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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사파리 투어기-Bali Dive Safari Tour

발리 사파리 투어기
Bali Dive Safari Tour

Nusa penida
발리는 수많은 서퍼들, 허니문을 즐기는 신혼부부들, 배낭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인도네시아 다이빙은 주로 리브어보드로 진행되는 코모도, 라자암팟으로 대표되지만, 발리 역시 근처에 수많은 포인트를 보유한 훌륭한 다이빙 사이트로 알려져있다.

발리의 다이빙은 대표적으로 발리 옆 또 하나의 섬 1)Nusa Penida, 동쪽의 2)Tulamben, 3)Padang Bay/Candidasa, 북쪽의 4)Menjangan 지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발리섬의 크기가 제주도의 약 4배이기에 모두 돌아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1주일이상의 여유를 가져야한다. 발리의 다이빙샵은 각 지역에 존재하나, 규모가 큰 샵들은 대부분 Sanur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Sanur는 발리에서 서핑으로 유명한 Kuta해변 보다 이전에 개발이 되었던 곳으로 다양한 숙소, 레스토랑을 가진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곳이었다.

발리의 툴람벤 해변 -쉬고 있는 다이버들과 장비를 운반하는 현지인들이 보인다.

대표적인 샵으로 All4Diving(필자이용), Crystal Divers, Bali Scuba 등이 있으며 데이트립으로 위의 모든 지역으로 다이빙을 진행하기도 하며, 2-3일 일정으로 Nusa Penida와 Tulamben을 포함한 Dive Safari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많으며 일정을 추가하여, Padang Bai/Candidasa 지역을 추가하거나 더 여유를 가지고 북쪽의 Menjangan 지역까지 커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었다. 만일 일주일 이상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이빙 한다면, 지역에 오래 머무르면서 각 지역에 위치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샵을 이용하는 것도 비용, 시간적인 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번 투어는 총 4일 12회 다이빙으로 혼자서 모든 다이빙을 해야 했기에, 개인 가이드, 1일 3회 다이빙,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지역으로 다이빙을 가능하게 해주는 가장 적합한 Dive Safari를 제공해준 All4Diving을 통하여 진행하였고, 1-2일: Tulamben, 3일: Padang Bay/Candidasa, 4일: Nusa Penida, 일정으로 진행하였다. 참고로 Dive Safari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였는데, 팀이 혼자이든, 여럿이든, 개인가이드와 기사가 각 지역을 항상 같이 이동하며 모든 다이빙과 숙박을 같이 하는 시스템이였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물론 매일 데이트립을 신청하여 가는 것이 비용적인 면에서 유리하나 이 경우 인원이 모아지지 않았을 경우 원하는 포인트, 다이빙 횟수를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가 있고, 투어 중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발리 사파리 투어기-Bali Dive Safari Tour
뚤람벤 지역은 CNN선정 전세계 Top 50 Dive sites에 선정된 Liberty Wreck이 위치한 곳이다. Nusa Penida와 더불어 발리에서 가장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 곳이다. 길이 120m의 배로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화물선이 일본 잠수정의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침몰하였으나 발리의 항구까지 오는 과정에서 수심 5-35m까지 가라앉게 되었다. 배 주위의 샌드에는 다양한 Macro, 가든일을 볼 수 있으며, Wreck 근처에는 자이언트 바라쿠다를 비롯하여 성인 몸집보다 큰 그루퍼 등의 수많은 어종, 부착생물들, Wreck내부는 다이버들이 통과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구조물들이 많이 있고 그 길이가 120m나 되기에 적어도 세번의 다이빙은 해야 전체를 다 둘러 볼 수 있다.


외에도 Coral Garden point에서는 클리닝 스테이션에서 다이버의 손, 입을 클리닝 해주는 재밌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낮은 수심에 형형색색의 아네모네피쉬, 산호군락이 충분한 자연광에 노출되어있어 사진촬영에 아주 좋은 포인트였다. Drop off 포인트는 월다이빙으로 근처를 항상 배회하는 나폴레옹 피시를 볼 수 있다. 이 세곳 모두 툴람벤 해변에서 비치다이빙으로 진행하며, 리조트-포인트간의 이동이 도보 3분내이기에 아주 편안한 다이빙이 가능한 지역이었다.

나폴레옹 피쉬


PADANG BAY / CANDIDASA
지리적으로 Sanur와 Tulamben 사이에 있는 곳으로 Padang Bay 근처 Jetti 포인트와 Blue Lagoon 포인트, Candidasa에 속하는 Gili Tepekong에서 다이빙을 진행하였다. Padang Bay근처 포인트는 특이한 생물 군이 많이 관찰 되는 곳으로 한 포인트 내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군을 관찰 할 수 있었던 재미있는 지역이었다. Gili Tepekong은 제주도 문섬정도 크기의 작은 섬으로 조류 변화가 심한 조금은 난이도가 있는 포인트였다. 조류가 일정하지 않아 계획한 대로 다이빙을 진행하지 못하였으나, 많은 개체수의 리프샤크와 스위트팁의 스쿨링, 아직 사람들의 손이 덜 탄듯한 건강한 산호들이 인상적이었던 포인트였다.



NUSA PENIDA
리버티렉과 함께 발리 다이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보통 사누르 지역에서 샵의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4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곳으로 너울이 심해 이동시에 배멀미를 하는 다이버들은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포인트 중 하나인 이유는, 몰라몰라(개복치)와 만타를 볼 수 있기 떄문일 것이다.


Manta 포인트에서는 입수하자마자 수심 5-10m에 5m는 되보이는 대형 만타를 시작으로 3~4마리가 모이기 시작하더니 클리닝 스테이션을 왔다갔다하며 다이빙 타임 내내 총 8마리 정도의 만타레이와 함께 할 수 있었다. 때로는 동시에 10-20마리의 만타 스쿨링을 볼 수도 있다고하며, 아주 드물게 온몸이 새하얀 Albino Manta를 목격할 수도 있다고 한다. 만타의 클리닝 스테이션이라는 것 외에 볼 것이 없는 곳이나 거의 100%의 확률로 낮은 수심에서 깨끗한 시야로 만타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매력적인 곳이었다. 몰디브, 시밀란에서의 만타레이보다 거리도 훨씬 잘 주는 느낌이었다.



Crystal bay는 Nusa penida의 여러 포인트중에서도 가장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 곳으로 깨끗한 시야와 건강한 산호들을 가졌을 뿐 아니라, 시즌중 몰라몰라를 높은 확률로 볼 수 있을 곳이다.


총 2회의 다이빙 모두 1마리의 몰라몰라와 함께 할 수 있었으며, 입을 동그랗게 벌리는 클리닝 포지션에서는 약 1-2m의 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이 가능하다. 누사페니다는 대물을 좋아하는 다이버라면 그 누구나 좋아할 포인트이지만 발리의 다른 포인트와 다르게 23-25도의 수온은 따뜻한 열대바다에만 익숙한 다이버들에게는 많이 춥게 느껴질 수 있다. 스피드보트로 왕복해야 한다는 것과 2-3회 다이빙을 모두 보트위에서 진행해야하는 환경이 발리의 타 지역 다이빙 보다 썩 편한 환경은 아니지만 몰라몰라와 함께 한다면 그 모든 수고스러움이 감사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상 총 4일간 12회의 다이빙을 하면서 발리의 모든 다이빙 사이트는 그 자체로의 매력이 충분했다. 마크로 부터 대물까지, 평범한 지형의 볼거리가 많은 비치다이빙 부터, 특색있는 렉다이빙, 월다이빙 등 다양한 형태의 다이빙이 충분히 가능하며, 딱히 한 곳의 베스트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만족스러웠다.


인도네시아 내에서 코모도, 라자암팟이 물론 더 좋은 수중환경을 가졌다고 하나, 발리의 휴양지로서의 훌륭한 인프라를 고려해봤을 때, 발리투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핑이나, 육상관광 목적의 투어도 다양한 곳이니 보다 많은 다이버들이 발리를 찾고 발리 다이빙의 매력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




글,사진/김태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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