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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죽도에서 즐기는 다이버의 서핑 & 캠핑-Surfing & Camping

양양 죽도에서 즐기는 다이버의 서핑 & 캠핑
Surfing & Camping

 
바다가 "장판"일 때 더 즐거운 다이빙과 적당한 파도가 있어야 더 즐거운 서핑! 다이빙과 서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에선 바다가 어떠하든 그에 맞는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다이빙을 하러 갔지만 거세 파도에 다이빙을 할 수 없을 때, 하릴없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서핑을 배우고 새로운 레포츠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죽도해변 오닐서프클럽 렌탈장비

3~4년 전부터 기사문항을 중심으로 하나 둘 자리잡기 시작했던 서핑 숍들이 이제는 죽도 해변을 중심으로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기사문에서 해안을 따라 약 5km 정도 남쪽으로 내려오면 죽도 해변을 만나게 되는데, 죽도 해변은 최근 스무 개가 넘는 서핑 숍들이 자리하며 국내 서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핑 숍만이 아니라 서핑 용품을 파는 아울렛 매장, 젊은 취향의 식당과 술집,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이 들어서며 조용했던 해변은 활기 가득한 젊음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죽도해변에서 남쪽으로 바로 이어진 곳은 인구해변인데 인구해변에는 하슬라, 바이킹, 인구스쿠버 등 여러 다이빙 숍들이 자리잡고 있다.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걸어서 3~4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로 이 지역은 이제 다이빙과 서핑이라는 두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바다, 바람
많은 사람들이 아직 우리나라에서 서핑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아해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그런 바다가 있냐는 것이다. 세계 유명 서핑 사이트처럼 항상 좋은 파도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초를 배우고 연습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계절풍의 영향으로 계절마다 파도가 좋은 지역이 다른데 여름철에는 제주도 중문해변과 해운대 등 남쪽 바다의 파도가 좋고 겨울철에는 동쪽 바다의 파도가 좋다.


많은 다이버들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다이빙을 하냐며 칠색 팔색을 하기도 하지만 겨울 다이빙은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겨울바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생물들과 뻥 뚫린 시야, 가슴 깊이까지 시원한 청량감, 그리고 여유로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게 해주는 드라이슈트가 있기 때문에 겨울 다이빙을 하는 것이다. 적절한 보온을 통해 극한 환경에서의 레포츠가 가능해지는 것은 스쿠버 다이빙뿐만 아니라 서핑도 마찬가지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동해 바다는 겨울철의 파도가 더 좋다. 5mm 웻슈트와 후드, 장갑, 부츠로 무장을 하면 찬 겨울의 바다도 서핑을 하기 무리가 없다! 다이버들의 입장에서 5mm 웻슈트로 겨울 바다에 들아가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물속에서 움직임이 많지 않은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서핑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 열이 많이 발생하고 충분한 활동성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5mm 웻슈트로도 충분히 겨울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서핑, 파도를 타다
첫 서핑 강습은 보통 1~2시간 가량 진행된다. 체험 다이빙과 같은 수준의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먼저 해변에서 서핑보드의 구조와 기본 자세, 패들링 자세 등을 배우고 보드를 들고 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강사가 함께 들어가 서핑보드를 잡아주거나 파도가 오는 타이밍을 보며 언제 일어설지를 알려주고 패들이 약하면 보드를 밀어주기도 한다.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혼자 일어설 수 있게 된다.


강습, 협회
좋은 강사님께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이버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단기간에 많은 서핑 숍들이 생겨난 이후 여러 숍들이 협회를 만들며 규격화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서핑협회에는 전국 9개의 서핑 숍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고 지난 8월 26일에는 죽도, 기사문의 서핑 숍이 위주로 구성된 강원서핑연합회(KGSA)가 출범하기도 하였다. 한국서핑협회 소속 숍에서 바로 가입비를 내고 한국서핑협회의 멤버가 될 수 있는데 협회 멤버들에게는 렌탈비 할인 혜택이 있다. 또 소속 숍들이 모두 같은 커리큘럼으로 강습을 하기 때문에 어느 숍을 이용하더라도 본인의 실력에 맞는 강습이 가능하다.

죽도해변 오닐서프클럽 내부

한국서핑협회
http://surfingkorea.org/

서핑, 그리고 캠핑
캠핑이라고 해서 꼭 거창하게 텐트를 치고 타프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꼭 잠을 텐트 안에서 자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적당히 캠핑의 기분을 느끼고 여유를 즐긴 후, 잠은 편안한 숙소에서 자는 것이 오히려 간단하고 편안한 방법일 수 있다. 의자와 테이블을 세팅하고 손쉽게 해먹을 치고 각자 가져온 안주거리를 늘어놓고. 거기에 맛있는 술이 함께 한다면. 충분히 흥겹고 즐거운 캠핑이 될 것이다.



죽도해변 식당내부..

야간 다이빙을 마치고 온 늦은 밤의 캠핑에는 특별한 두 브랜드의 제품이 함께했다. Ticket to the moon의 해먹과 Ticket to Chile의 와인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도 비슷한 두 브랜드는 다이버가 수입하여 판매하는 제품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편안한 해먹에 몸을 눕히고 조용히 바다 소리, 바람소리를 듣는 여유, 좋은 사람들과 와인잔을 기울이며 밤이 깊도록 긴긴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 그 진한 여운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캠핑

Ticket to the Moon (이노레크레이션 정시윤)
http://www.tttm.kr
02-638-8848

Ticket to Chile (우바셀러 차용준)
http://blog.naver.com/ticket2chile
02-670-9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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