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중에 있는 백상어의 멋진 다이빙 포인트
Whiteshark Diving Point강원도 고성 가진항에 위치한 백상어 다이빙 리조트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작년 봄 리조트를 인수한 후,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박근종 사장은 최근 변화의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포인트의 개발백상어에는 기존에 20개의 포인트가 있었다. 포인트가 많은 편이지만 보다 새로운 포인트로 다이버들에게 다양하고 멋진 수중환경을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포인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포인트는 아기동산, 야누스, 정구짬, 비치, 감악산, 천지 이렇게 6곳이다. 새로운 포인트 중 야누스, 천지 포인트와 교육 다이빙 포인트로 인기있는 사공바위 포인트를 소개한다.
야누스야누스로마 신화의 야누스는 처음과 끝이자, 시작과 변화를 상징하는 신으로 서로 반대편을 보고 있는 두 얼굴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된다. 두 얼굴을 가졌기에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나 캐릭터를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 야누스 포인트는 바닥 수심 34m에서부터 22m까지 큰 바위가 빌딩처럼 우뚝 서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매우 달라 “야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바닥 쪽에는 다이버들이 통과할 수 있는 작은 바위굴이 있다. 바위굴 안은 섬유세닐말미잘과 해면 등의 부착물로 덮여 있었다. 바위굴 안쪽에서 바깥쪽의 다이버를 모델로 사진을 찍는데 그 너머로 볼락 떼가 보였다. 굴에서 나와 천천히 볼락 떼에 다가갔는데 볼락 떼는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두 개의 커다란 바위가 바싹 붙어있고 그 위로 볼락 떼가 머물렀는데 한쪽 바위에는 하얀 섬유세닐말미잘이, 다른 한쪽 바위에는 붉은 섬유세닐말미잘이 빽빽했다. 가장 높게 탑처럼 우뚝 솟은 바위를 중심으로 세 개의 커다란 자연짬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높은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보는 듯 했다. 굵은 선으로 대범하게 그려진 지형은 남성미가 넘쳤고 야누스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어울렸다.
야누스 포인트
천지 깊은 수심과 넓은 규모로 중급자 이상의 다이버들에게 적합한 포인트이다. 바닥을 향해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 모래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니 주의를 해야 한다.
수중산맥이 길게 이어지는 포인트인데 봉우리의 상단도 30m 이상의 수심이고 바닥은 50m에 이른다. 다이빙 컴퓨터의 무감압한계 시간과 공기 잔량에 유의하며 수중산맥의 골짜기 보다 상단 부분을 위주로 둘러봤다.
바위에는 섬유세닐말미잘이 가득했고 비단멍게도 곳곳에 자리잡았다. 봉우리 사이에는 엄청난 규모의 볼락 떼가 노닐기도 했다. 웅장한 규모의 산맥과 어둑한 바다는 남성적인 매력이 가득했으며 마치 험준한 산맥 위를 날아다니는 듯 모험심을 자극했다. 싱글탱크로 둘러보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심이라 짧지만 강렬한 다이빙을 원하는 다이버들에게 좋을 듯 하다.
사공바위백상어 다이빙 리조트에서 배로 1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가진항을 감싸고 있는 테트라 포트의 외해 쪽 면에 인접한 포인트이다. 최대 수심 5m로 하강라인에 연결된 가이드라인이 5각형 모양으로 포인트 전체를 두르고 있다.
수심이 얕고 가이드라인이 쳐져 있어 교육을 위해서는 더없이 안전하고 편안한 포인트이다. 하지만 그것이 사공바위의 전부가 아니다. 교육포인트이지만 다양한 물고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여러 마리의 쥐치가 입을 쭉 내민 채로 다이버들 근처에서 살랑살랑 돌아다니고 배도라치는 사진이라도 한 장 찍어주길 바라는 듯 돔포트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었다. 바위에 붙어 있던 성게를 깨자 인상어 20 여 마리와 쥐치, 줄돔이 몰려들었다. 바위 아래로는 아직 부끄러움을 타는 앙증맞은 쥐치 새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고 더 좁은 틈에는 커다란 꽃게가 집게발에 먹이를 꼭 움켜쥔 채 누가 먹이를 뺏을 새라 경계하고 있었다. 단순한 포인트이지만 줄을 잡고 핀 킥 연습을 하고 물고기들의 피딩을 구경하고 바위 틈의 게, 새우 등을 찾으며 무려 1시간 동안 여유롭게 다이빙을 즐겼다. 얕은 수심의 따뜻하고 밝은 바다는 5mm 웻슈트를 입은 다이버에게도 편안한 환경이었다.
다이버들이 보다 편안히 쉴 수 있는 리조트로!박근종 사장은 리조트 인수 후 약 1년 간의 기존의 시설을 단장하고 정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백상어의 단골 다이버들이 입모아 하는 이야기처럼 박근종 사장은 한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구석 구석 세심한 손길로 살피고 있다. 백상어 리조트 최근 2층 객실에 있던 TV를 모두 평면 TV로 바꾸었고 화장실에는 비데를 설치했다. 또 스쿠버다이빙 장비 1,000만원 어치를 구입해 새 장비를 렌탈 장비로 사용하고 있다.백상어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다. 리조트 후면 주차장 쪽으로 건물을 넓혀 장비실, 공기 충전실로 사용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1층의 넓은 공간을 모두 다이버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건물 외벽의 페인트 칠을 해 산뜻한 느낌을 주려 하고 샤워실의 바닥과 벽면의 타일을 모두 새로 바를 예정이다. 박근종 사장의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만큼 리모델링에 대한 계획도 세세히 세워놓은 터라 리모델링 후 새로워질 백상어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백상어 다이빙 리조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항구내
033-681-0788 / 010-8706-7335
http://cafe.naver.com/whiteshark0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