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C의 해양생물 이름 찾기
DEPC는 회원들이 올려준 사진들에 대해 어떤 생물인지 알려주며, 생태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에 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수중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어떤 생물인지 궁금할 때는 http://www.depc.co.kr/ 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소개하는 내용들은 DEPC에 올린 회원들의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해 DEPC에서 설명한 내용들이다.
홈페이지: http://www.depc.co.kr/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groups/depckorea/촬영: 이강순 - 바다나리공생새우(Laomenes amboinensis)
촬영일: 2013.01.15
장소: 필리핀 보홀
한국명: 바다나리공생새우
영어명: Crinoid shrimp
학명: Laomenes amboinensis
속명이 변경된 종으로 Periclimenes 속(Genus)으로 분류되었지만 최근 발간되는 도감이나 인터넷자료에서는 Laomenes 속(Genus)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아무튼 Laomenes 속의 종들이 분류가 다소 까다로운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Laomenes cornutus는 한쪽 집게발이 다른 쪽 보다 3배 정도 큽니다.
Laomenes amboinensis는 집게발 크기가 양쪽이 거의 동일합니다. 그리고 집게가 슬림합니다.
Laomenes tigris는 Laomenes amboinensis와 유사한데 차이점은 몸의 눈 아래쪽부터 꼬리까지 흰색 줄이 길게 있습니다.
Laomenes pardus는 줄무늬가 조금 울퉁불퉁하고 집게발에도 무늬가 반점처럼 불분명합니다.
어찌보면 모든 종이 다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자세히 뜯어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분류가 쉽지는 않습니다.아무튼 Laomenes 속에 속하는 종을 모두 Crinoid shrimp라고 합니다.
촬영: 이창수 - Coral hind (Cephalopholis miniata)
촬영일: 2013.01.20
장소: 몰디브 남 말레 환초 kuda giri wreck 포인트 15m
한국명: 바리류
영어명: Coral hind
학명: Cephalopholis miniata
이창수 ☞ 몰디브 남 말레환초 kuda giri wreck 포인트 36m에서 난파선을 찍고 상승하며 15m에서 담았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이라 비늘이 있는 물고기는 식용을 하지 않기에, 필리핀처럼 낚시나 그물질을 하지 않아 그런지 대형어종이 많더군요. 하지만 대형 그루퍼는 거리를 줘서 사진에 담기가 용이했는데이 물고기는 거리를 도통 안주더군요? 색깔이 화려해서 담아봤습니다 ^^* 그런데 물고기 이름을 모르겠네요?
한국형 ☞ coral hind 또는 coral grouper라 불리는 Cephalopholis miniata같습니다. ^^
이창수 ☞ 한국형님 감사 합니다^^* coral grouper 외우기도 좋네요^^*
DEPC ☞ 두분에게 감사드립니다. *^^*
제가 토,일은 컴퓨터 접속이 어려운 터라 오늘에야 보았습니다. ^^;;
약간 설명을 덧붙이자면 물고기의 영어명은 나라, 지방별로 다릅니다.다행히도 자주 보이면서 화려하거나 독특한 특징이 있거나 또는 상업적으로 가치가 있는 경우에는 영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Cephalopholis miniata의 경우에는 위의 조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는 어류입니다.같은 종임에도 영어명이 많다 보니 DEPC에서는 어떤 기준을 정해서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기준을 Fishbase로 하고 있습니다.어류에 관한 정확하고 가장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Fishbase는 학자들만 이용하는 곳은 아니고 어류에 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용해보면 좋은 곳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조금 이용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조금 따분하게 DEPC에서 학명을 꼭 표기하는 이유는 학명을 표기해야만 분류도 가능해지고 도감이나 어플을 만들 수도 있으며, 또한 Fishbase와 같은 곳을 이용할 때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Fishbase에서 위에 올려주신 어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페이지입니다.
http://www.fishbase.org/summary/Cephalopholis-mini... 촬영: 이강순 - 불가사리류(Crown of thorns sea stars)
촬영일: 2013.01.20.
장소: 필리핀 보홀
한국명: 불가사리류
영어명: Crown of thorns sea stars
학명: Acanthaster planci DEPC ☞ 쉽게 찾아지는 불가사리인데귀찮으셨군요~ ㅎㅎ
워낙에 유명한 불가사리인지라 방송도 많이 타는 녀석입니다.물론 수중생태계에서 이미지 좋은 녀석은 아닙니다.산호에게 가장 큰 천적입니다.산호를 포식하는데 이 녀석들이 한번 휩쓸고 가면 산호가 완전히 사멸합니다. 녀석의 천적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산호를 포식할 때 위장을 전부 밖으로 꺼내어서 산호를 감싸서 먹습니다.BBC에선가 이 녀석이 산호를 먹는 장면을 촬영해서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산호에 너무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여 제거작업을 하기도 합니다.개인적으로 해양생태계에는 모든 것들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인위적으로 조절을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는 의문이 생깁니다.하지만 이 불가사리로 인해 산호들이 무지막지하게 훼손되는걸 보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에서는 이 불가사리를 제거하는 모습의 수중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이 녀석을 수중에서 만났을 때 산호 위에 있다면 주변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주변의 산호가 죽어있다면 백발백중 녀석의 소행입니다.거북이나 산호를 먹이로 하는 어류들의 경우 산호를 깨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불가사리는 외형은 그대로 남기고 액기스만 빨아먹어버립니다.그래서 산호가 뼈대만 남아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ryanphotographic.com/asteroidea.htm 촬영: 우종원 - 방패연잎성게
촬영일: 2007.
장소: 한국 제주도
한국명: 방패연잎성게
영어명: Sea biscuit
학명: Clypeaster japonicus
우종원 ☞ 성게 위의 나뭇잎과 돌 등은 위장 목적으로 성게가 스스로 올린 것이라고 들었는데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후에 원래의 무늬가 보이는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DEPC ☞ 설명에 적어주신 대로 방패연잎성게는 위장의 목적으로 지저분해 보일 정도로 무언가를 붙이고 있지요.
저 역시 제주에서 이 녀석을 처음 봤을 때는 돌 같은 것이 뭘 저리 지저분하게 붙이고 있나했습니다.깨끗한 상태의 사진은 대부분은 사진촬영을 위해 촬영자가 올려져 있는 것들을 치운 것입니다.도감용 사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요..ㅎㅎ
여타의 성게들처럼 암반의 유기물을 긁어먹는다고 도감에 설명되어있지만 다이버들이 발견할 경우에는 모래 속에 묻혀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남획이 되었다고 하는데왜 남획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장식용? 신기해서? 아무튼 요즘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방패연잎성게(Clypeaster japonicus)는 영어로는 Sea biscuit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유사한 종으로 구멍연잎성게(Astriclypeus manni) 라는 것이 있습니다.비슷한데일자형태의 구멍이 꽃잎 끝으로 있습니다. 구멍의 수는 꽃잎 모양의 수와 같은 5개입니다.
영어로는 Sand Dollar라고 불리죠.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DEPC ☞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http://shellfish.cheju.ac.kr/SAND/DOLLAR.htm 촬영: 정연규 - 꽃갯지렁이가 아가미 다발을 펼친 모습
촬영일: 2011.05.19.
장소: 필리핀 모알보알
한국명: 꽃갯지렁이류
영어명: Tube worm
학명: Protula bispiralis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두리뭉실하게 설명하는 것이야 어렵지 않겠지요.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애매모호한 설명이나 자료들이 많습니다.틀려도 그만이고, 못 알아들어도 그만이라는 듯이 성의 없게 또는 난해하게 설명한 것도 많습니다.
사실 올려진 사진에 대해 "이것은 지렁이입니다"라고 설명하면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어렵게 말하자면 "이것은 꽃갯지렁이류입니다. 환형동물 중 다모류에 속하는 종입니다"라고 해야 조금 정확해지죠.흔히 알고 있는 지렁이는 환형동물 중 빈모류에 속하며 육상에 사는 종입니다.
아무튼 “이것도 지렁이입니다”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살짝 설명을 곁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바다에 사는 지렁이이며 사진처럼 아가미를 활짝 펼쳐 먹이를 걸러서 먹습니다.그 모습이 꼭 꽃과 같이 보여서 우리나라에서는 꽃갯지렁이라고 부릅니다.
촬영: 최지섭 - 한치? 오징어?
촬영일: 2013.03.06.
장소: 한국 동해
한국명: 화살꼴뚜기(유사어: 화살오징어, 한치)
영어명: Spear squid
학명: Heterololigo bleekeri(구 학명 Loligo bleekeri)
최지섭 ☞ 정말 담고 싶던 녀석인데드디어 오늘 담게 되었네요. 단지 움직임이 너무 많아 쉽지 않았지만,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 중 한장 올립니다. 2013년 3월 6일 영덕에서,,
DEPC ☞ 자산어보에 따르면 오징어를 옛날에는 오적어(烏賊魚)라 불렀다고 합니다. 까마귀 "오" 도적 "적" 자를 쓰는데 까마귀를 해치는 물고기란 뜻이죠.오징어가 죽은 척 물 위에 둥둥 떠있으면 이를 본 까마귀가 먹을 것으로 여기고 다가오면 다리로 휘감아서 오히려 까마귀를 잡아먹는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실일까요?
지봉유설에 따르면 오징어의 먹물로 글씨를 쓰면 세월이 흐르고 나면 그 먹이 날라가서 글씨가 사라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람을 속이기 위해서 오징어 먹물로 글을 써서 속였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오징어가 몇 종류 됩니다. 한국명과 실제로 일상에서 불리는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혼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우선 오징어의 구분은 지느러미의 형태를 보고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살오징어(Todarodes pacificus)는 대표적인 종으로 우선 우리가 즐겨 먹는 오징어입니다.지느러미가 옆으로 더 긴 마름모꼴인데 사진 속 종보다는 길이는 짧고 옆으로 긴 형태의 마름모꼴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느러미가 몸통의 1/3 이 넘지 않습니다. 회로 만들면 한치보다는 덜 투명합니다. *살오징어목-빨강오징어과
흰꼴뚜기(Sepioteuthis lessoniana)는 지느러미가 몸통의 전체에 걸쳐 날개처럼 있어서 쉽게 구분이 됩니다.흰오징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영어명은 Big fin reef squid입니다.*살오징어목-꼴뚜기과
한치꼴뚜기(Uroteuthis chinensis)는 지느러미는 마름모형이며 그 길이가 몸통길이의 2/3가 넘습니다.한치, 넓적창 오징어라고도 불립니다. 한치라고 불리는 것은 다리의 길이가 한치(3.03cm)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회로 먹을 때 살이 아주 투명하면 한치라고 보시면 됩니다.*살오징어목-꼴뚜기과
화살꼴뚜기(Heterololigo bleekeri)동해에서 잡히며 화살오징어, 한치라고도 불립니다.한치꼴뚜기와 외형은 아주 유사한 것 같습니다. 복부중앙을 따라 육질선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사진에서 배 중앙에 있는 갈색 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살오징어목-꼴뚜기과
참고로 동해에서 잡히는 한치는 화살꼴뚜기이고, 남해에서 잡히는 한치는 창꼴뚜기라고 하는군요. 동해에서 잡히는 화살꼴뚜기(한치)가 더 맛있다고 합니다.관련기사를 참고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5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