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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이크로 세계를 열어주는 렌즈 Canon MP-E 65mm 1-5x

새로운 마이크로 세계를 열어주는 렌즈
Canon MP-E 65mm 1-5x

개인적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카메라를 가졌다면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열망은 다 갖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예술적 가치나 생태학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입수 하게 되고, 그런 생각으로 물속 세상을 카메라 프레임에 담게 되는데 항상 참신한 장면이나 앵글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렌즈

최근 여러 종류의 웻 디옵터(wet diopter) 클로즈업 어댑터가 출시되면서 등배율 이상의 슈퍼 마크로 촬영이 가능하게 되였다. 이들의 최대 확대율은 200 % - 240% 정도의 배율을 보이는데 이론적으로는 워낙 두터운 렌즈이므로 주변부의 화질감소가 예상된다. 피사체를 확대하여 촬영 하는 이유는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확대함으로 새로운 미를 보이려는 의도와 생태학적으로 알지 못했던 부분을 기록하게 위해서일 것이다. 피사체를 확대 할 수 있는 방법은 렌즈 앞에 웻 디옵터(wet diopter)를 장착하는 방법 외에 카메라와 렌즈 사이 익스텐션 튜브(extension tube)를 장착하는 방법인데 이럴 경우 노출 배수의 발생으로 인해 렌즈가 어두워진다. 하지만 화질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는 특징이 있다.
렌즈사양

필자는 수년 전부터 Canon에서 출시 된 65mm MP-E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하고 하우징 포트를 연장 링으로 연장하여 사용하였다.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등배율부터 5배까지 촬영할 수 있는데 물론 배율을 미리 설정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배율에 맞게 포트의 길이를 맞춰서 설치해야 한다. 500% 정도의 촬영은 육상에서는 삼발이가 필요하지만 수중에서는 대부분 스트로브 촬영이기 때문에 삼발이 없이 촬영이 가능하다. 포커스는 카메라가 자동focus를 지원하더라도 렌즈가 자동 focus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수동으로 focusing 해야 한다. 그러므로 거리로 초점을 맞추며 정확한 거리에서 포커싱을 위해서 하우징에 부과적인 뷰파인더를 장착하여 큰 화면으로 촬영하는 것이 필수이다. 라이팅과 촬영 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촬영시 주의점

1) 포트와 피사체의 거리가 워낙 가깝게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라이팅 시 스트로브는 주의하지 않으면 포트의 그림자에 가리게 되어 조광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포트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포트 링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포트에 스트로브를 붙여서 촬영하여야 한다,

2) 500% 정도의 촬영은 경통이 길어지므로 노출 배수 발생으로 인해 카메라의 설정 값보다 렌즈의 밝기가 어두워진다. 그러므로 평소의 스트로브 파워보다는 몇 배 이상의 값으로 조광하여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봐서는 ISO100으로 설정했을 때 f16 정도까지 설정하여도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스트로브 파워가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렌즈는 매뉴얼 포커싱만 가능하지만 조광은 TTL 조광이 가능하였다.

3) 등 배율 이상의 슈퍼 마크로 촬영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피사계 심도(Depth of field)인데 극도로 낮은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심도를 높이기 위해 조리개를 16까지 조이는 것이 focusing에 유리하다.

4) 렌즈가 길어지고 거기에 따라 포트가 길어짐으로 하우징이 상당히 무거워 진다. 하우징 부력도 어느 정도 맞추어 입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뷰파이더에 보이는 상은 어둡고 심도가 낮으므로 피사체에 렌즈를 맞추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밝은 타깃 라이트가 필요하다.

이렇게 준비하여 좀 더 확대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음으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장면이나 예술적 표현을 담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헤어리 쉬림프(Hairy shrimp)

피그미해마 중 아주 작은 개체를 촬영하였다

오라우탕 크랩의 눈 근처인데 히드라의 공생을 알 수 있다

니모의 알

바다나리공생 가재 중 아주 작은 개체이다

캔디크랩, 어린개체를 촬영하면 성장이 완성된 개체하고는 다른 느낌을 준다

 범블비 새우의 눈 부분을 촬영하였다,

필자는 수년 전에 출시된 니콘 카메라 D800을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 그 카메라를 수중 촬영에 사용하였을 당시 필자는 3600만 화소의 크롭 확대의 위력(?)을 실감하였다. 예상을 뛰어 넘는 해상도로 인한 확대 가능한 배율을 보고는 더 이상의 슈퍼 마크로 세팅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스스로 가졌었다. 컴퓨터 모니터 상으로만 볼 때 거의 10배 이상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은 모니터에만 존재 하는 것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쇄도 필요하고 인화 프린팅 작업도 필요함으로 크롭하지 않은 이미지가 필요할 것이다. 크롭한 이미지는 모니터 상으로는 상이 깨지지 않지만 인쇄나 인화 시 큰 사이즈의 프린팅에서는 이미지 손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

조진생
수중사진 칼럼리스트
대전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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