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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38스쿠버리조트에서-Camping, Scubadiving & Coffee Story

양양 38스쿠버리조트에서
Camping, Scubadiving & Coffee Story
 양양군 기사문항에 있는 38스쿠버리조트에 캠프를 설치했다.(사진:심수환)

캠핑 이야기를 꺼내면 항상 생각하는 의문이 있다.
캠핑은 목적인가? 수단인가?

이 물음에 캠핑의 시작은 수단이었고, 지금도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답을 하곤 한다. 캠핑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오래 즐기지 못하고, 단발성 행사로 끝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불편함 속에서 오는 잠깐의 여유와 망중한을 즐기기엔 캠핑만한 수단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여러 스쿠버 리조트를 다니면서 편안한 잠자리도 좋지만, 가끔은 산에서 들에서 즐기던 캠핑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지 않을까?
단순한 물음을 실행에 옮긴 것이 이 코너가 될 듯 하다. 궁금했던 사람과 함께 집을 짓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막고, 음식을 나누며 즐기는 스쿠버다이빙은 또 다른 재미와 멋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함께 하는 사람과 깊숙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캠핑은 더 없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캠핑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심수환씨

캠핑은 사람의 본성 표출하는데 유용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야외에서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텐트는 집이 되고, 캠핑용 의자는 소파의 안락함을 야외로 이끌어준다.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다양한 기구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행해지는 역할분담과 협동심은 사람과 사람을 엮어주는 접착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캠핑의 꽃 캠프파이어

흔히들 캠핑의 꽃은 불장난(?)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사람들 둥글게 끌어 모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까?

茶와 Coffee
해남군 두륜산 대흥사에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한국의 다성(茶聖)이라 불리는 초의선사(草衣禪師) 초상화와 다구(茶具)를 본 적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녹차는 찻잎을 가공하는 방법에 따라 녹차가 되기도 하고 서양사람들이 흔히 즐기는 홍차가 되기도 한다. 이런 차 문화가 때로는 국가 간의 갈등과 반항의 상징이 되기도 했는데, Coffee로 대변되는 미국의 음료문화 역시 독립전쟁을 촉발시킨 원인이 되기도 했고, 당시 미국 사람들이 가진 영국에 대한 반항의 상징이기도 했다. 차와 커피는 카페인이라는 성분을 함께 공유하고 있지만, 즐기는 사람들의 성향은 조금은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차와 커피는 음료라는 분류 아래 같으면서도 다른 문화적 아이콘을 가지고 있다.
모든 전쟁은 생활양식, 언어, 복식, 건축, 음악, 미술 등 모든 면에서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다. 커피는 고종의 아관파천(俄館播遷)을 통해 이 땅에 처음 소개되었고, 6.25 전쟁을 통해 이 땅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 해 왔다. 드디어 국민의 일상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그간 우리의 커피 문화는 급조된 전투식량의 일종으로 들어와 인스턴트커피 시장이 주류를 이루었고, 얼마 전까지도 그리 큰 발전을 이루진 못했던 것 같다. 아마도 우리나라에 고급 커피의 대중화를 연건 스타벅스(StarBucks)가 아닐까? 싶다.
프림 잔뜩 탄 다방 커피나 맥심으로 대변되는 인스턴트 봉지 커피에서 그간 지출 해 본적이 없는 금액인 5,000원을 주고 마시는 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 시장이 열렸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 고급 커피 문화가 일상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 사이에 커피 전문 매장은 넘쳐나고 있고, 서서히 가격에 대한 거품도 빠지고 있는 듯 하다. 고급 커피를 일상 기호품으로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바리스타 심수환
참 신중하고 무거운 입을 가졌지만 밝은 눈을 가진 청년을 알고 있었다. 서울에서 괜찮은 직장을 잘 다니고 있었고, 오래 전부터 해 오던 수영을 통해 스쿠버 다이빙을 막 접했을 때 올림픽 수영장 잠수풀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직장을 그만 두고 강릉으로 커피를 배우러 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 이미 회사라는 조금은 부족하지만 안정적인 시스템에 익숙해 있던 나로서는 그의 도전이 무모하게 느껴졌고, 새로움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그 사이 동해를 찾을 때면 강릉 테라로사(Terarosa)에 근무하던 그와 함께 다이빙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근무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특성상 오랜 시간을 같이 있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테라로사의 바리스타 심수환 다이버를 이번 호를 통해 만나 보고자 한다.

테라로사 광화문점이 바리스타 심수환(1979년생, PADI Rescue Diver)씨의 근무처이다.

Camping, Scuba Diving & Coffee...
생각만 해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될 것만 같아 출발 전부터 설렌다. 다이빙이 목적이고, 캠핑은 함께하는 수단이며, 바리스타에게 듣는 커피 이야기는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양양으로 넘어가는 설악로의 단풍

아침 양양 38스쿠버리조트로 향하는 설악로는 화려한 가을이라기 보다는 본격적인 겨울을 준비하는 모양새였다. 가을이 깊은 10월 말이었지만, 양양 앞바다는 이제야 가을이라고 했다.
시야가 맑아지기 시작했고, 수온은 아직 18~19℃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캠핑도 다이빙도 오늘의 주인공 심수환 바리스타와 하게 될 커피 이야기도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38스쿠버리조트 뒷마당에 작은 캠프를 설치했다. 작은 화롯대 하나로도 추위를 막아내기엔 충분한 날씨였다.

바리스타 심수환의 다이빙 이야기

수환씨는 최근 수중사진의 묘미에 심취해 가고 있다고 한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영을 배우며 즐겨오던 중, 함께 수영을 하던 선배와 같이 스쿠버 다이빙에 입문을 했다고 한다. 오픈워터 과정을 배우면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스쿠버 다이빙이 좋아 계속 바다를 즐기며 꾸준히 레벨을 높여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약 150여 회의 로그수를 자랑한다.

지란지교: 스쿠버다이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심수환: 오랫동안 수영을 즐겨오던 중 함께 수영하던 형님과 같이 스쿠버 다이빙에 입문을 했습니다. 오픈워터 과정을 배우면서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다이빙을 하고 있는걸 보면 물에 대한 친수성은 좋은 성향인 것 같죠?
지란지교 : 스쿠버다이빙을 계속 하는 이유를 한 가지만 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심 수 환 : 그게 어디 한두 가지겠어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과 좀 더 친밀한 감정을 가지고 만날 수 있다는 게 스쿠버 다이빙의 장점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물속에서 느끼는 모든 게 아직은 저에게 새로움이 많습니다.
지란지교 :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특별한 고비나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심 수 환 : 아마 오픈워터를 막 마쳤을 때, 아직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깊지 않은 시점에 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강사님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제야 뭐 지난 이야기지만, 인터넷에서 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강사님이 좀 싫어하시더라고요. 하하하
지란지교 : 음.. 요즘 유행하는 해외 직구를 하신 건가요?
심 수 환 : 아니요. 그냥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을 했는데, 그게 갈등의 원인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이런 문제가 간혹 나오긴 하는 것 같은데, 조금은 투명하고, 다양한 선택의 기회가 다이버들에게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업계에서도 이런 점에 발을 맞춰 주셨으면 좋겠고요.
지란지교 : 네, 저도 그런 점에서는 우리나라의 많지 않은 다이빙 인구나 복잡한 유통구조나 작은 시장 규모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가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 같긴 한데, 그러면서도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권리를 막을 수는 없고, 참 복잡한 문제가 녹아 있는 것 같네요.
지란지교 : 다이빙은 수환씨에게 어떤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하세요?
심 수 환 : 다이빙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그러면서도 서로가 가진 직업이나 세계관이 다들 다른 사람들이었는데, 아마 평범한 직장생활을 해서는 만나기 어려운 인연이었겠지요. 그걸 스쿠버다이빙이 다양한 사람들의 맺어준 수단이 되었던 거지요.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 느껴지는 끈끈한 정도 좋고, 다이빙 자체도 좋지만, 수중 이외의 장소에서 즐기는 시간들도 참 매력이 있어 좋습니다.
지란지교 : 우리나라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에 사실 100% 만족스러운 환경을 가지진 못했지요. 아무래도 다이버들이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다 보니, 바닷가까지 이동해야 하는 거리도 좀 있고, 연중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엔 한정적인 기간도 그렇고요. 그래도 여가에 대한 인식이 놀이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힐링이라는 생산적인 인식으로 바뀌어가는 중이라 앞으로 스쿠버 다이버는 계속 증가하지 않을까 싶어요.
심 수 환 : 네,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스쿠버 다이버들이 증가하면서 더 좋은 환경을 갖춘 리조트들도 좀 더 늘어난다면 다이버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고,. 리조트 사이의 경쟁을 통해 좀 더 다양한 포인트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심수환 PADI, Rescue Diver

바리스타 심수환의 커피 이야기
“수환씨에게 커피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그는 “열정”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했다.
“열정” 대도시의 넥타이 부대원이었던 그가 눈을 반짝이며 집중할 수 있었던 “커피”라는 객체는 그에겐 열정이었나 보다.

지란지교 :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고, 커피 이야기 좀 듣고 싶어요.
심 수 환 : 커피 이야기요?
지란지교 : 수환씨에게 커피는 어떤 의미예요?
심 수 환 : “열정”이요(의외로 거침없이 곧바로 대답을 한다.) 카페인이 가진 각성효과는 일에 열정을 불어주는 역할도 하고, 요일이라는 측면에서는 지루했던 직장생활 속에서 지쳐가던 저에게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활력소를 불어 넣어 줬어요. 그래서 커피라는 분야로 미련없이 전환 할 수도 있었어요.
지란지교 : 수환씨가 직장을 그만두고 강릉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 의아 했어요. 저처럼 나이든 직장인의 관점에서 보면 나쁘지 않은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직장을 젊은 나이에 그만 둔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다 싶었거든요. 그 이유를 이제야 물어보게 되네요.
심 수 환 : 어차피 직장생활이 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의 연속이잖아요? 그 사이에서 오는 피로감도 있었고, 직장이 은퇴 시점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시기도 지났고요. 이런저런 회사 선배들의 퇴직사유라든가 젊었을 때 열정을 쏟을 대상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좀 있었고요. 그러던 어느 날 테라로사에서 구인공고를 보고 망설임없이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리스타로서의 공부를 계속 해 오고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지란지교 : 요즘 수환씨가 가지고 있는 커피에 대한 관심은 어떤 분야인가요?
심 수 환 : 회사에서 미국 스페셜티협회(SCAA)의 전 회장인 rick Peyser라는 분과 일행을 초대를 했어요. 이번 인터뷰 여행을 끝내고 올라가면 아마 그 분들을 모시고 직원들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는 다양한 것 같지만 그리 많지는 않아요. 전세계적으로 2,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커피 생산에 직접적으로 종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 대부분이 커피가 생산되지 않는 기간인 2~8달 동안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야 해요. 그 분들의 생활을 발전시켜야 좋은 품질의 커피가 생산될 거고, 그런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예요. 커피 생산자들의 생활 수준을 안정적으로 높이려는 캠페인의 일환인거죠. 그런 분야에 회사가 참여하고 있고, 그 일에 제가 조금은 기여를 하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합니다.
지란지교 : 커피에 관한 책도 쓰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심 수 환 : 네, 꾸준히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데 아직은 꿰어야 할 보물 수준인 것 같아요. 좀 더 보강해야 할 자료도 있고 한데, 책은 회사차원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거라 조만간 마무리를 해야 할 시점이 올 것 같긴 합니다.
지란지교 : 스쿠버 다이버가 야외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커피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심 수 환 : 커피의 시작은 좋은 원두를 고르는 건데, 일반적으로는 포장된 상태에서 좋은 원두를 선택하기란 쉽지가 않아요. 아직은 생산지나 품종을 보고 원두를 고르는 게 일반적인데, 자신이 없다면 커피 원두의 생산 농장을 표기한 제품을 고른다면 크게 실패 하지는 않을 거예요.
지란지교 : 원산지가 아니라 농장을 표기한 제품을 고르라고요?
심 수 환 : 네, 커피콩의 생산 농장도 다양한 수준 편차를 가지고 있거든요. 보통 일반적인 커피라면 생산지와 품종 정도를 구분해서 판매하기도 하지만, 생산농장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커피라면 일단은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유통경로도 조금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지란지교 : 아~ 포도주를 고르는 것하고 비슷하게 보면 되겠군요?
심 수 환 : 네, 맞습니다.
지란지교 :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는 간편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심 수 환 : 최근에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지란지교님은 요즘 산행을 자주 하시니, 그런 분께는 티백 제품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대중적인 브랜드의 제품 보다는 작은 커피 전문점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다양성 측면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아무래도 대량생산을 하다 보니 맛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원두를 혼합하고 강한 맛을 내는 편이거든요.
지란지교 : 그럼 야회에서 간편히 즐기기에는 생산 농장을 알 수 있는 원두로 만들어진 티백 제품을 고르는 게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시군요.
심 수 환 : 네 그렇죠.
지란지교 : 다음엔 좀 더 다양한 커피 내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주세요.
심 수 환 : 네 알겠습니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카포트

모카포트에서 추출된 커피가 진한 향과 함께 쏟아지고 있다.

38스쿠버리조트


38스쿠버리조트 아치 포인트 출수 지점, 수심 5m, 수온 19도 - 한 스텝 늦은 동해 바다는 아직 다이빙을 충분한 환경이다

38스쿠버리조트의 다이빙 전용선(20명은 넉넉히 수용이 가능하다)

양양의 기사문항에 있는 “38스쿠버리조트”는 국내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멋진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2008년 기사문 항에 처음 자리 잡은 “38마린리조트”가 “38스쿠버리조트”로 이름을 바꿔 운영되고 있다.
리조트 내 숙소나 시설은 어디에 내놔도 빠질 곳이 없을 만큼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고, 19개의 다양한 크기의 객실과 대형 세미나실, 잠수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픈워터 다이빙 교육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지속적인 포인트 관리와 개발을 통해 아직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은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

38스쿠버리조트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동해대로 1280
전화: 033-371-0380
권기훈 강사: 010-3473-3050
김현석 강사: 010-3741-7955

P.S. 기사에서 커피 이야기를 기대했던 분들에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조만간 심수환씨와 함께 고민해서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는 최선의 방법을 심사숙고해서 다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조영철(지란지교/Andrew), IANTD E.A.N Instr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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