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들이 꿈꾸는 수중사진 작가제나 할러웨이 사진전
The FantasyElle, Elle Magazine for Style awards, 2011
7월 3일~9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Otter, The Water Babies, 2005-2007
수중사진에 관심이 없는 다이버들이라도 한번쯤은 제나 할러웨이(Zena Holloway)의 사진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을 것이다. 수중에서 자연스럽게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나 천사같이 부드럽고 우아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여성들… 그리고 말과 개 등의 동물들까지 수중이라는 환경적인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아름답고 몽환적인 감각의 사진들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중사진을 시작한 다이버들이라면 역시 한번쯤 그녀의 흉내를 내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제나 할러웨이는 다이버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는 수중 작가이다. 다이빙에서 시작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보적인 수중작가로 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제나 할러웨이의 수중사진전이 국내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다이버들에게는 이만한 복이 없다. 국내에서 그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나 할러웨이의 아시아 최초 전시회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 – 더 판타지>가 한겨레 문화사업부의 기획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되었다는 것은 우리 다이버들에게는 정말로 반가운 소식이다.
2015년 7월 2일 미디어 프레 오프닝을 거쳐 7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2개월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며, 제나 할러웨이는 전시 기간 중인 7월 10일 방한하여 한국 관람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더 판타지’로 상상을 뛰어넘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사진들을 중심으로 제너 할러웨이의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Elle, Elle Magazine for Style awards, 2011
그녀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꼽히는 ‘엔젤스(Angles)’는 춤추듯 서서히 회전하는 한 여성의 이미지가 구름, 하얀 꽃잎, 그리고 결국 깊은 바다에 떨어져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제나 할러웨이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이미 영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개된 바 있는데 2014년에는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갤러리에 전시되었으며, 영국의 젊은 예술그룹 YBA를 발굴한 세계 최고의 갤러리스트 찰스 사치의 컬렉션에 선정되었다.
Angels, swan song, 2005
또 다른 대표작 ‘더 워터 베이비(The Water Babies)-부제: 육지 어린이를 위한 옛날 이야기’도 전시되고 있는데 환상적인 사진과 일러스트를 콜라보한 작품으로 제나가 촬영한 물 속 아이들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이다.
Meeting, The Water Babies, 2005-2007
Dolpin, The Water Babies, 2005-2007
제나 할러웨이는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 외에도 개, 말, 수달, 오리 등 다양한 생명체들을 촬영해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들어 냈는데 그녀의 수많은 작품들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전시장에는 대형 사진들 외에도 작은 사진들을 많이 붙여서 전시해 놓았다. 평소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에 관심이 있었던 다이버들에게는 이번 전시가 그녀의 수많은 작품들을 관람하기에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Purity - Sense of Wonder, Cent Magazine, 2012
제나 할러웨이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전시를 하게 돼 매우 기대가 된다. 평소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리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제외하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그녀의 사진에 영감을 얻어서 국내에서도 좀 더 다양한 개성의 수중사진 작품들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제나 할러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