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Colors
Layouts
Wide Boxed
스쿠버넷 여행쇼핑몰

파티마 PDCH-S95 하우징(캐논 파워샷 S95 카메라용) 사용기(2011.09.07)


필리핀 모알보알에서 개최된 스쿠버넷(ScubaNet.kr) 오픈기념 제1회 친환경 생태여행 수중사진촬영대회 기간 동안 필자는 캐논 파워샷 S95 카메라용으로 만들어진 파티마 PDCH-S95 하우징과 에포크 ES-230 스트로브를 이용하여 수중사진을 촬영해 보았다.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기종의 카메라와 하우징 시스템으로 좋은 작품을 만드는 동안 컴팩트 디카로 어느 정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던 것이다.


1. 비율별 이미지 사이즈
S95는 이미지 비율에 따라 이미지 사이즈가 달라지는데 16:9, 3:2, 4:3, 1:1, 4:5 비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컴팩트 디카의 4:3 비율을 선택했을 때 이미지 사이즈가 3648×2736이며, DSLR들이 채용하는 3:2 비율을 선택했을 때 이미지 사이즈는 3648×2432가 된다. 처음에는 4:3으로 촬영했지만 둘쨋 날부터는 3:2 비율을 선택하여 촬영했다.


ISO100, f3.2, 1/5000s, 6mm, 4:3 비율로 촬영한 코끼리귀해면


2. 기본 와이드 촬영과 이논 UWL-100 광각 돔렌즈 장착

S95의 렌즈는 35mm 필름으로 환산시 28mm~105mm 줌렌즈이다. 이 경우의 최대 와이드의 화각은 육상 화각은 75°이고, 수중화각은 59°가 된다. 물론 컴팩트 카메라로서 이 정도만 해도 괜찮은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DSLR을 사용해서 수중사진을 촬영한 필자에게는 상당히 답답한 화각이다. 그래서 이번에 이논 UWL-100 와이드 렌즈에 돔 포트까지 장착된 것을 빌려서 사용해보았다. 파티마 하우징은 구경 67mm로 이논의 수중렌즈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논 UWL-100 와이드렌즈는 35mm 필름으로 환산시 육상에서는 158°, 수중에서는 100°이며, 여기에 추가 돔 포트를 장착하면 수중화각이 131°까지 나온다. 이는 육상 화각 180°의 10.5mm 렌즈를 D90에 장착했을 때의 수중화각 153°에는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광각사진을 촬영하기에는 괜찮은 화각이 된다.
다만 이논 UWL-100 와이드렌즈는 35mm 필름 환산 초점렌즈가 31.5mm 이하인 경우 비네팅이 생기므로 S95를 최대 와이드에서 약간 줌인하여 촬영해야 비네팅을 해소할 수 있다.


비네팅이 생긴 사진


비네팅을 제거한 사진


3. 에포크 ES-230 스트로브와 S95

파티마에서는 PDCH-S95 하우징을 에포크 ES-230 스트로브와 함께 공급하고 있는데 컴팩트 카메라가 모두 그렇듯이 스트로브 소캣이 없으므로 하우징과 스트로브는 광캐이블을 이용하여 동조를 시키고 있다. 하우징 쪽 연결부는 파티마에서 잘 만들어서 문제가 없었지만 스트로브쪽 연결부위는 광캐이블을 고정시키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다. 하우징 전면부에 어댑터를 넣고, 디퓨져 캡으로 고정을 하게 했지만 어댑터와 광캐이블이 잘 고정이 안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플랙시블 암과 광캐이블을 밸크로 스트랩으로 고정시켜 주었더니 더 이상 광캐이블이 빠지는 일이 없었다.



에포크 ES-230 스트로브를 사용하려면 S95를 매뉴얼모드로 설정하고, 라이트를 강제발광 모드에 놓으면 된다. 에포크 ES-230 스트로브의 모드를 오토 L이나 오토 H가 아닌 ON에 놓아야 S95와 동조가 되며, 최소 GN2에서 최대 GN21까지 광량을 무단으로 수동 설정할 수 있다. S95의 조리개(F)값과 피사체와의 거리 등을 적절히 고려하여 스트로브의 광량을 조절하니 몇 번의 연습 끝에 적정 라이팅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다만 싱글 스트로브이기에 트레이에 고정시켜서 촬영하기보다는 분리해서 적절한 위치에 두고 촬영하는 것이 골고루 라이팅을 먹게 할 수 있었다.




4. 마크로 촬영

S95의 최대 줌인 초점거리는 35mm 필름 환산시 105mm가 된다. 따라서 마크로 성능도 상당히 뛰어나다. 그런데 최대 줌인했을 때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좀 있어서 움직이는 물고기를 촬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야간 다이빙을 하면서 마크로 촬영을 시도했지만 카메라 배터리 문제로 몇 컷 촬영하지 못하고 다이빙을 마치는 바람에 마크로에 대한 충분한 리뷰는 다음 기회에 다시 해볼 계획이다. 수중촬영용이라 예비 배터리를 준비했지만 배터리 표시에 별 문제가 없어서 야간 다이빙을 시작했는데 중간에 배터리 경고가 들어오면서 얼마안가 배터리가 아웃되어 버렸다. 예비 배터리가 있다면 2회 다이빙에 한번씩은 배터리를 갈아주어야 할 것이다.

육상에서 마크로촬영 테스트를 했을 때 최대 와이드(28mm)에서 근접 촬영한 것이 최대 줌인(105mm) 상태에서 촬영한 것보다 배율도 크고, 선예도도 높았다. 따라서 근접 촬영이 가능한 정물 피사체라면 최대 와이드에서 가까이 붙여서 촬영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파티마 하우징에 이논 UCL-165M67 클로즈업 렌즈를 장착하면 더 가까이서 더 높은 배율로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번 테스트에는 이를 활용해볼 계획이다.




5. 테스트 촬영 후기

캐논 파워샷 S95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파티마 PDCH-S95 하우징은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라 따로 하드 케이스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배낭에 넣어 휴대할 수 있어서 요즘같이 수화물 무게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해외여행에서 매우 편리했다. 에포크 ES-230 스트로브와 암 세트를 장착하여 모두 세팅된 상태에서 그대로 배낭에 넣어도 부피에 부담이 없었다.

또한 다이빙보트에 탑승할 때나 다이빙을 마치고 카메라를 챙길 때에도 부담이 없었고,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다이빙 보트의 좁은 공간에서도 하우징을 열고 카메라를 꺼내서 배터리를 갈 수 있었다.

테스트를 위해서 이논 UWL-100 와이드렌즈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중간중간에 장착하여 촬영해보기는 했지만 사용목적에 따라서는 굳이 와이드렌즈를 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다이브센터나 리조트에서 기념사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기본 셋트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다. 사실 하우징의 사이즈가 작아서 오히려 이논 UWL-100 와이드렌즈를 장착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파티마 PDCH-S95 하우징에 에포크 ES-230 스트로브를 장착한 기본 셋트는 작고, 휴대하기 편하고, 알루미늄 재질이라서 튼튼하기 때문에 프로페셔널 다이버들에게 추천할만한 장비이다. 매일매일 다이빙하면서 다이버들의 기념사진을 촬영해주거나, 수중작업을 하면서 현장사진까지 촬영해야하는 컴머셜 다이버 등 일반적인 아크릴 하우징으로는 견디기 힘든 환경에서 일하는 다이버들에게 꼭 맞는 장비이다. 또한 스트로브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수중환경에서든 웬만큼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추천할 만한 이유이다.





6. 모알보알에서 촬영한 테스트 사진들

캐논 파워샷 S95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파티마 PDCH-S95 하우징과 에포크 ES-230 스트로브를 장착한 시스템으로 모알보알에서 촬영한 사진들이다. 이논 UWL-100 와이드렌즈를 장착한 사진들도 있으며, 알씨꾸미기를 통해 명암과 대비 등만 약간 손을 본 것들이다.








  • 이전글 김하늘담은의 DSLR 갤러러_2014년 2월호
  • 다음글 인생의 즐거움을 찾아서 떠난 터키 보드람_김광회(2011.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