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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스몰 Scubapro 세미나



다이버스몰 Scubapro 세미나

"다이버스몰 세미나 선착순 50명" 공고를 보면서 일단 신청부터 하고, 접수를 완료했다.


'SCUBAPRO L.U 세미나' 이건 뭐지? 신청한 뒤에 비로소 내용 파악에 들어간 저는 "아하... SCUBAPRO 장비 세미나구나" '예전에는 대세였으나 지금은 비싸서 많이 안 쓰는 장비 아니야? 성능에 비해서 너무 많이 비싸지! 내 첫 장비가 SCUBAPRO인데' 2년에 한번씩 오버홀도 하고 10년 넘게 잘 쓰고 있는데 유지보수 & 관리 세미나를 들어야 하나? 그래도 업체마다 장비의 유지보수 및 관리의 정확한 정보가 필요해……
3번째로 다이버스몰에서 추최하는 세미나에 참가 신청을 하고, 과연 이번 세미나에서는 무엇을 얻어서(?) 올까? 라는 기대와 궁금증으로 내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스쿠버다이빙의 공개 세미나가 별로 없는 대한민국에서 배움에 목말라 있는 다이버들에게 매달 새로운 주제로 다이버의 활력을 주는 다이버스몰 세미나는 이제 다이버라면 모두 참석을 원하는 자리가 되어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고가화, 다양화 되는 경품의 기대 또한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 경품에 눈이 멀어 참석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배움의 열정으로 참석 ^^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고 처음 구매한 장비가 스쿠버프로 호흡기(MK25/S600)와 BC(T-BLACK)여서 이번 세미나가 더욱 기대되었고, 과연 나는 장비를 잘 관리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10년 넘게 아직까지 가끔 사용하고 있고, 불편함을 모르고 사용하는 애착이 가는 장비이기에 50주년을 맞는 스쿠버프로 장비의 유지보수 및 관리에 대한 궁금증과 새로운 장비에 대한 기대로 일산에서 2시간의 대중교통으로 성내동의 다이버스몰 매장 세미나실로 go!
스쿠버 다이빙 강사의 입장에서 교육생의 신체와 다이빙 습관에 따라 장비를 추천해 주는 경우가 많다. 호흡기와 BC, 핀과 마스크는 꼭 추천하는 강사가 사용해 보거나, 교육생의 신체적인 조건에 맞춰 추천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흡기와 BC도 기술이 발전하고, 종류가 다양화 되었기에 선호하는 다이빙의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지보수와 관리는 업체마다 정확한 장비의 특성에 맞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책과 인터넷에 존재하는 많은 정보가 모두 옳은 정보는 아닐 수도 있다. 강사는 더욱 더 배우고 익혀야만 한다.


4.12(금) 다이버스몰에 도착한 저는 2층 매장을 둘러보며 장비를 구경하고 투어에 필요한 장비 몇개를 구매하였다.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면서 입어보고 착용해보고 사는 게 당연한 거지만 스쿠버 장비를 구매할 때는 입어볼 수 있는 매장도 별로 없고, 모든 장비를 진열해 놓은 매장도 없는 게 현실이다. 다이버스몰에는 많은 장비와 물품을 매장에 진열해 놓았고 미리 신청하면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매장이 아닐까 싶다.
7시에 50명의 열정적인 다이버들이 모이자 마린뱅크의 이동준 과장의 진행으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마린뱅크에서 참가기념 선물로 준 티셔츠를 가슴에 안고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세미나는 50년의 전통을 가진 scubapro의 역사로 강의가 시작되어 3시간 동안 스쿠버프로의 장비관리, 다이빙 전 장비 점검, 호흡기 작동 원리, 마지막으로 스쿠버프로 호흡기의 성능 테스트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요점을 정리하면

1. 장비 관리
● 정기적 오버홀 및 점검이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
● 잘못 알고 있는 또는 인터넷에 유지보수/관리의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음
●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비에 맞는 유지보수/관리가 필요
● 레귤레이트 2단계를 프리다이브 모드로 관리(이런 게 있는 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임)
● 장시간 물에 넣어 놓고 세척하는 방법은 레귤레이터에 물이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을 높임 Dust Cap은 방수캡이 아님
● 호흡기 가방에 장기간 보관은 좋은 방법은 아님
● 산이 강한 소독물질을 사용하여 마우스피스 소독
● 게이지 및 컴퓨터는 모래를 씻어내는 게 중요. 칫솔로 버튼 등의 미세한 사이 세척 필요
● BC 내부 세척시 인플레이터로 물은 넣고 세척 후 하단 덤프로 빼내어 남아있는 염분을 다시 인플레이터에 붙이는 실수 방지
● BC 관리는 약간의 공기를 넣고 옷거리에 걸어서 관리

2. 다이빙 전 장비점검
● 레귤레이터 1단계 접촉부분의 상태 점검
● 실린더 O링의 마모 점검
● 다이아프램 방식의 1단계 포지션(다이아프램이 아래를 향하게 셋팅)
● 진공누출 테스트 방법
● 셕션테스트 방법

3. 호흡기 작동원리

● 호흡기의 방식에 대한 설명, 피스톤 방식, 다이아프램 방식, 밸런스, 언밸런스, 오버밸런스
● 호흡기 선정에 대해 다이빙 환경과 방식에 맞는 호흡기 선택이 중요

4. 스쿠버프로 호흡기 MK17/A700, MK25/S600 비교 성능 평가
● 성능 평가를 위한 기준을 정해서 호흡의 편안함과 들숨, 날숨의 노동량을 비교 평가
중간 휴식시간에는 왕만두와 음료수로 허기를 달래면서 참석한 다이버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진열된 스쿠버프로 신제품들을 보며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로 잘못된 장비관리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걸 반성하였다.
● 레귤레이터의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 따뜻한 물에 담가 놓았던 것
● 드라이슈트 덤프밸브를 대충 씻고 그냥 뒤집어 말려 놓았던 것.
● 호흡기 추천 후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못했던 것.
● 다이빙 전 점검 사항에서 좀 더 자세한 점검 방법을 설명해줘야 하는 것 등등

역시 배우고 익혀야 더욱 더 안전한 다이빙을 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스쿠버프로 호흡기의 성능 비교에서는 정확한 평가 기준(수심, 호흡기 위치, 호흡횟수, 온도)을 가지고 호흡기별 테스트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국제적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같은 조건의 환경에서 다양한 업체의 호흡기를 비교 평가 할 수 있는 기반이 있었으면, 호흡기 선택의 가장 중요한 편안함과 안정성을 비교할 수 있는 평가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다이버스몰과 열정적인 강의를 하신 마린뱅크 이동준과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정확하고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공부해야지만 더욱 더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을 할 수 있기에 다이버스몰에서 매달 진행하시는 세미나에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


글쓴이 : 유 성환 PADI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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