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남애스쿠버리조트와 엉터리어초 Namae Scuba Resort & Fish Reef
정육면체 어초가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엉터리어초 포인트
지난 5월 말 시즌을 새롭게 준비하는 남애스쿠버
리조트를 찾았다. 남애스쿠버 리조트의 김정환 김정미 부부는 올 시즌 재계약을 통해서 그간 별도로 운영되던
고래사냥 펜션까지 함께 임대하여 직접 관리하며 운영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리조트를 이용하는 다이버들이 보다
편하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체계도 바꿀 수 있었고, 더불어 다이빙 전용선도 리모델링하여 쾌적하고, 편안하게 다이빙을 나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김정미 CD의 동생 김용규 강사가 풀타임으로 리조트에서 근무하게 되었고,
수원여대를 졸업한 이한솔 강사도 합류하면서 리조트의 분위기 또한 화기애애해졌다.
남애스쿠버리조트의 비치다이빙 포인트에서 교육중인 다이버들
펜션은 하루 5만원에 1인 추가 5천원의 적정 가격
남애스쿠버리조트와
펜션건물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4인실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온돌방 - 방에서 바다가 보이는 멋진 전망이다 - 객실 어메니티와 샤워실 - 더블베드가 있는 2인실 고래사냥 펜션의 간판을 아직 정리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남애스쿠버리조트에서 객실이
10개 있는 펜션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가 달라졌다. 우선 방의
가격은 2인 1실 기본 5만원에
1인 추가시 5,000원 2인 추가시
10,000원이 올라간다(일반인은 1인
1만원 추가). 최대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온돌 방에는 깨끗한 흰색 시트의 침구가 1인 셋트로 예약 인원수에 맞춰 구비된다. 여름 성수기에는 펜션 이용 요금이 조금 달라질 것이지만 다이버들에게는 크게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 한다.
이것이 남애스쿠버리조트가 다이버들에게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이다. 물론 평일이나 다이버
고객들이 없을 때는 일반인들도 받을 계획이지만 성수기에는 다이버들 우선으로 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2척의 다이빙 보트 모두 리프트 설치
그간 남애스쿠버리조트의 다이빙 보트에는 리프트가 2척 중에 한군데만 설치되어 있었다. 때문에 다이버들은 리프트가 달린 배를 선호했으며,
리프트가 없는 배에 배정이 되면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김정환 대표는 이번 시즌을 위해 나머지 한 척을 리모델링하여 리프트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보트의 하우스도
앞으로 이동하여 다이버들이 좀 더 넓고, 쾌적하게 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남애스쿠버리조트를 이용하는 다이버들은 어떤 보트를 타든 리프트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출수할 수 있을 것이다.
리프트를 새로
설치한 남애2호
엉터리 어초를
찾은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를 모델로
산티 드라이슈트 데모 비치
남애스쿠버리조트는 다른 동해안 리조트들과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스쿠버 장비 렌탈을 하고
있지만 이에 더해 드라이슈트와 내피까지도 렌탈하고 있다. 특히 스쿠버텍을 통해 특별히 제공받은 데모용 산티
드라이슈트와 내피 10벌 비치하여 원하는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여름에도 20m 수심에서 한 자리수의 수온이 나타나는 동해에서 드라이슈트는 필수이지만 아직도
많은 다이버들이 웻슈트로 동해 다이빙에 도전했다가 추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렌탈비는 하루
5만원으로 드라이슈트와 내피가 포함된다.
어초를 장식한
섬유세닐말미잘과 부채뿔산호 군락
남애스쿠버리조트의
데모용 산티드라이슈트를 입고 있는 이한슬 강사
오픈워터 교육에 좋은 비치 포인트 남애스쿠버리조트를 찾는 다이버들은 비치 포인트에서 오픈워터 교육은 물론 다양한 스페셜티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중에 있는 가이드라인과 수중 테트라포트 방파제를 이용하여 안전하고도 재미있는
다이빙이 가능하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비치에서는 오픈워터 교육과 마스터 과정 교육이 진행되었고,
동해 다이빙이 처음인 독일인 부부 다이버가 드라이슈트를 이용한 찬물 다이빙에 적응하기 위해서 먼저 비치 다이빙을 선택했다.
남애스쿠버리조트를
처음 찾은 독일 다이버들이 비치 다이빙을 준비하는 모습
리조트 앞의 바다
김용규 강사가 리조트에서 비치의 입수지점까지 차량으로 장비를 운반해주기에 다이버들은
큰 불편 없이 비치 다이빙에 임하고 있었다. 특히 수중 테트라포트 방파제는 수심 5~6m 수준이라 초보자들도 큰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다이빙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착생물들과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다고 했다.
엉터리 어초를 찾은 팀 오션의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
엉터리 어초 다이빙
남애리의 많은 포인트 중에 엉터리 어초에서 2회
다이빙을 진행했다. 마침 남애스쿠버리조트에서 개해제를 준비하고 있던 팀오션의 박상현 강사 팀과 함께 다이빙을
했는데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을 하는 팀이라 분위기가 좀 독특했다. 싱글탱크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을 하느라 균형을
잡기 위해 팔과 다리를 넓게 펴고 다녔기 때문에 수중모델에서도 자세가 좀 특이하게 나왔다. 하지만 이들이
모델을 해준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
남애스쿠버리조트의 다이빙 포인트 지도
엉터리 어초는 수심 20m~25m에 이르는 자연
암반 위에 놓여있는 사각어초들로 아무렇게나 쌓여 있어서 엉터리 어초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마치
제단처럼 한 가운데를 가르는 돌담같은 암반을 사이에 두고 사각어초들이 쌓여있는데 부이라인이 연결되어 있는 곳의 부착생물들이 더 풍부했다.
사각어초에는 부채뿔산호, 섬유세닐말미잘,
멍게, 해면 등의 부착생물들이 붙어있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동해안에서 흔하게 보이는 비단멍게가 아니고 울퉁불퉁한 우렁쉥이들이 드문드문 붙어 있는 모습에서 포인트를 관리하고 있는 지역 다이빙
숍의 마음이 느껴졌다. 똑 같은 포인트에서 2번 다이빙을 했지만 어초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첫 다이빙에서는 20m 내외에 미역 등 해조류가 녹아서 생긴 갈색의 흐린 층이 있었는데 다행히 두 번째 다이빙에서는 갈색층이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서 어초
근처는 비교적 맑은 시야를 보여주었다.
어드밴스드 다이버 정도면 어초 안팍을 돌아다니면서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온은 5℃ 정도로 찼지만 충분히 즐거운
다이빙을 할 수 있었다.
마스터다이버
과정을 진행하는 김정미 CD
엉터러 어초의
독특한 프레임과 사이드마운트 다이버들
엉터리어초에는
부채뿔산호와 섬유세닐말미잘들이 가득하다
남애스쿠버리조트의 새로운 숙소와 리모델링 된 다이빙 보트를 이용하고 싶다면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하자. 시즌이 시작되면 선착순으로 예약되는 착한 가격의 펜션이 먼저 없어져 버릴 수 있다.
남애스쿠버리조트의
게시판
남애스쿠버리조트
대표 김정환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58번지
Tel: 033-673-4567, 010-8771-9300, Fax: 033-673-6789 www.namaescub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