 앞에서 강사로서 기술 시범을 보였다. 마음은 배운 그대로 따라하고 싶었는데 팀원들 앞이라 긴장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안됐던 것 같고 나만 바라보고 있다는 시선이 왜 이렇게 신경 쓰이는지... 좀 더 연습하고 나면, 이 과정이 끝나갈 때쯤은 트레이너님처럼 세련되게 기술시범을 보일 수 있겠지?



다음은 학과강의, 호기심 유발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교재내용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설명해주고, 복습을 통해 다시 한 번 주요내용을 설명해주는 방식이었다. 어떤 것을 예로 들어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어떤 부분을 강조하며 알려주어야 할까?. 일찍 자라는 성트레이너님의 독촉을 들어가며 편의점에서 사온 초코별과자로 허기진 출출한 배를 달래며 밤늦게까지 준비한 학과강의지만, 막상 칠판 앞에 서면 긴장되어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귀까지 들리고 준비했던 말도 기억나지 않는지... 그래도 매일매일 공부하고, 준비하고, 피드백 받으며 교육받다보니 조금씩 조금씩 발표에 능숙해져갔다.


7월 29일 일요일인 오늘은 수영장교육 없이 강의실에서 SDI규정에 대해 배우고 CPROX1st 교육을 받았다. 애니 인형을 이용해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를 배우고, 산소공급 kit를 직접 조립, 분해하며 직접 산소도 마셔보고, 골절, 출혈, 쇼크 등 여러 가지 응급 상황 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환자가 되어 보기도하고, 구조자가 되어 보기도 하며 직접 실습을 통해 하나하나 재미있게 배워나갔다. 그전에는 틈만 나면 물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물속에 안 들어가니 어찌나 좋던지 과정중간에 CPR OX1st 교육이 있어 응급처치 요령도 배우고 다시 물속에서 다시 힘낼 수 있도록 재충전 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제한수역강의와 개방수역 강의가 시작됐다. 이전에 동아리 후배들 많이 가르쳐봐서 쉽게 할 수 알았다. 그러나 강의를 준비하면서 스쿠버를 처음 배우는 사람 입장이 되어 기술 배우는데 무엇이 어려움이 있을까, 어떤 점이 주의사항 일까 하나하나 생각하다보니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강의를 준비하고 제한수역강의 실습. 학생들이 어디로 도망갈까 혹시 기술을 하는데 있어 내가 설명했던 주의사항들을 빼먹지는 않았을까 조마조마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처음이라 그런지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고 강습에 여유가 없었다. 실습이 끝난 뒤 트레이너님의 피드백을 받고나니 나의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알겠고, 다음부터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느낌이 왔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제한수역 강의를 기대해본다. 이렇게 수중기술, 수면레스큐, 학과강의, 제한수역강의, 개방수역강의를 밤늦게 까지 반복연습 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리고 어느새 다가온 평가...
7.2일 어느덧 시간이 지나 대망의 평가 날이 왔다. 평소와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했다.
오전에 개방수역 실습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오후에 수면 레스큐, 수중기술 평가시작! 다들 말없이 장비를 세팅하고 하나씩 물에 들어갔다.




수영장은 조용했고, ‘하나, 둘, 셋, 넷! 호흡 없음!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하는 구조자의 외침이 수영장을 가득 채웠다. 다행히 누구하나 실수하지 않고 연습했던 대로 잘 마쳤던 것 같다. 수중기술평가 때는 다같이 1열로 무릎 꿇고 앉아 그동안 연습했던 기술들을 하나씩 하나씩 시범 보이는데 처음에 비해 얼마나 기술이 세련되어졌는지 정말 멋있었다. 처음에 흔들흔들 하던 우리들은 이젠 스쿠버강사로서의 냄새를 물씬 풍겼고, 같이 교육받은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다.

다음날 개방수역 평가, 브리핑-장비준비-입수-하강-수중기술-수중유영-상승-출수-디브리핑 까지 팀별로 각자 역할을 나누어 평가를 실시했다. 웨이트가 풀리고, 핀 스트랩이 빠지고, BCD가 고장 나고 학생이 말을 듣지 않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다. 그러나 훈련 받은 대로, 이전에 바다에서 겪은 경험들을 살려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해 나갔다. 개방수역 평가까지 마치고 나니 학생들의 얼굴에서 다 끝났다는 안도감과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나 역시 모든 훈련을 끝내고 평가를 받고나니 정말 다 끝난 것 맞나? 라는 생각과 지난 시간이 마치 꿈꾼 것 만 같은 시원섭섭한 느낌이 컸다.


<후기>
이전에 다이빙을 어느 정도 했고, 바다에서 편하고 여유 있게 다이빙을 할 수 있었기에 장학생 강사과정 들어와서 동기들 사귀고, 다이빙 배우고, 즐기다가 돌아갈 마음으로 장학생강사과정에 신청했다. 하지만 과정을 수료하며 느낀 것은 ‘강사는 어드벤스다이버, 마스터다이버와는 다르다’ 다른 사람에게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칠 수 있어야하고, 이론을 가르칠 수 있어야하고, 나의 교육생을 안전하게 이끌 수 있어야하고, 그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도록 공부하고, 또 배워야한다. 그게 스쿠버다이빙 강사다. SDI TDI ERDI 장학생강사 8기 동기들, 우리는 이제 강사다. 앞으로 우리가 마주치게 될 다이빙은 이전과는 다른 느낌의 다이빙이 될 것이다. 더 어려울 수도 있고, 또 직책만큼이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우리는 까다로운 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강사로서 충분히 이겨나갈 수 있고, 무거운 어깨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수많은 다이빙과 바다를 기대해보며 글을 마치겠다.



김 보경/ 경기대학교
김 신완/ 충남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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