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대진스쿠버리조트
멀리서 지나가는 모불라레이. 입이 몸통의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래 쪽에 있다 동해안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며 차가운 수온과 겨울바다를 알리는 수중시야가 다이버의 체감으로써 느끼는 동해안의 시작은 영덕부터 일 것이다. 영덕의 한 어촌마을에 자리한 대진스쿠버는 빼어난 경치와 청정해역 덕택에 예전부터 소문난 다이빙 업체이다.명사 20리가 있는 대진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17년이란 긴 세월 동안 같은 자리에서 다이버들이 많은 레저활동을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안전한 다이빙을 즐기는 곳이라는 사장님만의 확고한 의지가 있는 곳이었다. 그 밖에도 해양수산부의 어촌체험관광마을 지정되어 모터보트, 제트스키, 요트 등 동호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이 잘 되어있었다. 또한 별장 및 게스트하우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스쿠버다이빙을즐기러 온 손님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리조트 내부에는 다이버들이 간단하게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취사공간과 샤워장, 화장실이 있었다.
이론수업을 할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별도로 있어 프리랜서 강사들이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외부에는 많은 다이버가 이용하는 곳답게 많은세척통과 건조렉이 충분히 설치되어 있다. 공기탱크 충전실도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다이버가 믿고 수중에서 공기탱크를 통해 호흡할 수 있도록 다이버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었다. 또한 단체손님을 위한 많은 수량의 공기통과 렌탈장비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리조트 앞쪽으로는 바다와 연결되는 계단이 잘 만들어져있어서 바다까지의 이동이 용이하고,테트라포트가 넓게 둘러 쌓여 있어 파도 걱정 없이 언제든 체험다이빙이나, 오픈워터 해양실습을 하기 적합한 환경이었다. 초보자부터 상급자들까지 레벨에 맞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매 다이빙 전 사장님의 그림을 이용한 간단한 브리핑을 받은 다음에 장비를 착용하고 고무보트에 몸을 맡기고 포인트로 이동하게 된다.
대진리조트의 대표 포인트는 침몰선 포인트이다. 영덕군은 오래 전 스쿠버다이빙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120톤급 어선을 바다에 투하했다고 한다. 이곳은 상급자 코스로 25~32m 수심에 수장되어 있었다. 어선 곳곳에는 다양한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난파선의 진입이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조타실로 들어 갈수 있 있고, 작은공간이있어 조타실 내부로 들어가 있는 다이버를 외부에서 찍는 사진도 연출할 수 있다. 난파선 주변에는 작은 인공 어초가 있다.
어초 포인트는 시멘트구조물이 아닌 철 구조물로 상단 수심이 10m 정도라서 초보교육장소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구조물 안쪽에는 감히 수족관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많은 어종이( 볼락, 불볼락, 조피볼락,인상어, 돌돔 등등), 그곳에서 자리잡고 생활하고 있었다. 모든 포인트에는 하강라인이 튼튼하게 묶여 있어 포인트 지점을 찾아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대게 포인트는 대게의 고장 영덕답게 각기 다른 대게 모양의 조형물 두 개가 빠져 있다. 이곳은 중급자코스로 수심은 18~24m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형물에 붙어있는 섬유세밀 말미잘을 비롯하여 부채뿔산호등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 바닥은 모래지형으로 되어 있어 중성부력이 아직 미흡한 다이버는 핀킥으로 인하여 모래를 일으키지 않아야 할 것이다.
게짬포인트는 커다란 두 개의 자연암반이 마치 협곡과 같이 길게 뻗어져 있다. 하강라인이 도달하는 곳에서 시작되는 협곡 탐방은 암반들만 보는 것이 아니라사이 사이에 있는 조피볼락, 볼락, 쥐치, 돔 무리를 관찰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다이다. 다른 포인트도 마찬가지지만 게짬 포인트는 피싱과 채집을 절대 금지하는 곳이라고 한다 (피싱과 채집이 허용되던 시절부터 이를 절대 금지하여 환경을 잘 보전해 놓았다). 수중사진과 어류관찰을 목적으로 하여 초보 및 중 상급, 모든 다이버가 즐기기에 적합하였다.
동해바다는 다이버만 준비되어 있다면 우리나라 어디서든 가깝게 이동하여 해외바다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영덕의 대진리조트는 청주-영덕 고속도로의 개통 이후로 대구 경북권 뿐만 아니라 충청도와 수도권에서도 접근하기가 매우 편리해졌다. 다양한 환경의 국내 다이빙 포인트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대진리조트를 추천한다. 시야가 좋은 날 찾아간다면 해외바다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강 민 호 스쿠버넷 취재기자
CMAS KOREA 강사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