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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T 팸트립으로 찾은 난파선의 천국 코론-DRT Post Show FAM Trip to Coron, Palawan.

DRT 팸트립으로 찾은 난파선의 천국 코론
DRT Post Show FAM Trip to Coron, Palawan.

지난 9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DRT 전시회 이후에 진행된 팸트립으로 난파선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는 팔라완의 코론을 다녀왔다. 필리핀관광청에서 잡지사, 여행사, 교육단체 등 DRT 전시회에 초청한 인사들에게 필리핀의 다이빙 여행지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투어였기에 한곳에 머물면서 다이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리조트를 옮겨 다녔지만 해당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찾아서 다이빙도 하고, 체험도 하는 일정이었다. 

부수앙가 섬과 인근 섬들

클럽파라다이스 비치의 파노라마

일정 중 리조트는 클럽파라다이스 코론(Club Paradise Coron), 엘리오이마르(El Rio y Mar), 아시아 그랜뷰(Asia Grand View) 등에 머물거나 구경했고, 다이빙은 아포 리프(Apo Reef), 쿄쿠젠마루(Kyokuzen Maru), 바라쿠다 레이크(Baracuda Lake) 등에서 진행하였으며, 코론의 노천온천 등을 체험하였다. 이를 통해 코론은 한국 다이버들에게도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는 다이빙 여행지라는 것을 느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코론에 이미 한국 다이브센터가 3곳이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 다이버들이 코론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코론(부수앙가) 공항

엘리오이마르 리조트

아시아그랜뷰 호텔의 선셋

클럽파라다이스 코론
이번 투어 중 3일을 클럽파라다이스에 머물며 하우스리프와 아포리프 그리고 쿄쿠젠마루 다이빙을 함께 했다. 클럽파라다이스는 팔라완 부수앙가 섬 북쪽에 떨어져 있는 작은 디마키아 섬(Dimakya Island)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이다. 아고다 등의 인터넷 호텔예약 사이트에서도 룸을 예약할 수 있어서 한국의 젊은 커플들이 종종 찾는 것으로 보인다. 코론 공항에서는 차량으로 30분 다시 방카보트로 30분 정도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다. 다이빙 숍의 운영은 그간 인근의 엘리오이마르(El Rio y Mar) 리조트에 있는 듀공다이브센터에서 해왔지만 리브어보드 디스커버리 플리트(Discovery fleet)를 운영하고 있는 디스커버리 레저 컴퍼니(Discovery Leisure Company)에서 리조트를 인수한 이후로 독자적인 다이빙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중이다.

클럽파라다이스의 지도  

숙소는 신축건물에 들어가 있는 가든스위트를 비롯해서 비치프론트, 씨뷰, 가든뷰, 힐사이드 등 위치에 따른 4가지 타입의 코티지가 있다. 주로 신혼부부들이 이용하는 비치프론트 코티지가 백사장을 바라보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고, 이번 팸트립 멤버들이 이용한 가든스위트는 호수를 향하고 있지만 최근에 신축된 고급 스타일의 룸이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30분 정도 이동한 후에 다시 배를 타야 한다

고객이동용 방카보트. 이걸로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클럽파라다이스의 가든스위트 건물

클럽파라다이스는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은 있지만 한적한 섬에 위치하기에 다이빙만 하면서 편안히 쉬었다 오기에 좋은 곳이다. 레스토랑, 바, 수영장, 스파, 다이브센터 등의 편의 시설이 있으며 와이파이는 바와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4박 5일 다이빙 패키지만해도 250만원이 훌쩍 넘는다. 따라서 클럽파라다이스 코론을 이용하는 다이빙 투어가 대중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이브센터  

풀 사이드. 왼쪽에 클럽하우스가 있고, 오른쪽에 해양레저센터가 있다.

가든스위트의깔 끔한 객실

클럽하우스 내의 바

다이빙의 진행
클럽 파라다이스 코론의 다이빙은 하우스리프 비치다이빙과 인근 섬들과 쿄쿠젠마루 난파선 다이빙, 아포리프 다이빙, 듀공다이빙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코론섬 남쪽의 난파선 다이빙도 가능하다. 4박 5일 샘플 패키지에는 쿄쿠젠마루 다이빙, 아포리프 다이빙, 듀공 다이빙을 각각 하루씩 넣었고, 들어가는 날 오후에 시간이 맞으면 하우스리프 2회 다이빙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었다. 2척의 대형 다이빙 전용선을 이용해서 다이빙을 안내하는데 점심 도시락을 포함해서 3회 다이빙을 마치고 들어올 수도 있고, 오전에 2회 다이빙을 한 후에 리조트에서 식사를 한 다음에 하우스리프에서 자유롭게 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

클럽파라다이스가 있는 디마키아 섬

하우스리프 다이빙
클럽파라다이스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비치 다이빙만 들어가도 재미있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모래 경사면을 따라 군데군데 산호패치들이 흩어져 있어서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전갱이 무리, 잭피쉬 무리를 볼 수 있으며, 푸름점가오리, 블랙팁상어, 새들백아네모네피쉬, 넙치 그리고 산란하는 오징어들을 볼 수 있었다. 비치 바로 앞의 할리메다 군락에서는 해마들도 발견되었는데 한번에 3마리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옵션으로 진행되는 야간다이빙으로 들어가면 다이브 마스터의 가이드를 받아서 다양한 피사체들을 발견하고 촬영할 수 있다. 하우스리프의 비치 다이빙만해도 웬만한 포인트 못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산란하는 갑오징어를 촬영하는 다이버

세들백아네모네피쉬

3마리의 해마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다

모래 해변을 돌아다니는 나비고기들

방카보트의 무어링 장소에 떼지어 몰려다니는 전갱이들

하우스리프 다이빙의 백미를 장식한 전갱이 무리

아포리프 다이빙
클럽파라다이스에서 아포리프까지는 방카보트로 3시간 정도가 걸린다. 날씨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아침 7시에 출발하여 2회 다이빙을 마치고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넘었다. 다행인 것은 클럽파라다이스에서 아포리프 다이빙을 위해 스피드보트를 동원하겠다고 했는데 날씨가 좋으면 1시간 45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고 한다.

리프 사면을 따라 무리 지어 질주하는 범프헤드패롯피쉬들
  

아포리프는 옥시덴탈 민도로(Occidental Mindoro)에 있는 아포리프클럽에서도 스피드보트로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거리상으로 따지면 클럽파라다이스에서 가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가장 편하게 아포리프로 접근하는 방법은 리브어보드 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디스커버리 플리트에서는 바탕가스에서 출발하여 아포리프를 거쳐 코론까지 갔다가 돌아가는 일주일 일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깃대돔 한쌍

바다거북은 흔했다.


부수앙가 섬의 남쪽에 있는 코론의 다이브센터들에서는 아포리프까지의 거리가 더욱 멀어져서 보통 1박 2일 정도로 사파리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빅아이옐로우브림 무리

아포리프는 투바타하리프가 생각날 정도로 맑은 시야와 월다이빙으로 진행된다. 범프헤드패롯피쉬들의 질주와 잭피쉬들의 군무, 무리를 이루어 움직이지 않고 있는 라지아이드 브림, 춤추는 나비고기들 등 물고기들의 무리와 바다거북 등을 볼 수 있었다. 아포리프를 가보지 않은 다이버들이라면 여기서 아포리프를 가보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쿄쿠젠마루 난파선 다이빙
클럽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방카보트로 30분 거리에 있는 2차대전 때 침몰된 카고 선박이다. 대부분의 2차대전 난파선들이 코론남부의 수로에 모여있는데 반해 쿄쿠젠마루만 코론섬 북쪽에서 난파되었다. 난파선의 전체 길이는 136m로 수심 42m의 해저에 반듯하게 선채로 빠져있다. 갑판은 26m~28mdlrh, 조타실이 22m~24m, 마스터가 12m~14m 정도 된다.


난파선 내부로 들어온 박종섭 BSAC 본부장 

굵은 와이어 케이블이 쌓여있는 내부

난파선 침투를 준비하는 다이버

리프의 포식자 옐로우스팟 트레발리

마스터 끝에서 안전 정지 중인 다이브마스터 니콜

수심이 깊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반 공기탱크 하나로 쿄구젠마루 난파선을 다 둘러보기에는 부족하다. 최소 2회의 다이빙을 해야 하고, 나이트록스 다이빙으로 진행해야 다이빙 시간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갑판 아래의 카고들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난파선 통과 다이빙 훈련을 받은 다이버들이라면 더블탱크에 감압을 위한 스테이지 탱크를 휴대하고 가면 더욱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엘 리오 이 마르 리조트
엘리오이마르 리조트는 팸트립 기간 중인스펙션을 위해 잠깐 들러서 점심식사를하며 둘러보았을 뿐이기 때문에 실제 다이빙운영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했다
 낮은 봉우리 아래에 자리잡은 엘리오이마르 리조트  

 분위기 있게 잘 꾸며진 수영장 

듀공 다이브센터 앞의 스쿠버 교육용 풀

방갈로 베란다에서 바라 본 풍경

하지만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식사도 좋았으며, 방들도 좋은 분위기였다. 낮은봉우리와 언덕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만을끼고 있어서 비치의 풍광도 괜찮았는데 가격면에서는 클럽파라다이스 보다 조금 더 저렴한편이다.
위치는 부수앙가 섬 북쪽의 산호세(San Jose)이며 클럽파라다이스를 가는 길에 부수앙가 섬을 벗어나기 전 오른 쪽 만에 자리잡고 있다 .
리조트의 모든 방들이 비치를 따라 있으며,맹그로브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베란다에서 석양을 볼 수 있다. 이곳만의 특색있는 시설로는
바다에 떠있는 스파(floating spa), 선착장 끝에위치한 포트 칼톰스 리프바(Port Caltom’sReef Bar), 2개의 멋진 수영장, 듀공다이브센터
등이다.

엘리오이마르 리조트의 숙소
카사(Casa), 세다 카바나(Cedar Cabana), 네이티브카바나(Native Cabana) 등 3가지 타입이 있다. 카사(Casa)는 2층 건물의 숙소로 각 층에 2개의 넓은 방을서로 연결할 수 있어서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좋다 .

카사룸을 살펴보러 가는 투어 참가자들

각 방은 킹사이즈 베드와 욕실을 갖추고 있고, 바다를 향한 독립된 베란다를 갖고 있다. 세다 카바나(Cedar Cabana)는 수입 세다목으로 건축된 독립된 방갈로이다. 54제곱미터넓이의 공간에 킹사이즈 베드 또는 트윈베드로 세팅할 수 있으며, 온수 욕실에 에어컨, 냉장고가 있다. 네이티브 카바나(Native Cabana)는 전통 디자인으로 더블베드 또는 트윈베드로 세팅할 수 있다. 일부는 방이 2개가 붙어 있는 방갈로라서 가족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온수 욕실에 에어컨 , 냉장고가 있다.

넓고 깔끔하게 정리된 카사룸

세다카바나룸의 넓은 화장실

듀공다이브센터
엘리오이마르 리조트에 소속된 다이브센터로 예전에는 이웃 클럽파라다이스의 고객들을 위한 다이빙 운영도 함께 했었다. 듀공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은 예전부터듀공 다이빙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다이브센터는 신축되어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자체 교육을 위한 다이빙풀도 있었다.

잘 정리된 다이브센터  

다이빙 스케줄 안내판

다이브센터 바로 앞에 별도의 선착장이 있어서 힘들이지 않고 다이빙 보트에 탑승할 수 있는 구조이다.
듀공다이빙을 전문으로 진행하는데 오전에 출발해서 듀공이 있는 위치를 확인한 다음에 다이빙을 진행한다.2회 다이빙을 하게 되면 웬만하면 듀공을 볼 수 있다고한다. 쿄쿠젠마루, 아포 리프, 클럽파라다이스 하우스리프 등의 다이빙은 일상으로 진행하며, 부수앙가 섬 남쪽의 난파선과 바라쿠다 레이크 등의 다이빙은 스페셜 트립으로 진행한다.

충전 및 블랭딩 시설

자세한 내용은 http://www.elrioymar.com/ 참조


아시아그랜드뷰호텔 
팸투어의 후반기에는 코론 시내의 아시아 그랜뷰 호텔에서 이틀을 머물렀다. 언덕을 따라 리셉션과 레스토랑이 위에 있고 그 아래에 수영장과 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방은 넓고 깔끔했으며 뷰는 숲이 있는 바다와 수영장을 향하고 있었다 .
레스토랑은 부수앙가 섬 남쪽의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데 , 호텔과 수영장 그리고 바다까지 멋진 전망을 보여준다. 특히 노을이 지는 풍경이 멋있었다. 라운지와 레스토랑에서는 와이파이도 잘 되었다.

평범한 호텔 입구 

다이빙은 호텔에 있는 다이브센터에서 진행하는데 전날 다이빙 장비 등을 모두 내놓고 웨이트벨트 등 필요한 장비들을 챙겨 놓으면 다음 날 다이빙을 안내할 보트까지 옮겨준다 . 호텔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코론 항에서 다이빙을 출발하는데 카메라 등 개인휴대품만 준비해서 약속된 시간에 호텔 로비로 나가면 차량이 준비되어 있다. 데이트립으로 진행되며 식사도 보트에서 한다. 따라서 복장은 레쉬가드와 반바지 차림에 선글라스, 선크림, 모자, 자켓 등을 준비하면 된다.

1.수영장과 주변의 객실들   2. 레스토랑에서 바라 본 풍광  3.넓고, 오픈된 레스토랑  4.더블베드와 넓은 공간

다이빙은 부수앙가섬 남쪽에 집중되어 있는 2차대전 당시의 대형 난파선들이 주요 포인트이지만 이번 투어에서 이미 코큐젠마루에서 난파선 다이빙을 경험했기에 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바라쿠다레이크와 스켈레톤 난파선 다이빙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 외 코론의 노천온천과 코론 시내의 한인 다이브센터들을 찾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

스켈레톤 난파선
이 난파선은 길이가 100m 내외인 필리핀 코론의 대표적인 대형 난파선들에 비하면 명함도 꺼내기 힘들 정도로 작은 난파선으로 길이가 30m 정도에 불과하다.

스켈레톤 난파선에서. 모델 박종섭 본부장

게다가 얕은 수심에 난파되어 있어서 현지인들이 배에서 돈이 될만한 것들은 다 떼어가서 말 그대로 뼈대만 남아있다. 뼈다귀를 뜻하는 스켈레톤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이다.

선체의 뼈대만 남아있다

난파선에서 촬영하는 중국 다이버

뼈대만 남았기에 이를 프레임으로 활용하여 촬영하는 것도 재미있다.

하지만 수심이 얕아서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은 물론 스노클러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우 대중적인 난파선이다.코론항에서 방카보트로 20~30분 거리에 있으며, 최대수심 24m에서 수심 5m까지 작은 섬의 슬로프를 따라 앉아 있다. 다음날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날 오전에 마지막 다이빙으로 가볍게 찾기에 좋은 곳이다. 

난파선 위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방카 보트

난파선의 수심이 얕아 맑은 수면과 함께 촬영하기에 좋았다

뼈다귀만 남은 선체 외벽


바라쿠다레이크
팔라우에 젤리피쉬 레이크가 있다면 필리핀 코론에는 바라쿠다 레이크가 있다고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독특한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코론항에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 팔라우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특이한 모양을 섬들을 구경하다가 후미진 곳으로 접근하면 선착장이 있고, 나무계단을 타고 잠깐만 넘어가면 섬 안에 호수가 나타난다.

바라쿠다 레이크의 입수지점

모랫바닥에 꽂혀있는 나위 위로 이끼가 끼어있다

바라쿠다 레이크로 넘어가는 계단

수중의 죽은 나무와 다이버

팔라우의 젤리피쉬 레이크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훨씬 쉬우며, 나무계단이라 부츠나 슬리퍼를 신어도 괜찮은 곳이다.
호수의 위층은 민물이고, 아래층은 해수인데 수심 20m 정도에서 할로클라인이 생긴다. 수온은 상층은 30℃~21℃, 20m 아래에서는 40℃도까지 상승한다.

바닥에 꽂혀있는 나뭇가지와 다이버들

호수 바닥에서 올라오는 해수온천의 영향 때문인데 실제 다이빙하는 동안 확인한 최고 온도는 38℃였다. 바닥은 고운 화산재로 이루어진 모래인데 매우 부드러워서 손을 집어넣으면 푹푹 들어간다. 가이드를 하는 현지 다이브 마스터들은 모래로 다이빙해서 어깨까지 바닥에 박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여 다이버들을 즐겁게 해준다. 호수에 서식하는 생물은 고둥, 카디널피쉬, 새우, 메기류 등 민물과 바닷물이섞인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녀석들이다.

카디널피쉬 무리

고둥껍질로 모래 위에 새겨놓은 환영인사

매우 특이한 환경이라 코론을 찾는 다이버들이라면 꼭 한번 다이빙 하기를 추천하는데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마퀴닛핫스프링
코론에서 가장 유명한 육상 관광지는 마퀴닛 핫스프링(Maquinit Hotspring)이다. 코론 시내를 벗어나 황토길을차량으로 1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바다와 접하고 있는 곳으로 40℃의 뜨거운 해수 온천수가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는 곳이다.

바다쪽에서 바라 본 핫스프링

보통 대기가 선선해지는 저녁 무렵에 찾아와 온천욕을 즐긴다. 옷을 갈아입을 곳이 마땅치 않아 수영복을 미리 입고 가는 것이 좋으며, 호텔의 타월을 가져가야한다. 내부에 방갈로와 테이블들이 있어서 시간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도 있다.

마퀴닛 온천 앞에서

계단식으로 이루어진 온천풀

온천 주변의테 이블들. 자릿세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원수가 나오는 작은 풀 2개와 넓은 풀 1개가 있는데 수심이 얕아서 어린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돌바닥에는 이끼가 끼어서 미끄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바닷가로 나가는 다리가 있어서 바다를 조망할 수도 있다. 여행기간이 길어지면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지만 로컬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코론의 한인 다이브센터들
코론에는 최근에 생긴 W Divers Coron을 비롯해서 현재 한인 다이브센터가 3군데가 있었다. 더블유다이버스코론 (W Divers Coron)은 지난 해부터 준비하여 깔끔한 다이브센터와 2척의 방카보트 등을 갖추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산호다이브센터와 다이브센터코론은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체험다이빙과 다이빙 코스를 진행하여,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도 한인 다이브센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있다.


코론으로 투어를 갈 때 언어적인 문제나 한국식 식사등이 필요한 경우라면 이들 한인 다이브센터들이 도움이 될것이다.

산호다이브센터
대표: 신인섭
Pascual Building Bragy 3 Don Pedro Street,
Coron, Palawan, Philippines
전화: + 63-917-701-1004, 63-927-814-2346

http://sanhodive.com/

W Divers Coron
대표: 강덕환
전화: 070-5035-9997,
+63-915-605-7690, 928-693-89
16
카카오톡: redscandle3384

http://wdiverscoron.com

다이빙센터 코론
대표: 김연열
Brgy.03, Coron, Palawan, Philippines
전화: 070-7570-5636, +63-915-611-2233

http://cafe.daum.net/divingcehtercoron

난파선의 천국 코론

코론은 2차대전 당시 일본제국 해군 연합함대(Imperial Japanese Navy)가 미해군의 공습으로 10여척의 전함과 보급선들을 잃었던곳이다. 이런 전쟁의 흔적으로 남은 난파선들은 주로 부수앙가 섬 남쪽의 코론 해협에 집중되어있으며, 부수앙가 섬 북쪽과 서쪽에도 일부 흩어져 있었다.

스켈레톤 난파선 선수에서 안전정지를 하는 다이버들

난파선들은 전함은 물론 급유선, 화물선 등 함대를 구성하던 각종 선박들인데 대략 140m에서 최대 185m까지 그 규모가 대단하다. 최대수심은 깊은 곳은 36m 내외이고, 다이버들이 관찰할 수 있는 곳들의 수심은 20m 내외라서 일반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들도 난파선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좀 더 수준이 높은 난파선 다이빙을 즐기려는 테크니컬 다이버들에게도 괜찮은 곳으로 더블탱크나 사이드마운트 다이빙에 감압용 스테이지 탱크를 활용하면된다.

코론으로 가는 방법

코론(부수앙가)으로 들어가는 국내선 항공편이 3개의 항공사에서 하루에 6편 정도가 있다. 오전에 인천을 출발하여 당일로 코론으로 들어갈 수가 있으며, 나오는 날도 아침에 코론에서 출발하면 저녁에 인천에 도착할 수 있다. 마닐라에서 페리호가 있기는 하지만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

스쿠버넷에서는 12월 중순경 취재를 겸해서 다시 한번 코론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때 코론의 난파선 다이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하기로 하겠다. 참고로 필리핀항공을 이용한 5박 6일 코론 다이빙 투어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차 
   
08:10 인천 출발 PR467
   11:25 마닐라 도착(터미널2)
   14:40 마닐라 출발(터미널3) PR2033
   15:35 코론(부수앙가) 도착
   17:00 호텔 체크인 휴식 및 식사


2일~4일차 
   매일 3회 다이빙, 난파선, 아일랜드 캠핑

5일차
    2회 다이빙 바라쿠다 레이크, 스켈레톤 오후 핫스프링 관광

6일차
  09:55 코론 출발 PR 2032
   10:50 마닐라 도착(터미널3)
   14:15 마닐라 출발 PR 468
   19:20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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