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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나리 (Crinoid ) 와 그 공생 생물의 촬영-고급 수중사진교실 - 2017/09

바다나리(Crinoid)와 그 공생생물의 촬영

운 좋게 주간에 발견한 바다나리와 공생 새우. 공생새우가 정면 바깥쪽에 나와 있었다. 회초리산호와 바다나리의 어우러짐이 좋다.

태평양을 에 있는 열대지방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다나리인데 극피동물 중 가장 원시 적인 것으로 다섯 개의 굴곡성이 있는 팔이 몸에서 방사상으로 나와 있으며 자루가 있어 바닥의 물체에 붙거나 감겨져있다. 현재 남아있는 바다나리류는 약 600여종으로 그중 줄기가 있는 갯나리는 80 여종이고 줄기가 없이 자유롭게 유영하는 것이 약 500 여종정도이라고 한다.

공생새우의 슈퍼마크로 촬영이다.

마크로 촬영을 하는 촬영가에게는 바다나리와 그 공생 생물들에 자주 만나는 피사체이므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 지역의 생태계를 대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즉 바다나리에 공생생물이 흔하게 발견되면 그 지역은 마크로 생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고 바다나리에 공생생물이 발견이 쉽지 않은 지역은 마크로 생물의 발견이 힘든 지역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필자는 새로운 지역을 방문할 시 여러 가지 종류의 바다나리를 자세히 관찰하곤 한다. 그 안은 마크로 촬영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은폐를 위해 보호색을 띄고 있다. 그리고 촬영하기 어렵게 바다나리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손을 대지 않으면 촬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식견 있는 마크로 촬영자는 바다나리 공생생물을 아예 촬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리가 있는 의견으로 생각하고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 특히 바다나리는 공생 생물에 손울 대는 순간 스스로 수축하거나 이동하여 고유의 곡선 라인이 틀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아예 촬영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필자는 약간의 반론을 제기하고 싶다. 그 촬영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가능 하다고 생각된다.

↗↘바다나리와 공생 새우의 마크로 와이드 촬영. 바다나리 팔의 라인 유지가 중요한 키 포인트이다


첫째는 야간 다이빙을 하게 되면 공생생물들이 바다나리 속에서 바깥쪽에 나와 있는 것을 꽤 자주 만나고 특히 야간 촬영 시는 거의 움직임이 없어서 쉽게 촬영할 수 있다. 그리고 바다나리의 방사상 팔을 넓게 벌리고 있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어 그 속에 존재하는 공생생물은 쉽게 발견하여 손대지 않고도 촬영할 수 있을 것이다.

밝은 색 배경의 보케 촬영이다.

두 번째는 많은 노력과 운이 필요로 한다. 주간이더라도 아주 가끔은 방사형으로 뻗은 팔을 벌리고 있어서 그 안의 공생생물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가끔 바다나리 바깥부분에 공생새우가 나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몇 컷 신속히 찍어야한다. 대부분 몇 컷 촬영하는 동안 새우는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밝은 색 배경의 보케 촬영이다.

밝은 색 배경의 보케 촬영이다.


필자가 바다나리와 공생생물의 촬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나리색의 다양성, 화려함, 공생생물과 바다나리의 라인이 어우러지는 모양은 예술적 아름다움은 나타내어 사진의 완성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렌즈를 이용하여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게 한다. 슈퍼마크로 촬영으로 공생생물의 디테일을 볼 수 있고, 보케 촬영, 60mm 로 바다나리와 공생 생물의 어우러짐 등을 볼 수 있다. 필자는 가끔 바다나리 공생 새우 와 바다나리를 대상으로 마크로 와이드 촬영도 즐겨한다. 보케촬영은 가급적이면 노란색이나 흰 색등의 밝은 색 계통 바다나리를 배경으로 촬영하면 좋을듯하다.

검은 색 바다나리와 공생 새우의 흰색 줄을 돋보이게 촬영하면 좋을 것 같다.

바다나리 주위에 존재하는 생물들을 같이 촬영하여도 바다나리는 좋은 부소재가 될 수 있다.

바다나리 촬영의 특징은 공생생물과 바다나리가 거의 같은 단색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TTL촬영 시는 그 고유의 반사율을 고려하여 노출 보정을 해야 한다. 특히 검은색 계통은 반사율이 워낙 낮아서 photogenic 하지 않은 사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TTL촬영시 – 로 설정하여야 하며 이럴 경우 피사체의 흰색라인이 돋보이게 촬영하면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바다나리 주위에 존재하는 생물들을 같이 촬영하여도 바다나리는 좋은 부소재가 될 수 있다.

바다나리 주위에 존재하는 생물들을 같이 촬영하여도 바다나리는 좋은 부소재가 될 수 있다.


필자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다나리와 공생생물촬영은 엄청난 노력과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을 대지 않고 촬영을 하기위해서는 계속 유심히 관찰하며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찾아야하거나 야간 다이빙이필요하다.
일단 손이 닿은 바다나리는 좋은 사진을 만들기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조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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