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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넷 추천 베스트 다이빙 여행지 1–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2019/04

스쿠버넷 추천 베스트 다이빙 여행지 1
인도네시아 라자암팟


라자암팟 블루 매직에서 만난 오셔닉 만타레이

인도네시아는 인도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경계에 위치한 열대의 섬 나라이다. 적도를 따라 흘러오면서 따뜻해진 태평양의 바닷물이 쌓여서 여러 섬들 사이의 채널을 따라 인도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이라 따뜻한 수온과 조류가 활발한 섬 근처에서 잘 자라는 산호들이 풍부하다. 인도양과 태평양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물학적 권역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이자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산호삼각지 Coral Triangle의 한 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특히 라자암팟은 넓은 인도네시아에서 중에서도 다이버들에게 손꼽히는 다이빙 여행지인데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은 물론 그 풍부한 양에서도 단연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지도. 라자암팟은 맨 오른쪽에 있는 새 머리 모양의 뉴기니섬 끝에 위치해 있다.

라자암팟의 지도

남부 라자암팟인 미술의 다이빙 포인트

라자암팟 Raja Ampat은 인도네시아어로 ‘4명의 왕’이란 뜻으로 인도네시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뉴기니 섬과 할마에라 섬 사이에 위치한 미술 Misool, 살라와티 Salawati, 바탄타 Batanta, 와이게오 Waigeo 등 4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주로 리브어보드 보트를 이용하여 다이빙을 진행하며, 경우에 따라 몇몇 섬에 자리잡은 리조트에 머물며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 리브어보드와 리조트들 모두 공항이 있는 뉴기니 섬 서쪽의 소롱 Sorong을 기점과 종점으로 삼아 움직인다. 따라서 라자암팟을 가기 위해서는 소롱까지 가야한다.

라자암팟 북부에 있는 모래톱

라자암팟 남부 미술에 있는 특이한 섬들의 모습

사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라자암팟 이외에도 발리, 코모도, 데라완, 반다씨 등 다양한 다이빙 여행지들이 있고, 그 각각 수중세계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역동성은 어디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라자암팟을 최우선으로 꼽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다양한 산호군락들이 눈으로 보기에도 화려하고 그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작지만 화려하고, 특이하며, 숫자가 많은 다양한 열대산호초 어류들과 이들을 먹이로 삼기 위해 몰려드는 트레발리와 상어 등의 대형 포식성 어류들, 플랑크톤이나 작은 물고기들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만타와 모불라레이 등의 가오리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열대 산호초 생태계 특유의 다양함과 화려함, 역동성을 균형있게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미술의 석양

팔라우를 연상시키는 섬들

미오스콘 섬과 리프

제티 다이빙이 유명한 알보렉 섬

그외 코모도의 경우 강한 조류 다이빙과 만타들의 군무, 반다씨는 귀상어 Hammerhead Shark들의 무리와 흰수염고래 Blue Whale의 이동을 볼 수 있고, 발리는 유명한 리버티 난파선과 개복치 Mola mola 등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피너클 포인트에 있는 캐번

쓰리씨스터즈에서 만났던 산호 피너클

팸섬 다이빙에서 만났던 탈색된 말미잘과 클라운피쉬 가족

매직마운틴에서 만났던 제비활치 무리

라자암팟 가는 방법
라자암팟의 관문인 소롱까지 가려면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해야 한다. 국제선은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이용하는데 가루다인도네시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매일 직항편이 있다. 자카르타-소롱 국내선 역시 직항편이 있는데 밤에 자카르타를 출발해 새벽에 소롱에 도착하고, 바로 아침에 소롱에서 자카르타로 출발한다. 때문에 갈 때는 직항을 이용하지만 나올 때는 전날 오전까지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오후 출발편을 이용해 마까사르를 경유해 자카르타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행기 갈아타는 것을 좋아하는 않는 다이버들은 종종 소롱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 날 아침 직항편으로 나오는 것을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항을 이용해도 자카르타에 도착해서 밤까지 대기해야 하므로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다. 소롱 역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시골이므로 하루 머문다고 해도 쉬는 것 말고는 달리 할 것이 없다.

인천(ICN)-자카르타(CGK)

가루다 항공
GA879 10:35 ICN 출발 15:45 CGK 도착
GA878 23:10 CGK 출발 08:30(+1) ICN 도착

아시아나항공
OZ761 17:15 ICN 출발 22:15 CGK 도착
OZ762 23:45 CGK 출발 08:55(+1) ICN 도착

대한항공
KE627 15:30 ICN 출발 20:30 CGK 도착
KE628 22:05 CGK 출발 07:15(+1) ICN 도착


자카르타(CGK)-소롱(SOQ)

GA682 00:30 CGK 출발 06:35 SOQ 도착
GA683 08:25 SOQ 출발 10:10 CGK 도착
GA699 14:55 SOQ 출발 16:00 UPG 도착
GA655 17:20 UPG 출발 18:40 CGK 도착


스쿠버넷이 제안하는 8박 9일 샘플 일정표
보통 라자암팟의 리브어보드 보트들은 시즌 중에 10박 11일 이상의 일정으로 라자암팟의 북부와 남부를 모두 돌아본다. 하지만 항공 일정까지 추가하면 전체 일정이 12박 13일로 길어지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다이버라면 몰라도 휴가가 빠듯한 국내 직장인 다이버들에게는 힘들다. 그래서 5일 휴가만 내면 되는 토요일 출발 일요일 귀국으로 전체 일정을 8박 9일로 맞춘 투어가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이 경우 리브어보드 일정이 6박 7일이 되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배를 찾기가 쉽지 않고, 한국인 대상의 풀차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넓은 라자암팟을 전부 갈 수 없기에 북부와 남부 노선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같은 일정으로 북부 지역에 있는 리조트 다이빙도 가능하다.

라자암팟 리브어보드 일정표(별표)


라자암팟에서 선택 가능한 다이빙 투어
라자암팟 북부 리브어보드 투어(1주 내외)
-댐피어 스트레이트, 만수르, 갬, 페네무, 카웨 등

라자암팟 남부 리브어보드 투어(1주 내외)
-댐피어 스트레이트, 미술, 매직 마운틴,

라자암팟 전역 리브어보드(2주 내외)
-댐티어 스트레이트, 만수르, 갬, 페니무, 카웨, 미술, 매직 마운틴

북부권 리조트 다이빙
-라자암팟 다이브롯지, 에코 크리, 파푸아 다이브 리조트 등

남부 미술 리조트 다이빙
-미술 에코 리조트


라자암팟 리브어보드 일정표
라자암팟은 전체적으로 경산호와 연산호, 부채산호 등 모든 종류의 산호들이 풍부하며, 크기가 작은 글라스피쉬와 멸치, 담셀피쉬들의 무리에서부터 스내퍼, 서전피쉬, 스위트립스, 제비활치, 트레발리, 바라쿠다, 패롯피쉬 등의 무리까지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모불라레이와 만타레이 등의 대형 가오리들까지 나타나 다이버들을 설레게 한다. 상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야간 다이빙에서 볼 수 있는 워킹샤크, 구석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우베공상어 등 희귀한 상어들을 볼 수 있다.
라자암팟의 다이빙 포인트들은 매우 넓은 범위에 많이 흩어져 있어서 일주일 정도의 짧은 투어 기간에 그 모든 것을 경험하기 힘들다. 필자의 경우도 6차례나 라자암팟을 다녀왔지만 아직도 경험하지 못한 포인트들이 많다. 그래서 여기서는 필자가 경험한 다이빙 포인트들 중에서 인상 깊었던 곳들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산호 폴립을 이용해 몸을 위장한 뿔게류

외해 쪽으로 지나가던 그레이 리프상어

마크로 포인트에서 만났던 새들백아네모네피쉬와 카디널피쉬 무리

부채산호 군락이 엄청났던 라자암팟 남부의 피너클 포인트

제비활치 무리

라자암팟 북부의 다이빙 포인트들
블루매직: 수중 봉우리로 항상 조류가 강하며 트레발리, 바라쿠다 등의 무리와 대형 그루퍼 그리고 클리닝 스테이션을 찾아오는 만타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이버들이 손꼽고 있다.

만타슬로프: 주변의 만타 앨리, 만타 샌디 등과 더불어 10월~4월의 시즌에는 항상 만타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클리닝 스테이션을 찾아오는 만타들의 군무가 환상적이다.

캐이프 크리: 조류가 강한 크리 섬의 코너에 있는 포인트로 수심 35m 내외의 바닥에 모여 있는 스위트립스 무리가 다이버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외 코너에 조류가 강할 때 지나가는 상어들과 트레발리, 바라쿠다 등을 볼 수 있다. 크랙 사이에 잡은 스위트립스와 대형 스내퍼들도 볼만하다.

옌부바제티: 제티 자체도 포토제닉하지만 코너로 이동하면서 만날 수 있는 물고기 무리는 환상적이다. 옐로우테일 푸질리어, 제비활치 무리, 바라쿠다 등 조류가 적당할 때 수많은 물고기들이 모인다.

옌부바 제티에서 만난 옐로우테일 푸질리어 무리

멜리사가든: 라자암팟의 리조트 오너가 너무나 예뻐서 자신의 딸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포인트이다.

멜리사 가든의 건강한 경산호 군락

알보렉제티: 라자암팟 젯티 다이빙의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리프의 빅아이스캐더 무리와 이들을 노리는 블루핀 트레발리들이 장관을 이룬다. 젯티의 기둥에 자리잡은 연산호와 부채산호들과 함께 수중사진가들이 광각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알보렉제티의 기둥과 정어리 무리

부윈도우 포인트에서 아치를 통과하는 푸질리어들

블루매직에서 만난 자이언트 그루퍼

캐이프 크리에서 만난 스위트립스 무리

스위트립스와 카디널피쉬의 조화는 라자암팟의 전형이다.

이륙하는 수염상어

모랫바닥에 앉아 있는 수염상어(우베공상어)

아치 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대형 스내퍼

라자암팟 남부의 다이빙 포인트들
매직마운틴: 화려한 연산호 군락과 엄청난 무리의 물고기들이 환상적이다. 만타와 모불라레이, 상어, 트레발리, 패롯피쉬 등 조류가 있을 때 몰려드는 물고기들로 남부 라자암팟 최고의 포인트로 손꼽힌다.

매직마운틴에서 만났던 만타레이

매직 마운틴의 블랙만타와 화이트만타

포킹스: 수중에 4개의 피너클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베이트피쉬, 글라스피쉬 등 포식성 어류들의 먹이가 되는 물고기들이 풍부하여 트레발리, 스내퍼 등 포식성 어류들의 사냥을 볼 수 있다. 산호를 휘감고 있는 글라스피쉬들도 멋지다.

화려한 연산호를 뒤덮고 있는 카디널피쉬 무리

베이트피쉬를 쫓는 옐로우스팟트레발리 무리

제비활치 무리와 베이트피쉬 무리

부윈도우: 섬의 하단에 구멍이 있어서 창문같다고 하여 사이트 이름이 붙여졌다. 떨어져 있는 작은 바위를 지나 밖으로 뻗어 있는 수중지형이 조류를 막아주어 많은 물고기들이 모여들게 한다. 코너 끝의 부채산호 군락도 볼 거리이다.

라자암팟 사우스에 있는 부윈도우 포인트

누디락: 갯민숭달팽이처럼 생긴 바위 아래의 수중세상은 환상적이다. 연산호, 부채산호를 휘감고 있는 글라스피쉬들과 바라쿠다, 나폴레옹 피쉬 등도 볼만하다.

화려한 산호 군락과 카디널피쉬 무리

해파리호수: 씨크릿 베이에 있는 호수에는 해파리들이 살고 있다. 독성이 없는 것은 아니고 약하기에 해파리를 건드려도 쏘이는 느낌이 없다. 종종 탄닌층 아래로 해파리들이 내려가 있기도 해서 수면에서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해파리 호수에서 만난 보라색 해파리

야간다이빙에서 만난 위장게

거대한 부채산호 군락

골든글라스피쉬 무리와 투명한 글라스피쉬 군무

절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부채산호들

라자암팟의 육상관광
라자암팟의 육상관광으로는 리브어보드 트립시 잠깐 올라가는 팸섬 전망대와 해변 바비큐 파티 등이 있으며, 리조트를 이용하는 경우에 2회 보트 다이빙을 진행하는 중에 수면휴식을 취하기 위해 상륙하는 섬들이 있는데 풍경이 상당히 아름답다. 남부 투어 중에는 보트 트립이나 카약 트립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시크릿 레이크 등을 방문하기도 한다.

팸섬 전망대를 찾은 다이버들

팸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크릿 베이 모습

라자암팟의 타는 저녁 놀

리브어보드/리조트
라자암팟에는 수많은 리브어보드 보트와 육상 리조트들이 있다. 그중에서 필자가 직접 이용해 본 것들을 여기에 소개한다.

M/V Amira: 20인승 럭셔리 리브어보드 보트. 크고 넓은 배에 선실도 쾌적하고 넓다. 목선이지만 철선보다 더 편안하여 함께 배에 탔던 다이버들 모두 최고라고 손을 꼽았다.

MV 아미라

M/V Raja Ampat Explorer: 14인승 목선으로 가성비가 가장 좋은 배이다. 트윈베드와 더블베드로 이루어져 있는 선실로 방이 편한하며, 친절한 스태프들과 음식을 잘하는 쉐프 덕에 선상 생활이 즐겁다.

MV 라자암팟 익스플로러

M/V Raja Ampat Aggressor: 16인승 철선으로 선실이 쾌적하며 어그레서 보트들 중에서는 중간 정도 수준이다. 로컬 스태프들이 친절하고 가이드를 잘 해준다.

MV 라자암팟 어그레서

M/V Temukira: 12인승 목선으로 가성비가 좋다. 배는 작지만 그 만큼 가격이 저렴하므로 한 팀이 풀차터를 하여 지내기에 좋다. 스태프들이 친절하고, 가이드를 잘 한다.

MV 테무키라

M/V Pearl of Papua: 14인승 목선으로 필자가 2015년에 처음 탔던 배이다. 가격이 좋아 선택하였지만 당시 배 시설이 노후한 상태였다. 이후로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MV 펄오브파푸아

Raja Ampat Dive Lodge: 최근 필자가 다녀온 이후로 국내 다이버들을 많이 보내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에 소롱-리조트 왕복 스피드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지만 10명 이상 그룹으로 예약하면 요일에 관계없이 스피드보트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라자암팟 북부의 베스트 포인트들이 몰려 있는 만수르 섬에 위치해 있다.


최성순
스쿠버넷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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