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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UBA LAB. 2018.02. Artisan&Ocean DIVEROIDmini 2018/02

SCUBA LAB. 2018.02.
Artisan&Ocean DIVEROIDmini



한동안 우리나라 다이빙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실을 요즘은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그에 따르는 스쿠버 장비 수요가 형성되면서 일부 품목에만 형성되어 있던 국산 장비 시장에도 점차 다변화되어가고 있다.
아티슨앤오션에서 출시한 “다이브로이드 미니(DiveRoid mini)”를 살펴봤다.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는 다이브로이드 미니(메이콘 하우징에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장착한 모습)

스마트폰을 다이빙 컴퓨터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다이브로이드”가 처음은 아니었다.
처음 다이브로이드가 출시된 시점보다 조금 앞선 시기에 하우징 일체형 제품이 출시되어 있었고, 이후 한 번의 추가적인 혁신을 거치려는 듯 거추장스러운 하우징을 제거한 “다이브로이드 미니(DiveRoid mini)”를 세상에 내놓았다.

1. 제품 소개 및 특징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기존 다이브로이드 제품에 비해 하우징과 수심센서를 별도로 분리한 제품이다.
제조사인 아티슨앤오션에서는 이를 통해 하우징 제조에 필요한 제작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과, 소비자의 입장에선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하우징을 마음대로 선택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제품이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어떤 스마트폰 하우징과도 문제없이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정점에 있다고 하겠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장착하고 사용 중인 다이버


2. SPECifications
500원짜리 동전보다는 조금 큰 지금 46mm, 높이 15mm, 무게 24g의 외형은 mini라는 애칭을 붙이기에 충분하다.
하우징에 장착하기 위한 거치대를 포함한 크기도 78mm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미니(mini)라는 애칭에 어울리는 외형이다.
배터리 용량은 1,000mAh로 블루투스 통신칩과 수심/수온센서를 작동시키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Lenzo, Watershot, Meikon, Mpac 등 대부분의 다이빙용 스마트폰 하우징과 호환
다이브로이드
미니
어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Yes, Android 5.0+
IOSYes, IOS 11.0+
Diving ModeAir / NITROX mode
AlgorithmRGBM-Diveroid, Dive Profile graph


3. 하드웨어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처음 접했을 땐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의구심을 자아내는 외형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다이빙 컴퓨터기 때문이다.
정면은 둥근 원형이고, 측면은 UFO처럼 납작한 모양으로 단순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작동 원리 또한 간단하다. 가운데 검정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붉은 LED가 작동 중임을 알려준다. 가운데 위치한 검정색 버튼이 전원을 켜고 끄는 On/Off 버튼이다.

다이브로이드 미니의 정면

3.1. 하드웨어 호환성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단순한 하드웨어이다.
다이빙 환경을 감지하는 센서와 스마트폰과 통신하는 블루투스 장치를 접목한 것으로, 수중에서의 전파 통신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를 했으나, 실제 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 할 수 있었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에서 하우징을 제거 함으로서 보다 다양한 하우징 제품을 사용 할 수 있도록 보편화 시켰고, 블루투스 표준 통신 방식을 통해 OS와 관계없이 전체 스마트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참신함을 넘어 신의 한 수에 가까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하우징을 가리지 않는다.(사진:다이브로이드 제공)

4. Software
다이브로이드의 소프트웨어는 Google Android와 Apple IOS 두가지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브로이드 미니 앱의 정보표시 화면
큰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배치된 정보창을 통해 현재의 다이빙 환경을 시인성 높게 보여준다.


4.1. RGBM-Diveroid Algorithm
RGBM 감압 알고리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Suunto, Mares, Scubapro등에서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알고리즘으로, 그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완성단계에 접어든 알고리즘으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알고리즘이다.
여기에 다이브로이드 만의 변수를 추가해서 안전성을 더욱 높인 RGBM-Diveroid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어 다른 다이빙 컴퓨터 사용자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다이빙 컴퓨터처럼 딥스탑 기능, 안전정지, 상승속도 표시, 잔여질소시간표시, 산소중독, 최고수심경고, 비행금지시간 표시 등의 기능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

4.2. Log Book
스마트폰을 메인 처리장치로 채택하고 있는 다이빙 컴퓨터의 특징은 로그북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본체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내장된 GPS를 활용한 입수지점 표시나 기압센서를 활용한 날씨 변화와 고도 표시 등 기존 다이빙 컴퓨터가 처리하지 못하는 부가적인 내용들을 좀 더 상세하게 입력해 주기도 한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다이브로이드 제품 역시 시인성 높은 다이빙 프로파일, 사진과 동영상 등을 로그북에 표기 해 준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다이브로이드 미니 역시 같은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4.3. 수중사진 편집
다이브로이드 앱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를 활용하여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는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용 다이빙 컴퓨터와 같지만, 다이브로이드 앱은 좀 더 나아갔다.
수중사진과 동영상의 색감을 보정해 주는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보정된 수중사진 전과 후(다이브로이드에서 제공한 사진이다.)
다이브로이드 만의 수중사진 처리 기술을 통해 붉고 화려한 수중 생물들의 색감을 살려낸다.
수중사진 처리 기술은 다른 앱에서는 볼 수 없는 다이브로이드만의 특별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5. 무엇을 할 것인가?
다이브로이드의 포지션을 사실 애매하다.
메인 다이빙 컴퓨터나 수중 사진/동영상 촬영용 카메라를 대체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딱히 “그렇다”라고 단언 하기는 조금은 아쉬운 점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단점들이 딱히 다이브로이드 미니가 가진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 모든 문제점들은 스마트 폰이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이브로이드의 포지션은 모바일 환경에 결합된 다이빙 컴퓨터로서의 장점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
그래서 달리 단점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아티슨앤오션에서 기존 다이브로이드에서 미니로 분류한 선택은 세기의 바둑 대결이었던 알파고와의 대결 제4국에서 이세돌이 착수한 78수와 같은 신의 한 수로 평가하고 싶다.



조영철(芝蘭之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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