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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쏟아지는 감탄의 연속, 코모도_저스티나

잘 알려지지 않은 바다, 인도네시아 속으로
여러분은 인도네시아에 대해 어떤 걸 알고 계세요?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로 대표되는 인도네시아는 나라의 62%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다 면적만 대한민국 영토의 31배가 넘으니 그 규모가 상상이 되세요? 전 세계 산호종의 76%, 전 세계 7종의 바다거북 중 6종이 서식하고, 최소 2,228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답니다. 바다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산호 삼각지대”의 정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이지만 정작 우리나라 다이버들에게 알려진 곳은 많지 않습니다. 늘 똑같은 다이빙 여행에 지쳐 새로운 곳에 목말라 하는 분들께 인도네시아 다이빙 목적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코모도의 바다에 처음 뛰어든 것은 2009년 여름이었다. 처음 만나는 만타의 군무와 귀하다는 블랙 만타, 눈 앞까지 다가오는 상어들과 캐슬락(코모도 북부의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 이름)에서 만나는 푸질리어들과 트래발리들의 쫓고 쫓기는 치열하면서도 아름다운 군무.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에 감탄하였지만, 갈 곳도 많은데 같은 곳을 또 갈 순 없다면서 먼 미래를 기약하고 돌아왔었다. 하지만 그 후 매년 나는 다시 코모도를 찾게 되었다. 코모도는 인도네시아 동쪽 누사뜽가라 군도에서 플로레스섬과 숨바와 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발리에서는 비행기로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살아있는 마지막 화석으로 불리는 세계에서 유일한 코모도 드래곤이 사는 것으로도 유명해서 예전부터 꽤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코모도 섬을 들어가기 위한 관문인 라부안 바조로 취항하는 항공사도 한 곳에서 세 곳으로 늘었다. 다이빙 샵들도 최근 몇 년간 두 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호텔도 여기저기 생기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수기만 되면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인해 비행기표와 호텔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코모도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얼마 전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함께 new 7 wonders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일찌감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어 온 덕분에, 코모도와 린차섬에는 기존 주민 이외에 다른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의 건설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또, 최근 동남아시아 바다가 몸살을 앓게 하는 주역인 다이나마이트 대량 어획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점점 많은 다이버들이 이 곳을 찾으면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다이빙 사이트에서 다른 배는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성수기에는 유명한 다이빙 사이트들은 많은 다이빙 보트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너무나 많은 다이버들이 찾아 쿼터제를 도입한 시파단처럼 코모도도 점점 방문하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코모도 국립공원은 서쪽의 코모도섬과 동쪽의 린차섬을 비롯해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국립공원의 면적은 총 2,321㎢으로 제주도의 약 1.2배에 이른다. 여타 인도네시아 바다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산호의 황금 삼각지대에 위치한 코모도 국립공원은 풍부한 산호와 망그로브, 식물성 플랑크톤이 바다를 영양분으로 풍부하게 만들어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만타, 특히 블랙만타를 쉽게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물의 개체수도 다양하고 크기도 엄청나다. 코모도에서 가장 다이빙하기 좋은 시기는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부터 우기 시작 전인 11월 까지다. 7, 8, 9월은 날씨가 가장 좋지만 많은 수의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다. 성수기에 북부는 수온이 평균 26~28℃로 평균 시야가 20m 이상 이르지만, 남부는 항상 인도양에서 플랑크톤이 풍부한 차가운 물이 유입되기 때문에 시야가 평균 10m 이하로 떨어지고 수온도 20~24℃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산호군이 훨씬 더 다채롭고, 플랑크톤을 주 먹이로 하는 만타도 더 많이, 더 큰 녀석들을 관찰할 수 있다. 수온이 낮기 때문에 고래상어와 몰라몰라도 간혹 마주칠 수 있다.


허공을 뒤덮은 푸질리어 무리

다이빙 포인트

캐슬락
코모도 다이빙의 하이라이트. 엄청나게 뻥 뚫린 시야에 일단 할말을 잃고, 아름다운 산호들과 눈 앞에 떼지어 몰려다니는 푸질리어에 넋을 잃게 된다. 수심 8m, 10m 지점에 큰 두개의 바위를 중심으로 웅장한 성모양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푸질리어들과 트래발리들이 살딘런을 연상하게 하는 쫓고 쫓기는 군무를 보여준다. 먼 외해쪽에서는 화이트팁, 그레이리프샥이 돌아다니며 이글레이가 자주 찾는다. 나폴레옹 레이스는 물론 그루퍼와 작은 잭스쿨을 만날 수 있다.

크리스탈락
바다 한 가운데 약간 높게 솟은 암반을 중심으로 다이빙이 이루어진다. 수면에 살짝 닿아 있는 암반의 꼭대기는 바닷물이 찰랑거리면서 부서져서 크리스탈을 연상케 한다.나폴레옹과 푸질리어 무리들이 항상 상주하고, 상어와 이글레이도 자주 목격된다.

바투바롱
캐슬락이 코모도 북부의 최고라면, 바투바롱은 코모도 중부 지역의 최고로 손꼽힌다.바다 한 가운데 초코 스펀지 케익 모양의 구멍 뚫린 아주 조그마한 바위섬이 있는데, 이 섬을 중심으로 월 다이빙이 이루어진다. 바다 한 가운데 있기 때문에 항상 조류가 심하지만, 바위섬이 병풍처럼 막아주기 때문에, 항상 안전지대가 생긴다. 안전지대 안에만 있으면 초보자라도 안심하고 다이빙 할 수 있다. 섬 바깥 월 쪽엔 화이트팁, 트래발리와 성인 남성 크기의 나폴레옹이 항상 배회한다.산호 리프에는 다양한 갯민숭달팽이들과 곰치, 데빌 스톤피쉬 등을 만날 수 있다.

따따와께칠

조류가 엄청나게 강할 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방향이 급변해 “Current City(조류도시)”로 더 알려진 곳이다. 섬 바깥쪽 수심 25m 지점엔 작은 피나클들이 기둥처럼 여기저기 서 있고, 그 사이사이에는 조류를 피하려는 스위트립, 스내퍼, 뱃피쉬, 버팔로 무리들로 붐빈다. 섬 북쪽 수심 5m 지점은 아름다운 테이블 코랄이 층층이 쌓여있다. 수심 22m 지점의 부채산호에는 피그미해마들 4~5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만타들이 자주 와서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만타포인트
조류가 심해서 모래가 쌓인 넓은 부서진 산호초 지대. 산호는 찾아볼 수 없고 허허벌판에 강한 조류가 흐르면서 플랑크톤을 먹으려고 만타들이 모이기도 하고, 각종 물고기들이 클리닝을 받으러 오기도 한다. 수심 5~13m밖에 되지 않아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스노클링 만으로도 상어와 만타, 거북이를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이곳에서 듀공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사실 이 곳에서는 만타와의 다이빙도 좋지만, 스노클링을 더 권장하고 싶다. 스노클을 하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계속 왔다 갔다 하는 수십 마리의 만타들과 유영하는 기분은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만타포인트만의 매력이다.

따따와베쌀
드리프트 월 다이빙으로 노란색, 주황색 연산호가 흐드러진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채널코모도와 주변의 작은 섬 사이 좁은 해협으로 강한 조류가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떠밀려가는 다이빙. 해협을 가기 전까지는 산호도 보고 바닥에서 쉬는 상어도 만나면서 여유롭게 다이빙을 하지만, 해협을 지나는 순간 엄청난 조류에 몸을 주체할 수 없게 된다. 반항하지 말고 조류에 몸을 맡긴 채 팀들과 한번에 떠내려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해협을 조금 지나면 조류는 금방 잔잔해지기 때문에 지나친 급상승만 조심하면서 다이빙을 하면 된다. 해협에는 항상 Back Current가 몰아치면서 스내퍼와 드러머, 잭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 공기통만한 크기의 대왕 트래발리는 이 곳에 상주하면서 터줏대감 행세를 한다.

카니발락
남부 린차섬의 마크로 천국.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의 씨애플 뿐 아니라 처음보는 신기한 갯민숭달팽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카니발락의 진수는 나잇다이빙에서 드러난다.

쓰리씨스터즈
물 속에 세 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마크로의 향연이 펼쳐진다. 프로그 피쉬들과 누디, 게와 새우들을 만날 수 있다.

바투사분
사분은 인도네시아어로 비누라는 뜻이다. 바투사분은 수심 5m에 위치한 비누같이 매끄러운 바위를 지칭한다. 넓은 바위는 작은 산호들이 촘촘하게 메꾸고 있다. 수심 30m 지점에서는 엄청난 잭과 바라쿠다 스쿨을 만날 수 있다. 조류가 무척 심하기 때문에 적합한 때를 봐서 들어가야 한다.

씨아바께칠
드리프트 다이빙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씨아바 께칠.
수심 5m까지는 손상되지 않은 경산호 밭이 펼쳐져 있고, 더 깊이 내려가면 수심 20m 부근에는 작은 골짜기가 있다. 조류가 너무 심해서 생긴것으로 추정되는 이 골짜기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고 단지 조류에 쓸려 내려온 모래만이 있을 뿐이다. 주체할 수 없는 속도로 조류를 타다보면 금방 섬 끝에 도달하게 된다. 섬 남부쪽엔 경산호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거북이를 질리도록 볼 수 있고 만다린피쉬를 관찰할 수 있다.


클리닝스테이션의 만타


작은 동굴


코모도 다이빙 사이트
코모도는 북부와 남부가 마치 다른 지역처럼 뚜렷한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모도 국립공원이 성수기를 맞이하는 7~9월에 북부의 날씨는 최고조에 이르며 시야와 수온도 최고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북부는 수온이 평균 26도 이상이며 시야도 성수기에는 평균 20m 이상이다. 하지만 남부는 이 시기에 바람이 심해지면서 파도가 높아져 리브어보드를 이용하지 않는 한 가기가 힘들어 진다. 시야는 5m~10m로 나쁘고 수온도 평균 22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북부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추운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산호들을 만날 수 있고, 찬 인도양의 바다를 타고 플랑크톤이 풍부하게 유입되고, 마크로를 관찰하기에도 최고다. 11월이 들어서면서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우기가 찾아든다. 때때로 하루 종일 비가 오거나, 해가 진 이후에만 비가 오기도 한다. 북부의 파도는 거칠어져 방문이 힘들어지지만 남부는 시야가 점점 좋아지면서 리브어보드를 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된다. 코모도는 만타, 특히 그 중에서도 희귀한 블랙만타를 쉽고 많이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두 곳의 만타관찰지역이 있는데, 북부의 만타포인트(까랑마까살)과 남부의 만타앨리가 그것이다. 북부의 만타포인트는 수심이 5~13m로 낮아 스노클링으로 만타와 수영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만타는 주로 남부에서 플랑크톤이 많이 유입되는 밀물 때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때가 잘 맞으면 수면에서 이미 수십 마리의 만타를 만날 수 있다. 남부의 만타앨리는 시야가 좋지 않은 편이지만, 북부보다 훨씬 더 크고 많은 만타들을 만날 수 있다.


자이언트 트레발리


이글레이


나폴레옹피쉬와 블루핀 트레발리


기니아푸퍼


자이언트 포로그피쉬


화이트팁 상어



코모도 국립공원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자
    
코모도 국립공원 내부에는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없기 때문에, 동쪽으로 가장 가까운 플로레스섬 라부안 바조 항구마을에서 머무르게 된다. 데이트립으로는 코모도 국립공원 중, 북부의 다이빙 사이트까지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부는 데이트립으로 불가능하며 사파리나 리브어보드 트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1) 리브어보드 
발리에서 출발하여 롬복, 숨바와를 거쳐 최종적으로 코모도에서 다이빙을 하고 되돌아오는 일정과 라부안바조로 바로 비행기로 이동하여 코모도 주변을 집중적으로 다이빙하는 두 가지 일정이 있다. 발리/롬복/숨바와를 통틀어 코모도보다 더 뛰어난 다이빙 포인트를 자랑하는 곳은 없기 때문에, 라부안바조로 이동하여 코모도 주변만 다이빙하는 리브어보드를 적극 추천한다.
리브어보드를 이용하면 데이트립으로는 불가능한 남부 지역 다이빙이 가능하고, 코모도 국립공원에서 나잇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2) 데이트립
인도네시아 리브어보드는 다른 지역보다 꽤 비싼 편이다. 데이트립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하게 코모도 지역을 다이빙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돌아와야 하는 일정 상, 남부지역은 데이트립이 불가능하고 중, 북부 지역만 가능하다. 간혹 다이빙숍에서 2박 3일 정도의 짧은 사파리 투어를 운영하기도 하므로 도착해서 자신에게 맞는 트립이 있는지 잘 찾아보자.

코모도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가는 방법은, 발리로 가는 직항을 탄 이후에 발리에서 라부안 바조로 가는 국내선을 타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코모도 국립공원은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공항은 물론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 없다. 따라서 코모도 국립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동쪽 플로레스섬의 라부안바조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인도네시아 항공은 가격이 꽤 비싼 편인데, 특히 코모도 국립공원으로 가는 비행기는 성수기에 자리를 구하기가 무척 힘들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다. 한 두 자리 정도는 운이 좋으면 구할 수 있지만 단체로 이동할 경우엔 특히 더하다. 가격도 미리 예약해야 20~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 라이언에어 www2.lionair.co.id
. 트랜스누사 www.transnusa.co.id
. 머르빠띠 www.merpati.co.id
라이언에어와 머르빠디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지만, 트랜스누사는 글 쓴 시점까지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 이메일로 예약하거나 다이빙하고자 하는 숍에 연락해서 예약대행을 부탁해야 한다.

코모도의 리브어보드 보트


서전피쉬무리


가드나방갈로의 야외 식당


라부안바조 항구의 일몰



코모도 국립공원의 관문 – 라부안바조 마을

라부안바조는 플로레스섬 서쪽에 위치한 작은 항구마을이다. 이 조그마한 항구 마을은 코모도 국립공원을 보러 오기 위한 관광객들 뿐 아니라, 플로레스 마을로 드나드는 여러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 작은 시골 마을은 점점 커져, 몇 개에 불과했던 호텔들이 제법 큰 규모로 여기저기에 세워지고 있고, 마을 한복판은 제법 럭셔리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들로 가득 차 있다.

바위벽에 붙어 있는 문어


곰치


갯민숭달팽이


스콜피온피쉬



숙소
규모가 큰 숙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설은 별도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예약 시스템이 없다. 성수기인 7, 8월에는 숙소를 구하기가 정말 힘드므로, 다이빙숍에 미리 부탁해서 예약을 해 놓아야 한다. 비수기에 간다면 그냥 가서 바로 숙소로 찾아가도 방이 항상 있을 것이다.
1. 그린힐 호텔
항구 앞 한복판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전망도 좋고 레스토랑이나 다이빙 숍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최고급 숙소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운치 있으며, 에어컨과 핫샤워가 가능하다.
2. 가드나 방갈로
라부안바조에서 오래된 숙소 중 하나. 마찬가지로 항구 바로 앞 언덕 위에 위치해있으며 기본적인 나무 혹은 컨크리트로 된 방갈로 형식이다. 방갈로들이 꽤 오래되었지만 비교적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 배낭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숙소
3. 골로 힐탑
항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는 산길에 위치해 있다. 독일인이 운영하는 호텔로, 팬 룸과 에어컨 룸이 있다. 전망이 무척 좋지만 항구에서 제법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현지 교통수단인 베모(작은 봉고차)를 타고 다니거나 오젝(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 밤에는 길이 외지고 불빛이 없기 때문에 조심하는 편이 좋다.
4. 빈땅 플로레스 
항구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하지만 주변에 아무런 시설도 없기 때문에 레스토랑이 있는 마을로 다시 돌아오려면 편도 6천원 가량을 주고 차를 다시 고용하거나, 호텔 레스토랑을 이용해야 한다. 4성급 호텔이지만 방은 좁은 편. 방들은 모두 바다를 향해 있으며 꽤 로맨틱한 야외수영장이 있다. 호텔 앞 바다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지만, 마을이 가깝기 때문에 깨끗한 바다는 아니다.
5. 자야카르타 호텔
가장 최근에 생긴 5성급 호텔. 위치는 마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약 25분 걸린다. 스탠다드룸이 100불이 넘어가지만 자주 프로모션을 하므로 확인해서 적절한 가격에 예약을 하자. 넓고 고급스러운 숙소에서 머물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적합하다.

다이빙 샵
최근 일, 이년 사이에 많은 다이빙 숍들이 생겼으나 아직 가격 경쟁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앞으로 경쟁이 붙으면서 서비스의 개선이나 보다 다양한 종류의 보트를 만나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다이빙 포인트가 붐비게 된다는 뜻도 되므로 마냥 기쁜 소식만은 아니다.

. 다이브코모도 (www.divekomodo.com)
. 리프시커 (www.reefseekers.net)
. 디바인다이빙 (www.divinediving.info)
. 위키드 다이빙 (www.wickeddiving.com)
. 바조 다이브 클럽 (www.komododiver.com)
. 세바욜 다이빙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다이빙 숍은 다이브코모도. 다이브마스터들이 대부분 몇 년 이상 근무한 현지인들로 이루어져 있어 다이빙 사이트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코모도 다이빙이 조류가 세고 중급 이상의 스킬을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경험 많은 스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또한, 배에서 직접 요리를 해주기 때문에 점심시간이 무척 즐겁다. 바조다이브클럽은 추천하지 않는다. 작년에 이 숍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오염된 공기로 인한 문제가 있어 컴플레인을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다이빙숍들은 대부분 항구 중심으로 모여 있으므로, 인원이 적고 비수기라면 굳이 예약할 필요 없이 현지에서 바로 숍을 컨택하면 된다. 가격은 데이트립이 800,000RP (2회 다이빙, 점심 및 장비 포함)이며, 3번째 추가 다이빙은 250,000RP를 더하면 된다. 장기간 다이빙을 할 경우 추가 할인이 되므로 미리 숍과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코모도왕도마뱀


코모도 국립공원으로 다이빙을 떠나는 분들께

코모도 다이빙은 여태까지 경험했던 다이빙과는 모든 면에서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다이빙 사이트까지 도달하는 데만 편도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 7시에 출발하더라도 세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들어오면 이미 오후 5,6시가 되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은 그 긴 보트 여행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만타와 다이빙을 하고 돌아오는 보트에서 마주한 노을은 이 세상 그 어떤 노을보다 더 달콤할 것이다. 코모도는 거센 조류 다이빙으로 유명하다. 물론, 어느 곳이나 조류의 안전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초보 다이버들도 찾을 수 있는 다이빙 포인트가 존재한다. 하지만 코모도의 진정한 재미는 역동성에 있기 때문에 오기 전에 조류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코모도 다이빙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코모도 남부는 시야도 좋지 않고 수온이 낮기 때문에, 단순한 열대바다를 상상하고 온 다이버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 하지만 코모도의 북부와 중부를 충분히 경험하였거나, 여러 다이빙 지역을 이미 경험한 다이버들은 코모도 남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다가 눈 앞에 아른 거린다면, 똑 같은 스타일의 다이빙에 지쳤다면.떠나자. 코모도로. 인도네시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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