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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제주도에 부는 새로운 바람



2013년 여름, 제주도에 부는 새로운 바람

1부, 제주도스쿠버연합회, 다이빙 전용선 운항 준비 끝!

지난 해 낚시어선을 이용한 제주도 다이빙이 불가능해진 후, 제주도의 각 다이브 리조트들은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제주도의 다이빙 숍들의 연합인 제주스쿠버연합회에서는 가장 합법적인 방법으로 다이빙 오퍼레이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제 그 결실로 다이빙 전용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스쿠버연합회 회원들이 출자하여 만든 법인인 Jejudo Scuba Association(이하 JSA, 대표: 방이 제주스쿠버연합회 회장)에서 세 척의 다이빙 전용선을 운용할 계획인데 그 중 한 척은 현재 시범 운항 중에 있으며 6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JSA에서는 1호와 2호가 정상 운항이 된 후인 6월 21일 다이빙 전용선 진수식을 가질 계획이다. 올 여름, 다이빙 전용선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제주도 다이빙을 즐겨보자! 
 
제주 다이빙 전용선 일정
1호: 시범 운항 중. 6월 첫째 주부터 본격 운항
2호: 6월 첫째 주 제주도 입항, 둘째 주부터 운항
3호: 7월 말 운항 예정
****6월 21일: 다이빙 전용선 진수식


  
그 동안 제주도에서 다이빙에 사용됐던 배들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무슨 문제가 있었나?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먼저 관련 법규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하다. 어떤 법규가 있는지 살펴보자.
낚시어선어법
낚시어선의 이용 및 안전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1995.12.29, 법률 5078호)
낚시어선업이란 수산동식물을 포획, 채취하려는 자를 낚시어선에 승선시켜 하천 호수 또는 바다의 낚시장소로 안내하거나 낚시어선 상에서 수산동식물을 포획 채취하도록 하는 영업을 말한다.
수상레저안전법
수상레저활동의 안전과 질서를 확보하고, 수상레저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된 법률(1999. 2. 8, 법률 5910호)
수상레저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규정을 두고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상레저활동이란 바다나 강 호수 등 내수면에서 수상레저 기구를 이용하여 취미 오락 체육 교육 등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낚시어선법을 따르는 낚시어선은 낚시인들의 낚시 활동을 위한 이동 수단이지 다이버의 이동 수단이 아니다. 낚시어선법에는 다이버의 승선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낚시어선 보다 레저선이 스쿠버다이빙 활동에 보다 적합할 것 같지만 이 또한 완전하지 않다. 레저선은 수상레저안전법을 따르는 것인데 수상레저안전법은 말 그대로 수상, 물 위에서 하는 레저활동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쿠버다이빙은 물 위가 아닌 물 속에서 하는 활동인 바 수상레저안전법의 테두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다이버들을 섬으로 이동시켜주는 행위 또한 수상레저안전법 상에 있지 않다. 
  
한 줄 정리
낚시어선: 낚시어선법에 따라 낚시인을 이동시키거나 그 위에서 낚시를 하는 배.
레저선: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수상레저 활동에 사용되는 배. 승객이 배를 이탈해서는 안 됨.
유선: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배. 보트 다이빙이 이에 해당 됨.
도선:
사람과 물자를 섬에 내려주고 데려오는 배. 섬 다이빙이 이에 해당 됨.
-> 따라서 보트 다이빙과 섬 다이빙을 모두 하기 위해서는 유선, 도선(-> 유도선)이 필요하다. 
     
해결책.. 레저선? 유도선??
제주도는 이미 다이빙에 사용되는 배의 적법성 논란이 있었다. 그 결과 많은 다이빙 숍들이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다이버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다시 그런 논란이 일지 않게 하기 위해 제주스쿠버연합회에서는 낚시어선이나 레저선이 아닌 다이빙에 가장 합법한 유도선을 대안으로 찾은 것이다. 해양 경찰과 여러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한 결과이다.

레저선이 아닌 유도선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법의 규정을 따라야 하고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하나의 다이빙 숍이 아니라 제주스쿠버연합회이기에, 제주도의 다이빙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조금 더 어렵지만 최선의 해결책을 구현한 것이다.

JSA의 다이빙 전용선은 항만청의 허가를 받은, 스쿠버다이빙에 사용되는 유일한 유도선이다. 동해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6인승 레저선과 같은 크기이지만 유도선의 경우 12인승을 초과하면 여객선의 기준을 따라 기관사, 안전요원, 화장실 등의 시설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JSA의 다이빙 전용선은 26인승의 크기임에도 12인승으로 허가를 받았고, 레저선보다 훨씬 큰 금액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다이빙 전용선, 합법성 이외에는 어떤 장점이 있나?
이제는 transport의 개념이 아니라 diving operation을 하는 수단이 생긴 것이다. 낚시어선의 경우 제주도에서 오랜 시간 다이버들의 발이 되어 주긴 했지만 그 태생이 낚시인을 위한 것이지 다이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 보니 운송이라는 기본적인 기능만 가능할 뿐 다이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지 못해왔다. 다이빙 전용선에는 장비를 세팅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카메라를 담가둘 수 있는 수조, 샤워시설, 휴식 공간, 입출수를 위한 넓은 계단 등 다이버들에게 필요한 시설들이 고루 잘 갖추어 있다.
또 다이버들만을 위한 배이고 다이브 숍에서 스케쥴을 스스로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기에 사전에 계획된 시간에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섬에서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배를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제 대접받으며 원하는 시간에 다이빙을 하자.
     
다이빙 전용선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연합회 소속 다이빙 숍에서 다이빙을 하는 경우 전용선을 이용하게 되고, 그 외에는 JSA 사무실이나 서귀포항 인근의 매표소(아라 다이브 내)에서 승선권을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다. 6월 이후로는 JSA 홈페이지를 통해 배 스케쥴을 확인하고 승선권을 구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1회 승선권은 25,000원이고 연합회 소속 다이빙 숍을 이용하는 경우 승선료는 다이빙 요금에 포함된다.

다이빙 전용선을 이용한 보트 다이빙이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 수 이상이 모이면 개별적인 보트 다이빙이 가능하지만 사전 스케줄 조율을 위한 예약이 필수이며, 3척의 전용선이 모두 운항하기 전에는 주중에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빙 전용선 3호는 보트 다이빙 전용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궁금해요, 다이빙 전용선!
제주도 다이빙과 전용선에 대한 다이버들의 뜨거운 관심만큼 스쿠버넷 페이스북에 등장한 전용선의 사진에 많은 질문과 응원의 댓글이 달렸다. 몇 가지 질문에 대해 방이 회장이 직접 대답했다.
다이빙 전용선을 운전하는 선장님은 어떤 분인가요?
2명의 선장님이 다이빙 전용선을 운전하게 됩니다. 3호선까지 들어올 때에 맞춰 3명으로 인원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한 선장님은 낚시어선 선장으로 10년간 배를 몰은 베테랑이고, 다른 분은 군인 출신으로 각종 선박 관련 고급 자격증을 소지한 분입니다. 두 선장님은 JSA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다이빙 전용선으로 갈 수 있는 포인트는 어디까지인가요? 이어도에 갈 수 있나요?
이어도는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운 곳입니다. 해양연구소에서 이어도에 들어갈 때 배 값만 600~700만원이 들지요. 다이빙 전용선으로 아쉽지만 힘들 것 같네요. 하지만 다른 장거리 투어는 이벤트로 진행할 수 있겠지요. 마라도나 관탈도 정도는 어떨까요?


제주스쿠버연합회
제주도의 40여 다이브 숍 중 35개의 다이브 숍이 회원으로 있고 제주도의 스쿠버다이빙 저변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별 다이빙 숍들이 하기 어려운 공공의 이익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데 다이빙 전용선만이 아니라 다이빙 기반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서귀포항 동부 방파제에 핸드레일과 계단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인 일이고, 문섬에 폰툰을 설치하여 배의 접안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폰툰: 밑이 평평한 작은 배. 목제, 강철제, 철근 콘크리트제 따위가 있으며, 기중기, 준설 펄프의 대선, 부잔교 따위로 이용한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방이 회장
경희대 럭비부 출신으로 18세에 제주도에서 오픈워터를 하며 제주도와의 인연이 시작되어 육지와 제주를 오가다 제주에 정착하게 되었다. 자신이 오픈워터를 시작한 30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에서 크게 안타까움을 느끼며 지난 해 있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다이빙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2013년이 제주 다이빙 발전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나아가고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변화를 향한 큰 물결이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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