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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 AP Q&A 잠수의학-다이빙할 때 물을 얼마나 많이 마셔야 하나?

DAN AP Q&A 잠수의학
다이빙할 때 물을 얼마나 많이 마셔야 하나?

다이버의 질문
최근에 다이빙 여행을 다녀왔는데 현지 스태프가 우리에게 다이빙하는 동안은 하루 5~6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게 맞는 건가요?
 
DAN의 답변
이는 보편적이지도 않고, 권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무언가 적은 양이 좋다고 하면 더 많은 양이라면 더 좋아야 한다고 합리화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런 합리화가 언제나 진실은 아닙니다.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하는 것은 심각한 의학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잠재적인 합병증은 “물해독(water intoxication)”으로 과도한 양의 물을 소비하면 체내의 세포 외부에 있는 나트륨과 다른 전해질들의 양이 감소됩니다. 이런 세포 밖의 나트륨 농도 감소는 상대적으로 세포 내 나트륨 농도가 더 높아지게 만듭니다. 그 결과 나트륨 농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물이 세포 내로 들어가게 될 것이며 이는 세포를 붓게 만들 것입니다. 이는 결국 골격근과 내장근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뇌세포가 붓게 되면 착란, 인격변환, 부조화, 상황인식 부족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해독의 원인을 방치할 경우 심하면 의식상실이나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다이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합병증은 혈액의 증가입니다. 다이버가 입수하면 주변부 혈관에 있던 피가 신체 중심부로 몰리게 됩니다. 이는 예상할 수 있는 것으로 정상적입니다. 이런 혈액의 몰림이 일어날 때는 이를 보상하기 위해서 심장의 수축력이 증가하지만 비정상적으로 혈액의 양이 많아지면 일부 개인에게서는 심장의 능력을 넘어서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침수성 폐부종(immersion pulmonary oedema, IPE)를 초래할 수 있는데 수면에서 발현될 수도 있고, 다이빙 중이나 출수 직후에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신체의 자체 체액이 폐에 누적되어 심한 호흡 곤란과 잠재적인 의식 상실을 초래합니다. 증상의 심각한 정도에 따라서 단순한 관찰 수준을 넘어서 전문 의료진에 의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수화에 의한 잠재적인 합병증은 기대되는 이익에 비해서 훨씬 더 무서운 것입니다. 적절한 수분섭취는 중요하지만 다이버들이 수분 섭취를 얼마나 많이 증가시켜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데이터는 없습니다. 과도한 주장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그런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보는데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답변은 DAN의 마티 맥카페티(Marty McCafferty, EMT-P, DMT)가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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