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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천 바하마 리조트의 새로운 변신

강릉 사천 바하마 리조트의 새로운 변신
BAHAMA RESORT


3월의 마지막 주말 강릉 사천의 바하마다이브리조트(대표 김창문)를 찾았다. 날씨가 화창하고, 바다가 잔잔하여 바깥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기에 다이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온이 낮아서 드라이슈트 펀 다이버들 몇 명과 테크니컬 다이버들 그리고 교육생들이 몇몇 오손도손 모여 있었다. 본격적인 시즌은 수온이 좀 더 올라가야 시작될 듯 했다. 하지만 드라이슈트로 무장한 다이버들은 4℃의 낮은 수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잔잔한 바다에서 낮은 수온이 가져온 맑은 시야를 쾌적하게 즐기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고무보트로 다이빙을 나가는 다이버들

김창문 강사의 새로운 시작
올해 1월 1일부터 바하마다이브리조트를 운영하게 된 김창문 강사는 기존의 운영 시스템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면서 조금씩 리조트를 바꿔어 가고 있었다. 콤프레서실에서 앞 마당으로 충전패널을 빼내고, 탱크 보관함을 만들어 탱크를 일일이 옮겨야 하는 수고를 줄였다. 다이버들이 리조트 앞 마당에서 바로 탱크를 받아서 장비를 결합하고, 다이빙을 마친 뒤에는 그 자리에서 탱크를 충전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또한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위해 더블탱크 거치대를 만들고 그 자리에서 나이트록스와 트라이믹스 블랜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영진아쿠아존을 운영하면서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위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해왔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런 부분을 바로바로 바하마다이브리조트에도 적용시킨 것이다.

충전설비-리조트 앞으로 장소를 옮겨 탱크의 운반 거리를 줄였다

침대가 있는 객실

청결한 샤워실

김창문 강사는 처음에는 바하마다이브리조트를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 중심으로, 기존의 영진아쿠아존은 테크니컬 다이버들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김창문 강사가 주로 바하마다이브리조트에 머물고 있기에 테크니컬 다이버들도 바하마다이브리조트를 함께 찾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바하마다이브리조트에서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과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승 강사의 퐁당까페
김창문 강사가 바하마다이브리조트를 운영하면서 달라진 것 중의 하나가 아르까페의 운영이다. 1, 2층과 옥상까지 카페 공간을 퐁당클럽의 이승 강사가 임대하여 퐁당까페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승 강사는 새로 사업자를 등록하고 까페에서 커피 등의 음료 외에도 주류와 안주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바하마다이브리조트를 찾는 다이버들 뿐만 아니라 함께 오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여름철 사천항을 찾는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아르카페가 퐁당카페가 된다

리조트 2층 코너의 바베큐장

낮에는 다이버들을 위해 음료와 커피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맥주와 안주를 판매하며 다이버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커피는 인근의 커피공장에서 갓 로스팅한 것을 구매해와서 까페에서 적당히 숙성시킨 다음에 사용한다고 했다. 예가체프 등 대중적인 것들은 물론 루왁 같은 커피도 있다고 했다. 또한 저녁에는 맥주를 이용한 치킨 바비큐 비어치킨과 치즈피자, 어묵탕 등을 안주류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다이버들이 단체로 투어를 왔을 때 적절한 비용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이승 강사가 커피전문점에서 음식점으로 바꿔서 운영한다

이승 강사는 바하마다이브리조트와 퐁당까페를 이용해서 자체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 오픈워터 교육에서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까지 교육생들을 직접 바하마다이브리조트로 불러서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봄날의 다이빙

바하마다이브리조트에는 서울다이브아카데미의 주호민 CD와 강사교육생들 그리고 연습 중인 텍다이버들이 있었기에 텍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을 들어갔다. 깊은 곳을 선호하는 텍다이버들이라 함께 다이빙하는 것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싱글 탱크에 데코 탱크를 하나 휴대하여 좀 얕은 곳에 머물면서 같은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하기로 했다.

사천항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삼각어초 포인트

대구 포인트의 흰색 말미잘 군락

조금 늦은 탓에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의 다이빙은 끝이 났는데 수온이 차서 1회 다이빙으로 끝내고 그냥 쉬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텍 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을 2회나 할 수 있었다.

텍 다이버들을 위한 대구 포인트
김창문 강사가 바하마를 찾는 딥 다이버들을 위해 개발한 포인트이다. 사천항에서 다이빙 보트로 15분 정도 외해로 나가야 하는 곳으로 수심 40m 내외의 모래지역에서 수심 29m까지 완만하게 솟아있는 봉우리이다. 깊은 수심답게 섬유세닐 말미잘의 군락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군데군데 부채뿔산호와 비단멍게, 멍게들이 자라고 있지만 섬유세닐말미잘의 군란만으로도 다이버들의 눈을 현란하게 만든다. 간혹 산란을 위해 찾아온 대구도 볼 수가 있다고 한다.



대구 포인트에 넓게 분포하는 하얀말미잘 군락

더블탱크에 스테이지를 갖춘 테크니컬 다이버들과 함께 다이빙을 했지만 수심이 깊고, 4℃ 정도의 차가운 수온에 전율하다가 가능한 짧게 다이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주로 29m 봉우리 근처의 섬유세닐말미잘 군락만 감상하며 촬영을 하다가 50% 나이트록스 감압탱크를 이용해 천천히 안전하게 상승하며 다이빙을 마쳤다. 싱글 탱크에 데코 탱크 하나만 가지고 가볍게 다이빙하기에도 괜찮은 곳이었다.

삼각어초 포인트
두 번째 다이빙으로는 수심 24m의 삼각어초 포인트로 입수했다. 사천을 찾는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삼각기둥 모양의 어초들이 흩어져 있는 곳이다.

삼각어초

무너진 어초 주변을 이동하는 텍다이버

텍 다이버들

이때도 연습 중인 테크니컬 다이버들과 함께 입수하였는데 수온은 5℃ 정도로 1℃ 올랐을 뿐 차갑기는 마찬가지였다. 차가운 수온에 물고기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간혹 보름달물해파리만 눈에 띠었다. 연습 중인 테크니컬 다이버들을 촬영하며 20분 정도 다이빙하고 상승했는데 어초에 활짝 핀 섬유세닐말미잘들과 부채뿔산호들이 화려한 곳이라 역시 다이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비어치킨과 생맥주
다이빙을 마치고, 장비를 정리한 이후에 이승 강사가 준비한 비어치킨을 맛볼 수 있었다. 맥주를 품은 치킨을 숫불바비큐 오븐에 1시간 이상을 넣고 익혀서 꺼낸 치킨은 보들보들하면서 참나무 향까지 배어 있어 맛이 매우 뛰어났다.

퐁당 카페에서는 주류도 판매하고 있다

비어,치킨으로 입가심을 하고 있는 다이버들

그기에 시원한 생맥주까지 가미되니 다이버들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교육 중인 다이버들이 있었기에 펀다이버들만 가볍게 생맥주를 한잔하며 입가심을 했다. 이승 강사는 어묵탕도 준비해주었고, 새롭게 개발한 메뉴들도 시식할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차가운 수온에서 다이빙을 한 탓인지 다이버들은 가볍게 먹고 다들 쉬는 분위기였다. 여름이 되어 기온과 수온이 모두 올라간다면 바하마다이브리조트를 찾는 다이버들에게 퐁당까페의 맛난 메뉴들은 인기를 많이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바하마다이브리조트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해변길 68-14
대표: 김창문 010-9058-9933
www.bahama1472.com

퐁당까페
대표: 이승 010-8709-8996

www.pongdang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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