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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 팔라우- PALAU


종합선물세트 팔라우

 
PALAU

스쿠버넷에서는 하나투어와 함께 지난 11월 23일에서 28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팔라우 다이빙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에는 스쿠버넷 매거진의 김현덕 기자가 동행 취재하였으며 총 12명의 다이버가 함께 하였다. 
     
저먼채널의 만타레이
  

팔라우를 향해
23일 저녁 7시 30분. 팔라우로 향하는 사람들이 인천공항으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두 세 명씩 일행을 이루어 온 사람들도 있었고 혼자 온 사람들도 있었다. 아직은 서먹한 모습도 엿보였지만 각자 팔라우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며 비행기에 탑승했다. 
   씨월드의 선착장과 무지개가 뜬 전경

팔라우 공항에 도착하니 하나투어 가이드가 우리를 맞았다. 준비된 차량에 짐을 싣고 5일 밤을 보낼 숙소인 파파고 호텔(Papago Hotel)로 향했다. 파파고 호텔은 공항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있었다. 하나투어 가이드는 우리를 숙소까지 안내하여 방 배정을 해주고 다음 날 일정과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에 대해 설명한 후 다른 여행객들을 안내하기 위해 떠났다. 팔라우는 한국과 시차는 없지만 늦은 시각 비행기로 이동한 탓에 모두 피곤한 몸을 서둘러 침대에 누였다. 
     
팔라우 다이빙
팔라우 다이빙에 대한 소감은 한 마디로 종합선물세트라는 것이다. 하나 하나의 포인트가 독특한 아름다움과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 총 11회의 다이빙이 모두 특별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만타를 볼 수도 있고, 조류에 몸을 맞기는 곳도 있으며, 블루 홀로 뛰어들기도 하고, 작지만 화려한 종유석 동굴에 들어갈 수 있고, 커다란 난파선도 있다.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중~

월을 따라 커다란 해송과 부채산호가 줄지어 서 있기도 하고 해파리 떼와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맛의 과자가 잔뜩 들어있는 종합선물세트처럼, 생각만해도 흐뭇하고 다양한 맛들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 바로 팔라우다.
다이빙 포인트까지는 스피드 보트를 이용해 보통 40분에서 1시간 가량이 걸리고 3회의 다이빙을 모두 마치고 숍으로 복귀하게 된다. 점심은 선상에서 한식 도시락을 먹는다. 특별한 반찬은 아니지만 다이빙 중간에 눈부시게 빛나는 팔라우의 바다를 배경으로 먹는 점심은 특별한 맛이 된다. 스피드 보트로 이동하는 중간 중간 소나기를 만날 수 있는데 스피드 보트의 빠른 속력 때문에 빗방울이 매섭게 뺨을 때린다. 방풍자켓을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고 비가 많이 오는 경우를 대비해 보트에 우비를 비치해 놓는다. 이런 소나기가 반갑지는 않지만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으니 나쁘지만은 않다.

저먼 채널 German Channel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선박의 항해를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려 길을 만들었다는 저먼 채널. 아픈 역사의 기억이 있는 곳이지만 이제는 만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버블이 그 기억을 덮고 있다. 무릎을 꿇고 앉아 만타레이의 우아한 유영을 지켜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만타레이가 가까이 오는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운이 나쁘면 멀리서 오는 것만 보게 된다. 운이 좋으면 클리닝 스테이션으로 다가오는 만타를 코 앞에서 볼 수도 있다. 물론 운이 없으면 만타를 못 만나기도 한다.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 포인트이고 모래 바닥에 앉아 만타를 지켜보다 보니 사람들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시야가 흐려진다.
저먼채널의 거북이

저먼채널의 만타


블루 홀 Blue Hole
:보트 위에서 보아도 깊은 4개의 구멍이 확연히 눈에 띤다. 홀을 따라 내려가며 다이빙을 시작할 수도 있고 외해 쪽 벽을 따라 내려와 "창문"이라 불리는 구멍을 통해 홀로 들어올 수도 있다. 진한 블루의 색감과 그 위로 떨어지는 햇빛이 아름다운 곳이다. 수중 생물은 별로 찾아볼 수 없고 지형과 빛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좋다.
블루홀 하강

블루홀 이스마엘

블루 코너 Blue Corner
: 월의 상단부를 따라 이동하가 강한 조류를 만나면 조류걸이를 걸고 물고기 떼의 군무를 구경하는 포인트다. 눈 앞에서는 십 여 마리의 상어가 조류를 거스르며 어슬렁거리고 깊은 바다 아래로는 나비고기가 마치 은행잎처럼 펄럭인다. 상어를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나폴레옹이 곁에 다가와 친한 척을 하며 먹을 것을 구걸한다.
블루코너의 조류

블루코너의 나폴레옹피쉬


샹들리에 케이브 Chandelier Cave
수심 7~8m의 입구로 들어가면 4개의 공기 챔버가 있는 동굴이 펼쳐진다. 바닥에서는 항상 입구의 빛을 볼 수 있어 정확히는 동굴 다이빙이 아니라 케이번 다이빙으로 볼 수 있다. 육상에 있던 종유석 동굴이 지형이 가라앉으며 수중 동굴이 된 경우로 공기 챔버로 나와 천장의 종유석과 석순을 구경하게 된다. 1번 챔버에 있는 종유석이 샹들리에 모양이라 샹들리에 케이브로 불린다.



샹들리에 케이브 진입

이로마루 난파선 Iro Maru Wreck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유조선으로 뱃머리 쪽에 어뢰를 맞고 폭격기의 폭탄세례를 받아 침몰했다. 길이 140m의 거대한 난파선으로 바닥 수심은 36m, 갑판은 20m이다. 다양한 부착생물과 물고기를 볼 수 있고 잭피시가 떼를 이루고 있다.


이로마루 잭 피쉬

이민정 부부

이로마루에서의 스킨

젤리피시 레이크

젤리피시 레이크: 팔라우 남쪽의 락 아일랜드 Rock Islands에 속한 에일 말크 Eil Malk 섬에 위치한다. 예전에는 바다였던 지형이 융기하여 호수가 되었고 바다에 살던 해파리들은 천적이 없어져 촉수가 퇴화하여 독이 없어졌다. 다이버들은 보통 투어 마지막 날 비행금지 시간 중에 젤리피시 레이크를 찾는다. 선착장에 배를 정박하고 스킨장비만 챙겨 얕은 산을 넘어가야 젤리피시 레이크가 나온다. 5분 정도의 거리지만 경사가 심하고 길이 험해 슬리퍼보다는 아큐아 슈즈나 다이빙 부츠를 신는 것이 좋다. 예전에 비해 젤리피시 수가 많이 줄어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젤리피시가 많은 곳을 찾아가게 된다. 광합성으로 살아가는 젤리피시는 햇빛이 가장 잘 비취는 따뜻한 곳에 많다. 얼마나 젤리피시가 모여있는 곳까지 가느냐에 따라 기대했던 젤리피시가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리기 때문에 가이드를 잘 따라다니는 것이 좋다.



팔라우 쇼핑: 장비숍 Over Drive
예전부터 팔라우에 다녀온 사람들은 무언가 장비를 하나씩 사들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한국에 비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팔라우에서도 수입 경로가 바뀌면서 이제는 예전처럼 그렇게 저렴한 것도 아니게 되었다고 한다. 저렴한 제품도 있고 오히려 비싼 제품들도 있다. 대신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본 특유의 섬세하고 아기자기함이 가득한 귀여운 소품들을 잔뜩 만날 수 있다. 귀여운 인형과 스탬프, 스티커, 메모지, 냉장고 자석, 물고기 모형 등등!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다.


http://cruisecontrol.jp/overdrive.html
P.O. BOX 10061 Koror Palau 96940
Tel: (680)488-6591
EMAIL: overdrive@cruisecontrol.jp
     
팔라우 먹거리
맹그로브 크랩, Mog Mog:맹그로브 크랩을 먹기 위해 한파 슈퍼 2층에 위치한 Mogmog 식당을 찾았다. 팔라우 시내의 대부분 식당에서 맹그로브 크랩 요리를 해주는데 항상 크랩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 중에서 Mog Mog가 가장 많은 맹그로브 크랩을 확보해 놓는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딱 2마리가 남아있어 한 마리는 양념으로, 한 마리는 찜으로 주문했다. 볶음밥과 면 요리, 음료수 등을 추가로 주문하고 인당 $45불 정도로 커다란 맹그로브 크랩 두 마리를 6명이 맛있게 즐겼다.


코코넛 빙수, Rur cafe
:팔라우 시내에 있는 카페 겸 기념품 숍이다. 팔라우 다이빙과 관련된 사진책들과 액세서리, 코코넛 오일과 비누, 귀여운 디자인의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카페는 기념품 숍 안 쪽으로 작게 자리잡고 있다. 테이블은 단 두 개뿐. 여러 종류의 디저트와 커피를 파는데 그 중 코코넛 빙수를 시켰다. 잘게 간 얼음 위에 우유와 코코넛가루이 뿌려져 있고 코코넛과 팥이 한 켠에 다소곳이 놓여있다. $3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과하지 않은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코코넛 빙수

씨월드 다이브센터 Sea World
씨월드 다이브센터는 팔라우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다이빙 숍으로 말라칼 항구 인근에 위치한다. 오랜 시간의 경험과 노하우만큼 다이버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숍 바로 앞에 접안 시설을 갖춰 쉽게 보트로 이동할 수 있다. 스피드 보트 2대로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으며 4명의 한국인 강사 및 마스터와 4명의 현지인 스태프가 있다. 항상 맛있는 커피와 시원한 보리차가 준비되어 있다.


Sea World Dive Center in Palau (대표: 한
http://www.seaworld-palau.co.kr
P.O. BOX 10245 KOROR PALAU 96940
TEL : (680)488-8686, (680)779-8308

EMAIL: palausw@gmail.com


파파고 호텔 Papago hotel
공항에서 5분 거리인 파파고 호텔은 시내와의 거리가 다소 먼 대신 호텔 내에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다양하게 갖췄다.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는 물론이고 당구장, 양궁장, 골프연습장, XBOX 360 룸, 탁구장, 맹그로브 산책로 등 다양하게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조식은 아메리칸 스타일과 차이니즈 스타일이 함께 뷔페로 차려진다. 밥과 국, 반찬거리들이 있어 한식과 비슷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도 있다. 숙소는 경사를 따라 3층 건물이 6동 줄지어 있다. 방은 크고 깨끗하며 에어컨, 냉장고 등이 갖춰져 있고 순간온수기가 있어 뜨거운 물이 잘 나온다.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짐이 많은 다이버들은 예약 시 1층 방을 요구하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 시내까지는 차로 20분이 소요되고 호텔에서는 인당 편도 5달러에 시내까지의 교통을 제공한다.


Papago International Resort Palau
http://palau.papago-resort.com/en/
P.O. BOX 8026 KOROR PALAU 96940
Tel: (680)587 6666
Fax: (680)587 6868
Email:papago@daylight.com.tw


새로운 만남
모르는 사람들과의 여행. 어찌 보면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다이버들 간에는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친화력이 있는 것 같다.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다이빙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몇 시간씩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투어를 한 번 같이 갔다 오면 마치 오랜 친구인 듯 가까워지니 말이다. 이번 투어도 마찬가지였다. 투어에 참가한 13명의 인원은 두 세 명씩 일행을 이루어 온 사람들도 있지만 혼자 온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하루하루 우리는 더 가까워졌고 투어는 더욱 즐거워졌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다이빙. 익숙한 육지를 떠나 새로운 바다를 향하는 우리의 열린 마음과 용기라면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다이빙만큼이나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처음 만나는 그 사람들도 나 자신만큼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

밀키웨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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