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2-The Red Sea2홍해의 한인 다이빙 커뮤니티와 그들이 선호하는 홍해 다이빙 포인트홍해에는 이미 지난 1980 년대부터 선구자적인 한인 다이버들이
방문하였고, 2002년을 시작으로 다합, 샤름엘셰이크 일대를 기반으로 개인적으로 활동을
시도했던 강사들이 적지 않게 있었습니다. 프로페셔널 팀으로 활동 중인 한인 다이빙 강사 그룹은 후루가다의
레드씨다이브팀(Red Sea Dive Team)이 유일하지만, 현재도
다합 일대에는 개인적으로 활동중인 강사들이 몇몇 다이브센터를 기반으로 한인 대상 다이빙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홍해의 한인 다이빙 시장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는 다이빙만을 위해 홍해를 찾는 다이버들보다는 여행을 위해 이집트를 찾는
배낭 여행객들이 주요 대상일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한국 여행 시장의 특성상 여행자들은 트랜드에
상당히 민감한 변화를 보입니다.배낭여행의 붐이 시작된 1990년부터 2000년까지는 상당수의 여행자들이 인도, 티벳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를 거쳐 태국에서 여행을 마무리를 하는 일정을
선택하다 보니 마지막 여행지인 태국의 다이빙 시장이 상당한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유럽 혹은 그리스, 터키, 중동, 아프리카 루트를 따라가는 배낭여행의 트랜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루트의 마지막 여행지인 이집트, 그리고 홍해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높아지며,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홍해에서의 다이빙 교육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습니다.카이로에서 피라미드를 봐야 하듯이 홍해에서는 다이빙을 해야한다는 인식이 여행자들에게 넓게 퍼진 것이 홍해
다이빙 커뮤니티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됩니다.
홍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연자원과 이미 십수년 전부터 시스템화 된 다이빙 문화가 준비되어
있었기에 이러한 트랜드에 시기적절하게 부흥하며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하겠습니다.
레드씨다이브팀은 지난 2005년에 홍해의 교통과 다이빙의 중심이라
판단된 후루가다에 거점을 두고 런칭되었으며, 이후 한인 여행자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역시
함께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문화 및 다이빙 시스템 습득을 위한 여러 시도를 거쳐 홍해 내 전 지역에 9개의 다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형 다이빙 숍인 "아쿠아리우스"와 파트너쉽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는 홍해 전지역 모두를
대상으로 한 투어 개발을 염두해 둔 첫번째 시도가 됩니다.
홍해에서 교육을 받은 다이버들은 비교적 쉽게 다이빙의 매력을 알게 됩니다.
교육 중 돌고래와 조우하는 경우도 잦으며, 그 외에도 바다를 비추는 강렬한 태양의 영향과
평균 시야 20~30m 라는 탁트인 시야 아래다양한 수중생물과 형형색색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수중환경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다이버가 된 이후에는 대부분 홍해에서 돌고래 다음으로 각광받는 딥다이빙 혹은 수중사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홍해 전역에 분포한 천여개 사이트 중 절반은 딥 혹은 월다이빙 사이트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다합의 블루홀 등도 딥다이빙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로컬다이빙을 통해
다이빙에 익숙해지고 충분한 재미를 느낀 다이버들은 자연스럽게 홍해 남부 사이트를 주목하게 됩니다.
독도는 한국땅임을 알리는 기념 티셔츠를 입고 단체로 다이빙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모습
한인강사들이 결성한 RSDT.
한인 다이버들이 선호하는 홍해다이빙
1. 마르사알람과 엘핀스톤
홍해를 찾는 다이버들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게되는 곳은 멸종 위기종인 듀공의 서식지가 있는 마르사알람과 헤머헤드
상어를 보며 제대로 된 딥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엘핀스톤을 방문하는 1박 2일 투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일정은: 후루가다에서 출발 - 육로 이동으로 남쪽으로 2시간 –
듀공 포인트(2 다이브) - 호텔 휴식 및 숙박(식사 및 음료 제공되는 All Inclusive 호텔) - 보트승선 - 엘핀스톤(2 다이브) - 후루가다로 복귀
2. 하마타 미니 리브어보드
두 번째로 인기있는 다이빙 프로그램은 하마타 딥 사우스 3박
3일 미니 리브어보드입니다. 10박 11일 일정에 대해 비용 면에서 시간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여행자들의 특성상, 짧은 시간에 주요 사이트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미니 리브어보드는 그야말로 맞춤형 투어로 자리잡았습니다. 후루가다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하마타에서 출발하는 이 리브어보드는
딥사우스의 대표 사이트인 세인트존스(St. Johns - 특징: 딥다이빙, 상어, 만타)와 사타야(Sataya - 특징: 케이번 지형,
돌고래 무리) 일대를 돌며 대표 사이트를 방문하는 투어이며, 방문이 쉽지 않은 지역인만큼 거의 훼손되지 않은 건강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각종 상어, 만타레이 등 다양한 수중생물과의 조우도 다이빙에 재미를 더해주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일정은: 후루가다에서 남쪽으로 4시간 육로이동 - 보트승선 - 야간이동 - 1일차 다이빙 (세인트존스 지역)
- 2일차 다이빙 (사타야 지역) - 3일차
다이빙 (하마타 지역) 후 부두도착 - 후루가다로 이동
3. 난파선
이외에도 홍해는 난파선 다이빙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
난파선으로는 홍해 최대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기록된 살렘익스프레스(Salem Express), 근대
무역이 시작된 이래 사고 다발지역으로 악명 높았고, 아직까지 한개의 리프를 따라 6개의 난파선이 남아있는 아부 누하스(Abu Nuhas), 마지막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차량, 화기,
기타 물품들을 운반하다 포격으로 침몰한 초대형 난파선-시슬곰(Thistlegorm)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세 지역 모두 나름의
특징과 웅장한 외형,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로 많은 다이버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각 지역으로 출항하는 1박 2일 혹은 3박 3일 미니
리브어보드를 통해서 방문이 가능하나 후루가다에서는 아부누하스와 살렘 익스프레스로의 당일 스페셜 투어도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일정은,
1) 살렘익스프레스: 새벽출발 - 1일차 다이빙 (살렘익스프레스 / 난파선 / 야간다이빙 포함 총
3회 다이빙) - 2일차 다이빙 (파노라마 리프
지역 / 리프 다이빙 / 새벽 다이빙 포함 총 3회 다이빙) - 후루가다 도착
2) 아부 누하스: 새벽출발 - 1일차 다이빙
(Giannis D 과 Carnatic / 2개의 난파선 다이빙 및 1회 야간다이빙, 총 3회
다이빙) + 2일차 다이빙 (Syul 혹은 Gobal 지역 / 리프 다이빙 /
새벽 다이빙 포함 총 3회 다이빙) - 후루가다
도착
3) 시슬곰: 새벽출발 - 1일차 다이빙 (돌핀하우스와 Duraven 지역 다이빙 / 야간다이빙 포함 총 3회 다이빙) - 2일차 다이빙
(Ras Mohammed 와 Thistlegorm 지역
/ 야간다이빙 포함 총 4회 다이빙) - 3일차
다이빙 (Abu Nuhas 지역 / 2회 다이빙) - 후루가다 도착
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