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차 1. SSI Freediving Lv1 과정 프리다이빙의 장비 2. 트레이닝, 그리고 이퀄라이징 3. 대회 하루 전 대회 규정 요모조모에 대한 Q&A 4. 대회 첫째 날 5. 대회 둘째 날 6. 시상식, 축제의 시간 대회 결과 7. 프리다이브 팡라오 |
1.SSI Freediving Lv1 과정
첫째 날 이론 시간에는 프리다이빙의 생리와 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배웠다. 잠수를 할 때 나타나는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인 포유류 잠수 반응(Mammalian Diving Reflex, MDR)과 LMC(Loss of Motion Control), Blackout 등과 같은 위험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 대처법 등을 배웠고, 호흡 방법, 입수와 유영 등 앞으로 몸으로 익히게 될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전의 이론 교육이 끝난 후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장비를 챙겨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수영장에서는 먼저 각자에 맞는 웨이트를 측정하고 착용하여 수중에서 중성부력 상태를 만들고 핀킥 방법, 손으로 추진력을 만드는 키 스트로크 key stroke 등을 연습하고 물속에서 블랙아웃 상태인 다이버를 만났을 때의 상황을 가정하고 레스큐 훈련을 했다. 또 편안히 물에 엎드린 상태에서 물속에 얼굴을 담고 호흡을 하지 않는 스태틱 기록을 측정했다. 마지막 과정으로 200m 수영까지 마치고 났을 때는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다.
다음날은 바다에서 교육이 진행됐다. 수면에 오래 머무는 프리다이빙은 더욱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따라 훈련장소가 바뀐다. 하바갓 habagat 시즌에는 돌조비치에서 해양 교육을 하고 아미한 amihan 시즌에는 프리다이브 팡라오가 있는 다나오 비치를 이용한다(habagat과 amihan에 대해서는 이번 호의 "필리핀 보홀, 발리카삭 그 이상의 다이빙" 기사를 참고하자!). 스피드 보트를 타고 Depth SSI Freediving Lv1 과정를 위해 설치된 플랫폼에 연결된 부이에 내렸다. 부이에는 10m 길이의 밧줄에 웨이트가 달려 있다. 이제 2시간 정도 물에 떠있으며 훈련을 해야했다.
프리다이빙 트레이닝은 먼저 웜업으로 시작된다. 물속에서 자신이 편한 정도까지 내려가 머물며 MDR을 유도하는 것이다. 두 번, 세 번 웜업을 한 후에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다. 먼저 줄을 잡고 내려가 보고 그것이 익숙해지면 덕 다이브로 입수를 하여 핀킥을 해서 내려간다. 하루에 오전과 오후 두 번의 트레이닝 세션을 하는데 최종적으로 10m 수심에서 팔만 이용한 키 스트로크 상승과 마스크를 벗고 핀킥 상승, 레스큐를 할 수 있어야 레벨1 과정을 통과하게 된다. 
3 대회 심판인 스테판 강사가 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합에 앞서 참가 종목과 목표 수심을 적어 제출한다 2.건강진술서를 작성하고 의사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프리다이빙의 장비 프리다이빙을 할 때는 슈트, 롱핀, 웨이트, 마스크, 스노클이 필요하다. 스쿠버다이버들은 핀, 마스크, 스노클의 스킨세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프리다이빙에 사용하는 장비는 스쿠버다이빙 장비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스킨세트보다 렌탈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교육과 트레이닝 세션에 장비 렌탈이 포함되어 있다. 핀은 플러터 킥을 할 때 최대의 효율을 보이는 롱핀을 사용하고 마스크는 마스크 압착을 쉽게 풀 수 있도록 용적이 작은 것을 사용한다. 웨이트 벨트는 최대한 호흡에 방해가 되지 않고 빠른 상승 하강에도 움직이지 않도록 고무재질로 된 것을 최대한 아래로 내려서 착용한다. |
| 대회 규정 요모조모에 대한 Q&A Q. 몇 미터 수심에 갔다 왔는지는 어떻게 확인해? A. 심판들이 각 참가자의 목표 수심에 맞게 바텀 플레이트를 내린다. 바텀 플레이트에는 하얀 택이 달려 있고 참가자가 택을 떼오면 목표 수심을 갔다온 것으로 인정된다. 또 참가자는 대회 공식 컴퓨터를 착용하게 되는데 택을 떼오지 못한 경우 공식 컴퓨터에 기록된 수심이 참가자가 달성한 수심이 된다. Q. 무조건 깊이만 갔다오면 되는 거 아니야? A. NO!! 대회의 순위는 각 참가자가 획득한 점수로 결정된다. 목표 수심에 가서 택을 떼오면 목표 수심이 자신의 점수가 되고, 만약 목표 수심에 다다르지 못하면(early turn을 한다고 표현한다) 목표 수심과 실제 기록한 수심의 차이만큼이 마이너스 점수가 된다. 예를 들어 40m를 목표로 하고 택을 떼오면 40점을 획득하는 것이고 40m를 목표로 했지만 35m에서 early turn을 했다면 목표와 실제의 차이인 5m가 마이너스 점수가 된다. 여기에 택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추가로 마이너스 1점이 되서 실제 획득하는 점수는 29점이 된다. 40m를 목표로 하고 35m를 간 사람보다(29점 획득) 30m를 목표로 하고 30m를 간 사람이(30점 획득)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니 무조건 깊은 수심을 간 사람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것은 아니다. Q. 어떻게든 목표 수심에 갔다오기만 하면 되는 거야? A. 그렇지 않다! 목표 수심에 갔다오되 대회 규정을 잘 지켜야 실격되지 않는다. 입수할 때, 수중에서, 출수 후에 각각 지켜야 하는 규정이 있다. 규정을 모두 만족시키면 화이트 카드를 받고 앞선 질문에서 설명한 방식대로 점수를 획득한다. 하지만 규정을 어긴 경우 옐로 카드나 레드 카드를 받게 되는데, 레드 카드의 경우 실격이고 옐로 카드는 벌점이 부과된다. Q. 뭘 잘못 하면 실격되는 거야? A. 자신의 정해진 입수 시간을 30초 이상 초과하여 입수하면 실격이다. 블랙아웃이 되도 실격이고 출수 후 15초 이내에 심판에게 "I'm OK"라고 말하며 OK 수신호를 하지 않아도 실격이다. 또 심판이 결과 카드(화이트나 옐로, 레드 카드) 주기 전에 선수의 코치나 세이프티 다이버가 선수의 몸을 건드리면 실격이다. |
대회가 진행된 아름다운 돌조 비치
화창한 날씨 속에 첫째 날 대회가 치뤄졌다 대회 첫째 날은 총 21명의 선수 중에 레드 카드 1명, 옐로 카드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화이트 카드를 받았다. 화이트 카드가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고 했는데 수심의 깊고 얕음을 떠나 목표 수심을 달성한 모든 선수들이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 
방카 보트를 이용해 만든 플랫폼의 모습
상승 중인 선수를 세이프티 다이버들이 에스코트 하고 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내셔널 레코드를 세운 선수들에게 원 브레스의 웨이트 벨트를 증정한 후, 남녀 1, 2, 3등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회 결과 남자 1등 Markus Helm(Austria) CWT 83m/88m (D6i novo / TECKO) 남자 2등 Mohd Azam Abdul Hamid(Malaysia) FIM 60m/62m (Elios Suit / Elios) 남자 3등 Stanley Sradaputta(Indonesia) FIM 52m/CWT 52m (Buoy / AFIA) 여자 1등 Kyungjoo Ko(Korea) FIM 48m/50m (D4i novo / TECKO) 여자 2등 Wang Wanping (China) CWT 46m/50m (Elios Suit / Elios) 여자 3등 Liang Chen (China) FIM 46m/48m (Drybag / Merman) 순위 이름(나라) 종목 및 수심 첫째날/둘째날 (상품/협찬사) |

프리다이브 팡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